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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맞춤형 건기식, 영양소 상호작용 2500개 약물DB 활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서비스로 인해 최근 풀무원, 아모레, 암웨이 등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이미 '맞춤형 건강관리'를 시행해 온 해외 국가들은 영양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약물DB 등을 갖추고 부작용 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맞춤형 건기식 '페르소나'. 온라인 설문조사 후 의사 설계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정기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르소나'의 경우 영양사로부터 건강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영양소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2500개 이상의 약물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는 최근 발간한 '건식투데이 2021 봄호'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규제 샌드박스 시행과 관련한 세계적 추세와 국내 진행 사항, 시장상황 등을 소개했다.건기식협회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서는 '맞춤형 영양 측정 기술'이 스타트업 유망 분야로 꼽히기도 했다고 밝혔다.일본의 영양제 및 화장품 제조기업 판클은 지난해 2월 맞춤형 건기식 제공 서비스인 '퍼스널 원'을 출시했는데, 건강 설문조사와 소변 검사 결과 기반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기본 보충제와 눈 건강, 수면 등과 같이 특정한 건강 관련 보충제라는 2가지 유형으로 조합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또 건기식에서 나아가 영양 및 생활 서비스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업들도 있다.미국 소재 '인사이드 트래커'는 혈액, DNA, 운동 데이터를 통해 모바일 기반의 맞춤형 영양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섭취, 운동, 라이프스타일 등을 제안하며 각 분야별 목표 달성을 위한 셀프 체크 기능을 제공한다.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슬레'는 2018년 일본에서 개인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 '웰니스 앰배서더'를 론칭하고 운영 중이며, DNA 및 식사 분석 등을 통해 소비자 특성에 맞는 식품을 제공하며 2019년에는 혈액과 DNA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월 1회 영양사의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코스를 추가했다.한국무역협회가 주목한 미국의 '해빗'은 고객의 유전자 정보로 신체 영양 성분을 분석하고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코칭을 제공하며 맞춤형 즉석식품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우리나라 역시 규제특례 대상에 선정된 풀무원건강생활, 아모레퍼시픽, 한국암웨이, 코스맥스엔비티, 한국허벌라이프, 빅썸, 모노랩스, GC녹십자웰빙, 누리텔레콤, 다원에이치앤비, 바이오일레븐, 온누리H&C, 유니바이오, 투비콘, 한국야쿠르트, 한풍네이처팜, 필로시스헬스케어 등 17개사가 시범사업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7월 국내 1호 개인 맞춤형 건기식 '퍼팩'을 론칭하고 숍인숍 매장을 오픈했으며,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개인 맞춤 영양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한국암웨이는 역시 소분형 건기식 '마이팩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가 '제품 직접 선택', '추천팩', '선택 관심 분야에 따른 추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11월 헬스케어 유통기업 뉴트리미와 함께 개인 맞춤형 영양제 '뉴트리미 마이팩'을 출시했으며 온누리약국과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약국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약사들이 만든 빅썸 역시 약사 상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서비스 브랜드 '큐어핏'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큐어핏은 약사 및 영양사들이 자체 개발한 AI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 건강 설문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대형 유통기업들 역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판매하는 모노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건기식 추천 서비스 '아이엠'을 도입했다.건기식협회는 "건강기능식품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판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산업 성장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 인식이 강화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에 고삐를 당겼다는 평가"라며 "건기식 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04-21 10:21:18강혜경 -
'건강관리'에 월 8만4000원 쓴다…건기식 섭취 58.3%[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는 건강관리에 월 8만4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기식을 섭취하는 비율은 58.3%로 집계됐다. 출처=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 이하 건기식협회)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20~79세 성인남녀 30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 중 82.1%가 '인생에서 나와 가족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건강 관련 지식(질병, 증상, 예방)에 관심이 많다', '몸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음식, 약에 대한 정보에 관심이 많다'는 응답이 각각 58.4%와 5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실생활 속 건강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가 62.7%와 58.3%로 가장 많았고 '항상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가 53.6%와 43.1%를 차지했다.국민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돈은 월 평균 8만4000원이었으며, 응답자 가운데 55.8%가 건강관리를 위해 매월 10만원 미만의 비용을 쓰고 있다고 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지불 비용이 가장 높았고 40, 50대 순이었다.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생활 스트레스가 매년 높아지고 전염성 질병이 유행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삶의 가장 우선된 가치로 건강을 꼽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평소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습관화하면서, 부족한 영양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4-21 09:42:41강혜경 -
최저임금 9천원 돌파할까?…코로나 불황에 약국도 주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에 적용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20일 시작됐다. 노동계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안정적 기조로 가야한다고 맞서,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약국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아, 인건비와 직결되는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이 될 수 있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실태생계비 분석 근로자 임금실태분석 등 최저임금 심의 기초 자료에 대해 전문위원회에 심사를 회부하는 등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8월 5일이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까진 의결을 마쳐야 한다.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해 2.9%, 올해 1.5%의 역대 최저 수준의 인상률은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저임금·저소득 노동자 가구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4차 대유행 우려도 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박준식 위원장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저임금 근로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및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정하되, 저임금근로자의 소득을 향상하고, 노동시장 내 격차를 해소, 소득분배 상황이 단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위원들이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최저임금은 1시간 8720원으로 전년대비 1.5%(130원) 인상된 바 있다. 시급 87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1주 소정근로 40시간 근무 시(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기준) 182만 2480원이다.약국 운영 패턴으로 따져보면 전산원 또는 직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인상으로 풀타임 약국 직원의 경우 주 51시간 기준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24만 1040원이 된다.2021-04-20 23:25:52강신국 -
국군수도병원 약무 군무원 채용...24개월 계약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0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국군수도병원이 24개월 임기제 약무 군무원을 채용한다. 경기 분당에 위치해있으며, 경력 4년 이상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로 7월 1일 이후 임용된다.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두손병원이 약사를 모집한다. 주중은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이며, 토요일은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한다.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전라북도 마음사랑병원에서는 주 16시간 이상 근무약사를 채용한다. 급여는 근무시간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토요일 오전 격주 근무가 있다. 원서접수는 채용이 될 때까지 진행된다.안양 소재의 굿닥터튼튼병원이 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 포함 주 20시간이 근무시간이며, 급여와 근무시간은 면접 시 협의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도 약제과에 근무할 약사를 모집한다. 올해 3월 개원한 병원으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해있다. 경력 1년 약사를 채용한다. 원서 접수는 채용시까지 이어진다.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은 주 6일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평일은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9시부터 12시까지가 근무시간이다.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의료법인완주의료재단은 주 2회 16시간 근무 약사를 모집한다. 입원환자는 약 190이며, 외래 조제는 월 평균 약 30건 정도다. 원서접수는 채용 종료까지 계속된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6개월 이상 경력이 필수이며, 올해 졸업 약사는 채용하지 않는다. 지원서류는 병원 홈페이지에서 이달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대림성모병원은 계약직 파트타임 약사를 채용한다. 5월 31일까지만 계약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4시간 근무를 맡는다.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1-04-20 15:47:43정흥준 -
"근로자의 날이라서"...접종기관 휴무에 약사들 '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6일부터 약국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약국 스케줄상 '접종 가능일'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일부 의원들의 경우 단축 근무를 하거나 아예 근무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지역 A약사는 접종 예약 신청을 하는 도중에 토요일인 5월 1일 접종이 가능한 위탁 의료기관에 2곳 밖에 되지 않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마저도 한 곳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다른 한 곳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만 접종이 가능했다. 근로자의 날은 병원이 자율적으로 휴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약사는 두 곳에 전화를 걸어 오후 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근로자의 날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로 사업주 재량이나 회사 내부 사정에 따라 쉬는 여부를 정하게 된다. 결국 병원장 재량에 따라 자율휴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병원급 의료기관들은 대체로 휴진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지역을 예로 들어 살펴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중앙보훈병원, 고대구로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서남병원, 강남성심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적십자병원, 서울백병원 등이 모두 토요일 휴진이다.결국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의원급들은 자체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를 정할 수 있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이 약사는 "접종 일정이 맞지 않아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한데, 휴진일이나 점심시간 등을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질병청이 방관하고 있는 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 역시 위탁의료기관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달라는 주문을 당정과 보건소 등을 통해 요청하고 있다. 일부 지역 약사회의 경우 야간과 휴일 운영이 가능한 병의원을 섭외해 보건소에 지정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4월 26일 3시간 이외에 모두 '휴진'으로 표기돼 있는 위탁 의료기관 진료시간. 다른 약사는 5월 1일에 접종을 예약했다가, 근로자의 날인 걸 깜빡하고 예약을 받았으니 다른 날로 다시 잡아달라는 위탁 의료기관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또 다른 약사는 "위탁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모 의원은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정 가운데, 4월 26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휴진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들은 야간과 휴일에도 공적마스크 판매에 여념이 없었는데 이제는 위탁 의료기관 근무시간에 맞춰 약국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란 또는 기피를 막기 위해서는 질병청이 직접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2021-04-20 15:26:21강혜경 -
파트약사 "우리도 접종 제외인가요?"...예약 못해 발동동서울 한 약국 파트약사의 접종예약 신청 화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종업원에 이어 파트약사들도 접종 신청을 하지 못 하고 있어, 약국종사자에 대한 접종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된다.어제(19일) 서울 A약국장은 백신 접종을 예약 신청하고 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접종을 당부했다.하지만 파트약사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자격이 없어 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답변이었다. 심평원에 미등록됐다는 이유 때문이었다.A약국장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지자체의 수요조사에서 심평원 등록 여부와는 상관없이 모든 종사자를 조사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종업원뿐만 아니라 파트약사들에게도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고 이는 잘못된 지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A약국장은 “당시에는 종업원들뿐만 아니라 파트약사들까지도 전부 정보를 모아놓고,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종업원도 안되고 파트약사도 접종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A약국장은 “결국엔 나만 맞으라는 얘긴데 그럼 접종이 무슨 소용이 있냐. 질병청이 이해할 수 없는 접종 지침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는 약사와 종업원뿐만 아니라, 약사와 약사도 차별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접종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B약사는 “종업원을 맞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데, 파트약사까지 못 맞는다고 하면 접종을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차별이라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약사와 약사도 구분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B약사는 “아무리 정부가 백신 접종에 정신이 없다고 해도 이렇게 대책없이 추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접종 시간도 문제가 많은데 허점투성이다”라고 비판했다.대한약사회도 질병청 예약시스템에 파트약사 미등록을 인지하고 있고, 질병청에 접종가능여부 등에 대해 질의를 남겨놓은 상황이다.또 약사회는 종업원까지 접종 대상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대로라면 약사 접종을 권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2021-04-20 11:54:08정흥준 -
특허청, 6급 약무직 전문 심사관 4명 채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특허청이 인공지능·반도체·연료전지·의약품 등 핵심기술 분야의 전문 심사관을 모집한다.특허청은 내달 4일~7일 ‘특허청 일반직공무원 6급(심사관) 경력경쟁채용’ 원서를 접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모집인원은 행정직 3명과 기술직 22명 등 25명이며 응시자격은 학위(석사 이상) 또는 전문자격증(변호사, 변리사, 수의사, 약사 등) 보유자다.특허청 6급 심사관 채용 규모 이중 약무직은 4명을 뽑는데, 먼저 일반의약 분야(의약품합성, 제제설계, 약물동태 등) 특허·실용신안 심사 분야에서 2명을 채용한다. 이어 바이오의약 분야(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유전자치료제 등) 특허·실용신안 심사 분야에 2명을 채용한다. 근무지는 대전시 서구 특허청 특허심국이다.채용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홈페이지 또는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사이트를 참조하거나 특허청 운영지원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구영만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은 "고품질의 심사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신속하고 강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 심사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1-04-20 10:32:04강신국 -
데이터 기반 약봉투 타게팅 광고 효과 '쏠쏠하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전에 찍혀 나오는 성별, 나이, 질병코드, 처방약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병 타게팅 광고에 약국과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매 고객들이 줄어들어 약국 경기에도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무턱대고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권하기 보다는 '내 질환에 딱 맞는',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과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했을 때 단골 고객 확보와 매출 상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헬스케어 데이터서비스 기업 터울(대표 신승호)에 따르면 타게팅 광고에 대한 약국 니즈가 커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병원 문전약국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터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국은 2200여개로 매월 170만명에게 약봉투를 이용한 광고 노출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 8월 55만명에서 불과 반년 새 140%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터울 측은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가 기존 약봉투 광고와 달리 프리미엄 복약안내 서비스 '필독'은 질병 타게팅이 가능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Time(병원 방문 직후, 몸이 아플 때), Place(약국에서), Occasion(내 처방에 딱 맞는)라는 조건을 충족한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강력한 구매동기를 가진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터울 이수재 이사는 "기존 약봉투 광고의 경우 봉투에 사전 광고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타게팅이 불가능 했으나 필독은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광고가 인쇄되는 방식으로 사실상 디지털 광고와 동일하게 실시한 인쇄 광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또한 맞춤 광고는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의료기기, 헬스케어 전반 등으로 확대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연령대가 '소아'이고 질병코드와 처방약이 '감기'일 경우 처방받은 아세트아미노펜과 교차복용할 수 있는 이부프루펜 시럽을 추천해 구매하게 할 수 있다.비염, 축농증 처방의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 의료기기를 추천해 주거나, 코 면역을 높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할 수 있다.또한 약국 맞춤지면 기능을 활용해 약국에서 약 복용 시 주의사항이나 원하는 문구 등을 출력해 사용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문구 등을 수정·보완할 수도 있다.실제 터울은 치주질환자들을 타겟으로 한 P사의 저주파 칫솔을 '당뇨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당뇨환자에게서 치주질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대한 우려와 니즈가 높다는 점을 착안했으며 여기에 당뇨와 환자 가족까지 타겟 대상이 넓힘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또한 S제약이 필독을 통해 감기약 광고를 진행한 결과 광고 직후 매출이 138.05% 상승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폭이 다른 제품들 대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직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자 최근에는 안마의자, 의류관리기 등 업체들로부터 제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약국에서 유통을 원하는 제품에 대해 역으로 제안도 하고 있다.이 이사는 "B사가 신제품 비타민 제제를 출시하면서 필독 광고를 진행했었는데, 필독 가입 약국에서만 제품 거래 요청이 발생해 광고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면서 "통상 약봉투를 보관하고 있는 기간은 14일로, 특히 10세 미만 아동 부모와 50세 이상 장, 노년층은 광고에 있어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터울은 뿐만 아니라 모바일 버전 '필첵(Pill Check)'을 통해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소, 조제 정보, 추천 제품 등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연동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며 "약국과 제약, 관련업체들의 요구사항 등을 수용해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1-04-20 09:41:56강혜경 -
'백신원정' 가능할까?…질병청 "약국 소재지 접종 원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접종 신청이 어제(1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원정 백신접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당초 지역 보건소 등은 사전 수요도 조사를 실시하면서 '약국 소재지 위탁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지만 오픈된 시스템상으로는 약국 소재지와 무관하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19일 접종 신청을 완료한 약사들. 가령 인천에서 약국을 하는 서울 거주 약사가 예약을 서울로 하더라도,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이 약사는 "약국 소재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었으나 토요일 오후에 근무하는 곳이 없어 부득이하게 다른 지역을 살펴보던 중 예약이 가능한 사실을 발견하고 예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병원 스케줄에 약국 접종을 맞추려니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아 결국 이 약사는 약국과도, 거주지와도 거리가 떨어진 병원에서 접종을 할 예정이다.또 다른 약사도 "나홀로 약국이다 보니 평일에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약국 문을 열지 않는 토요일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집이 약국과 거리가 있다 보니 고민했었는데 거주지 인근에서도 접종이 가능한 걸로 표기돼 우선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시스템 오류가 아니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 관계자는 "시스템상 열려 있기는 하지만 약국 소재지에서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약국 종사자의 경우 거주지 파악 등이 어려워 약국 소재지를 기준으로 수요도 조사를 실시했고, 취합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이 배송되는 만큼 기관 소재지에서 접종을 완료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가령 약국 소재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접종을 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정 변경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가령 서울 소재 약국장이 거주지인 경기도에서 접종을 할 경우 다른 접종자는 백신이 없어 주사를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약사들은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 접종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원정 접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서울지역 한 약사는 "다음날 근무에 무리가 없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을 선호하지만 토요일의 경우 휴진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토요일에 근무를 하더라도 오전 10시부터 12시 등과 같이 시간이 짧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가령 서울 구로구의 경우 6곳의 위탁 의료기관 가운데 토요일 근무를 하는 곳은 1곳 뿐이다.이에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 등은 정당과 지자체 등에 접종 가능 기간과 시간 등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다만 질병청 관계자는 "위탁 의료기관인 병원이 운영 시간을 정한 부분이다 보니 휴진이나 운영시간 등은 강제화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2021-04-19 16:01:49강혜경 -
AZ 백신접종 예약 '릴레이 인증' 나선 약사들…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백신 접종 예약했습니다", "저도 신청했습니다"SNS상에서 약사들의 백신접종 신청 예약 인증샷이 줄잇고 있다.어제(19일)부터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한 약국 종사자 백신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약을 완료한 약사들이 SNS상에 인증 완료를 알리는 사진은 물론 백신과 관련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SNS를 통해 약사들이 백신 예약 신청 릴레이 인증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릴레이를 시작한 것은 김수길 약사였다. 휴베이스 가맹&CSR이사를 맡고 있는 김 약사는 19일 휴베이스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릴레이를 제안했다.김수길 약사는 인스타그램에 '휴베이스', '약사의사회적책임', '백신', '코로나19물러가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백신에 대한 과대추정된 위험은 전문가로서 동의하기 어렵다.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는 길은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이고 백신이 그 해답이다'라면서 '약사로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신청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이어 다른 휴베이스 가맹 약사들도 '백신은 임상시험을 거쳐 최적 용량을 결정해 접종한다. 사람에 따라 면역반응이 다를 수 있고 불편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면역반응은 'controlled immune response'라는 글과 함께 질병청에서 제공한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문 등을 함께 게시했다.또 다른 약사는 '모두가 코로나에 걸리는 것도 무섭고 코로나가 빨리 종식 되길 바라는 마음도 똑같지만 백신 부작용이 혹시 나에게도 생기지 않을까 지레 겁이 드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나만 빼고 백신 다 맞으면 코로나 없어지지 않을까? 나는 나중에 다른 회사 백신 맞을거야. 다른 사람들 맞는 거 보고 맞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기피하고 나 또한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우리동네에서 아픈 사람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 중 한 명이고, 열이 나는 환자를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 중 한 명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다른 코로나 확진자나 접촉자와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기에 겁이 나지만 백신접종을 신청했다'는 글을 게재했다.다른 약사들도 본인의 예약 내역을 인증샷으로 남기며 접종 후 접종부위 부기·통증시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냉찜질을 하고,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발열이나 근육통 등으로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안내했다.김수길 약사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전문가인 약사들이 나서 안내하고 같이 맞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좋을 것 같아 릴레이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국민들에게도 백신은 용량을 조절해서 맞는 부분이고, 불편할 수는 있지만 당연한 면역 반응이라는 걸 알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안에 전 국민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이 형성돼 하루 빨리 마스크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함께 약사들도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1-04-19 15:23:4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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