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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예약률 52.1%...오늘부터 약국 접종 본격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26일)부터 개국약사와 근무약사, 종업원 등 '약국 종사자'에 대한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백신 접종 편의성 확대 요청이 수용돼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24일과 25일 일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셈이다.25일 0시 기준 보건의료인의 백신 예약률은 52.1%로 2명 중 1명은 우선 접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대상자 29만 4305명 중 15만 3410명이 예약을 마친 것이다. 신규 보건의료인 접종자는 5788명이다. 일부 약사들은 지난 주부터 먼저 1차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같은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등의 경우 19일부터 접종이 시행되고 있어 일부 지역의 경우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때문에 경기지역 A약사는 지난 20일 접종을 마쳤다.40대인 A약사는 "약국 소재지에서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해 기존 예약을 수정하던 중 20일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돼 있어 접종을 마쳤다"면서 "접종 후 15시간 뒤부터 몸살기운과 오한 증세가 있어 새벽 2시경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약사는 다음 날에는 평소처럼 근무를 했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접종부위 근육통 같은 뻐근함이 있긴 했지만 그외 불편함은 없었다"며 "함께 주사를 맞은 또 다른 약사의 경우 자기 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고 취침했고, 다음 날 정상적으로 근무를 했다"고 말했다.24일 접종을 한 B약사 역시 "언론을 통해 백신 이상반응 사례 등이 보도돼 걱정한 부분도 있었지만 약간의 오한만 있었을 뿐 괜찮았고, 25일에도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예약취소'도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강원지역의 C약사는 26일로 사전 예약을 신청했지만 예약 인원이 채워지지 않아 '예약을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울지역 D약사도 예약취소 연락을 받았다. 이는 '1바이알 당 최소 7명 이상 사전예약 시에만 개봉이 가능하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약사들은 부득이하게 다른 날짜나 병원을 선택해 접종을 해야 한다.약사들은 접종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예약신청 한 뒤 SNS를 통해 이를 업로드하는 '릴레이 인증'을 벌이기도 했다. 약사들은 집단면역 생성을 위해서는 의심증상자들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약국 종사자들의 우선 순위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한편 1차 접종을 마친 약사들은 7월 경 2차 접종을 맞게 될 전망이며, 당초 우선 순위에서 제외됐다 뒤늦게 별도 신청한 약국 종업원의 경우 23일 기준 8113개 약국에서 1만4290명이 신청을 완료해 약사들과 같은 날부터 접종이 가능하다.2021-04-25 12:45:46강혜경 -
코로나에 약국매출 30%↓…수급 불균형에 권리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로 인해 약국 매출이 30% 가량 감소했지만 권리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인데, 통상 매출이 떨어진 약국들이 매출 보존을 위해 근무약사 인력을 줄이다 보니 이 수요가 개국으로 몰리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월 조제료에 13~15배로 측정되던 권리금 배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개국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 슬기로울까.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와 약국 세무 전문 팜택스가 온라인 개국 세미나를 24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모든 조건 만족할 수 없어…조제료냐, 지역·거리냐 '선택 필요' 센추리21삼성법인 한상민 대표는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통상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심화되자 '매도자 우위 시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한 대표는 "양도양수가 아닌 신규오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요가 많지 않던 서브과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면서 "처방이 없는 일매약국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민 대표는 "약국 선택기준은 ▲조제료 ▲지역·거리 ▲투자금액·임대료 ▲처방과 ▲의원분양여부·원장 연령대 ▲독점여부·실평수 크기 ▲분양vs임대 ▲문전vs층, 기존vs신규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모든 선택기준을 다 가져갈 수는 없다"면서 "본인만의 선택기준 2~3개를 선택하되 나머지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가령 송파구 거주 약사가 '송파'로 지역을 한정하고, '2000만원'의 조제료를 기준으로 약국을 선택한다고 할 경우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다만 양도양수가 아닌 신규약국의 경우 개설 허가가 무리없이 가능할지, 건축물 대장 상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구분돼 있는지 등을 반드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상민 대표는 "과거에는 '건물주가 약사인 약국은 들어가지 마라'라는 암묵적인 얘기들이 있어왔지만 현재는 권리금보호법이나 대항력 등으로 인해 과거 제기되던 문제들이 현재는 희석됐다"면서 "최근에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지난 경우에도 권리금 보호는 인정되는 판결에 따라 임차인에게 유리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환산보증금 범위 밖에 있는 소위 '잘되는 약국'의 경우 임대료상승률에 대한 제한이 없는 부분이 있는데, 분쟁조종위원회나 소송과 같은 법적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소통 관계 등을 돈독히 해 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공동개국시 출자방법, 출자금액, 손익분배방법, 운영상특약 계약서에 명시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약국 개설절차와 개국형태, 소요자금과 세무 등에 대해 소개했다.특히 건물을 매입해 신규로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계약서에 '토지'와 '건물'을 구분한 각각의 금액과 부가가치세 포함여부를 기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건물과 토지를 합해 '5억원'하고 기재하는데, 건물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토지 ○원, 건물 ○원'이라고 구분해 기재하고 부가세 포함 여부까지 기재해야 매입약사가 부가세 전액을 부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인테리어나 시설 비용 역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으면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지만, 이 경우 경비로 인정받을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세금계산서를 수령해야 한다고 말했다.임현수 회계사는 단독개국과 공동개국에 대한 유불리와 공동개국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공동개국의 경우 누진세율을 피할 수 있어 세금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으나, 4대 보험을 양쪽에서 내야 하기 때문에 불리한 측면도 있다는 것. 임 회계사는 "공동개국의 경우 계약서에 출자방법과 출자금액, 손익분배방법, 운영상특약 등을 꼼꼼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실제 약국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업계약서와 손익분배비율 등을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동개국시 출자금을 최소화하고,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은 이후에 차입할 경우 이자 경비처리가 가능해 절세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권리금의 경우에도 매도자 입장에서는 신고하지 않으려는 관행이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경비인정'과 '자금출처 입증가능'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세무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임현수 회계사는 "내년부터는 직전 연도 매출 3억원 이상인 경우 의무발행하던 전자세금계산서 기준 금액이 '2억원'으로 변경된다"며 "기 시행된 약국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으로 1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 소비자 요구와 관계없이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하는 부분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다.◆총 부채원리금 상환비율 제도 강화로 '대출 허들 높아져' 씨티은행 이현수 팀장은 "2020년의 경우 총 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인 'DSR'만 체크하던 것이 2021년 'DSR체크와 더불어 연봉 2배 이하'로 허들 자체가 높아졌다"면서 "또한 기존 신용대출 포함 1억원 이상 개인 신용대출을 받고 1년 이내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조정지역에서 주택을 구입시 신용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등의 조건 역시 까다로워졌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개국 전 본인의 성향에 맞는 약국형태(일반약국vs문전·종병약국)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올바른 신용 관리를 위해 여러 건의 부채를 통합하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카드는 발급 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자동차 할부는 1금융권에서 받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올크래딧이나 나이스지키미에 가입해 정기적으로 신용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백문이 불여일견…개국 전 직접 발품 팔아야" 김성진 대한약사회 이사는 "개국 전 주변 사람들의 얘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직접 발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접 병원에 가 처방전 교부번호를 살펴보고 의사에게 진료도 받아 보면서 '얼마나 친절한지', '의원에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성진 이사는 또 '본인이 원하는 수익과 권리금'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전라남도의 경우 근무약사 월 급여가 수도권 보다 높다. 개인적으로는 '근무약사 보다 높은 월 수익'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약국자리를 보러 가도 '우선순위가 넘어간다'에 쫓기듯 계약할 수 있는데 이때 자신이 원하는 기준과 권리금 등이 명확히 서있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약국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한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국 개설과 경영을 생각하면 막막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지만 세미나를 통해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회원의 막막함이 해소되고, 나만의 약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2021-04-24 19:05:34강혜경 -
약국장·근무약사 접종 개시...종업원은 26일부터 가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부터 약국 종사자(약사)에 대한 백신접종 시작된다.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백신 접종 편의성 확대 요청이 수용돼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24~25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주말 접종이 가능한 전국 위탁 의료기관은 24일 1454곳, 25일 51곳 등이다. (위탁의료기관 명단 바로가기)예약 방법은 질병철 예방접종사이트(http://ncvr.kdca.go.kr), 위탁의료기관에 전화(내원)예약하면 된다.다만, 30세 미만(1992.1.1.일 이후 출생자)자는 이번 우선 접종계획에서 제외되며 백신종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접종은 0.5ml씩 12주 간격으로 진행된다.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한편 약사들은 이번주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도 있다. SNS에 백신접종 인증사진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이번주 접종을 마친 약사들은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했다"면서 "한개의 백신의 뜯으면 10명이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약사 외에 약국 종업원에 대한 백신접종 희망자 조사를 완료했다. 23일 기준 8113개 약국에서 1만 4290명이 신청을 했다. 이들은 26일부터 예약 이후 백신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2021-04-24 05:04:19강신국 -
'명의도용 처방전' 경찰조사...약사회, 약국지원 나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향정을 처방해 가 상당수의 약국이 경찰 수사 선상에 놓인 데 대해 약사회가 개별 약국이 경찰 조사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현재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약국들이 조사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고, 약국 현실상 자리를 비우고 경찰 조사 등을 받기 어려운 한계점 등이 있어 약사회가 공조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약사회는 서울시약사회를 통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약국들에 대한 현황 파악을 주문했다. 시약사회는 사례 등을 취합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약사회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약국이 경찰 조사를 받는 방식이 아닌 대한약사회가 약국들에 자문 변호사 지원 등을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환자 A씨가 경찰에 입건되면서 시작됐다. A씨가 서울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을 돌며 스틸녹스를 처방·조제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A씨가 경찰에 붙잡히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들이 피의자 조사를 위한 출석 명령을 받았으며 일부 약국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문제는 A씨가 방문한 약국이 강서와 양천, 동작, 관악 등 100여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2021-04-23 22:53:33강혜경 -
코로나 검사키트 '2회분 2만원대'…약국엔 내주 유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약국에서도 코로나 자가검사가 가능한 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식약처는 23일 에스디바이오센서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와 휴마시스 'Humasis COVID-19 Ag Home Test'에 대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실시했다.허가 받은 품목은 전문가 도움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비강)를 채취해 15~20분 이내에 육안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 검사키트는 임신테스트기와 같은 방식으로, 대조선(C)과 시험선(T)가 각각 있어 '두줄'인 경우 양성, '한줄'인 경우 음성으로 판단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휴마시스 'Humasis COVID-19 Ag Home Test'. 키트 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이뤄질 전망인데, 오프라인의 경우 약국과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등록한 편의점, H&B스토어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일부 약국 도매업체들은 유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소비자 판매가는 대략 2회분에 2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각각 개별 포장돼 2회 사용가능한 분량으로 유통될 전망이며, 가격은 2만원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생산을 시작해 가능한 빨리 약국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 역시 가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약국에서도 검사키트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발열, 콧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행정명령 보다 검사키트를 판매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찬성 측 약사들의 입장이다.판매처가 약국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도 판매될 수 있다 보니 약국 역시 공적마스크 때와 같은 부담은 줄어들었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다만 '가격'과 '얼마나 소비자들이 사용법을 잘 숙지할지', '정확도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라는 반응이다.서울지역 A약사는 "현재는 유증상자가 오더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이 딱히 없지만 진단키트를 취급할 경우 검사권고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유통이나 가격 등 아는 부분이 없다 보니 궁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당 가격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가 갈릴 것이라는 게 약국의 생각이다.A약사는 "약국에서 판매했을 때 실이 될 만한 부분은 많지 않아 보이지만 온라인과 함께 유통되다 보니 자칫 가격 시비 등도 불가피 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든다"고 설명했다.B약사 역시 "관건은 얼마나 소비자들이 사용법을 잘 숙지해 그대로 따르는가와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가"라며 "약국에서 키트를 뜯어 설명하지 않고도 누구나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나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이 부분과 관련해 '사용자의 연령, 학력 등을 고려해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 보관법, 검체 채취 방법부터 결과 판돈, 진단 결과에 따른 조치 내용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제품 사용 이전이나 결과와 무관하게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21-04-23 13:18:47강혜경 -
명의도용 향정 처방전에 약국 100여곳 수사 선상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환자 A씨로 인해 약국가가 발칵 뒤집혔다.A씨가 서울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을 돌며 스틸녹스를 처방·조제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A씨가 경찰에 붙잡히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들이 피의자 조사를 위한 출석 명령을 받았으며 일부 약국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황이다. 문제는 A씨가 방문한 약국이 강서와 양천, 동작, 관악 등 100여곳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다는 점이다.◆"작년 4월부터 6차례 방문…비급여 처방"A씨가 언제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돌며 스틸녹스를 처방받았는지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영등포 소재 B약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과 5월, 6월, 7월, 10월, 올해 1월 총 6차례 약국에서 조제해 갔다.여성인 A씨는 비급여로 스틸녹스를 처방받았다. 처방전에는 '둘땡땡(2○○○○○○)' 방식으로 표기돼 있었고 약국은 4월과 5월, 6월에는 28T를, 7월과 10월에는 84T를, 올해 1월에는 90T를 조제해줬다.그러다 올해 2월 약사는 마통으로부터 '둘땡땡'이 아닌 '환자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약국은 처방전을 발행한 의료기관으로부터 A씨의 연락처를 받았고 A씨가 불러주는 주민번호에 따라 보고를 완료했다.약사는 "A씨가 해외를 자주 드나든다며 처방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A씨가 불러준 주민번호가 맞지 않는다고 나왔고, 다시 불러준 주민번호는 입력이 돼 끝난 줄 알았다. 그러다 4월 13일 경찰이 의원과 약국을 각각 방문했고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해 다음날인 14일 조사를 받았다. 의원 역시 21일 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약국이 100개가 넘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경찰 "약국 신분확인 소홀했다" vs 약국 "정상적인 처방이었다"조사 받은 약국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요구를 받은 약국들에 따르면 경찰은 약국이 환자의 신분확인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2항을 보면 마약류취급의료업자와 마약류소매업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조제 또는 투약 받거나 투약하기 위해 제공받은 환자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보고해야 한다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게 경찰 측 주장이다.하지만 약국은 정상적인 처방이었고, 마통시스템 보고 역시 비고란에 '주민번호 미기재' 등의 방식으로 보고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약국이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은 없다는 입장이다.B약국은 "4월부터는 주민번호 검증규칙이 틀리면 마통입력이 불가하게 바뀌었지만, 이전까지는 신분이 노출되는 걸 꺼리는 환자들이 둘땡땡 방식으로 비급여로 스틸녹스 등을 처방·조제 받았고 약국에서 역시 스캔을 하면 바로 넘어가는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일부 약국에서는 둘땡땡 처방 내역이 맞는지 의원에 확인까지 해 정상 처방전임을 확인하고 조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또 다른 약국 역시 "정상적인 처방전에 따라 조제를 한 것인데 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강서경찰서까지 와 조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약국 상황상 자리를 비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역약사회 "의심쩍은 환자 있으니 조제시 주의" 지난해부터 당부가장 먼저 A씨의 수상쩍은 행적을 알게 된 것은 강서구약사회였다. 관내 C약국은 '지난 주에 스틸녹스를 조제해 갔는데 이번 주에 또 왔다'고 알려왔고, 같은 내용의 제보가 D약국과 E약국에서도 약사회로 이어졌다.구약사회는 작년 11월 약국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조제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구약사회는 사례들을 취합해 경찰에 협조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A씨가 붙잡히면서 다른 지역 약국들에 소환 통보가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양천구약사회 관계자도 "처음에는 1~2건인 줄 알았는데 21일 지역 내 복수의 약사님들이 경찰 조사 연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약국들이 억울해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소환 통보를 받은 약국이 적게는 수십 곳에서 많게는 100여곳 이상으로 추정되자 영등포구약사회도 회원약국에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송했다.구약사회는 "마약류를 대리처방 받아 약사가 경찰에 출석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마약류 처방조제시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본인인증을 철저히 하고, 마약류관리 처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되는 약국에서는 약사회로 연락달라"고 안내했다.경찰은 소환 조사를 벌인 영등포구 B약국 이외에 또 다른 약국에도 연락을 취해 A씨가 약값을 지불하면서 '카드'와 '현금' 중 어떤 방법으로 결제했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약국가는 이번 피해 약국이 최소 100여곳 이상인 만큼 개별 약국이 대응하기 보다는 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가 공론화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약사회 상황파악 착수…식약처에도 문제 개선 촉구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 역시 상황파악에 착수했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에 따라 현재는 마약류처방전에 주민번호가 무조건 들어가도록 됐지만 시행 이전에는 비급여 처방들이 있어 왔다. 이 때 약국에서는 '미기재' 등의 방식으로 보고를 해왔었던 부분"이라면서 "약사회 역시 식약처에 이같은 부분을 적극 알렸고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처방전 상 하자가 없다면 약국의 귀책 사유가 없고 오히려 약국을 기만한 소비자의 범법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잘못된 부분으로 인해 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인 만큼 처벌 등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치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4-23 00:00:41강혜경 -
업체 14곳, 약국 체온계 추경 82억 놓고 '물밑경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 82억원의 추경예산이 투입되는 약국 체온계 지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시작됐다.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22일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나라장터 공개입찰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14개 체온계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약사회는 정부 예산 규모에 근거해 기기 구입단가는 개당 43만 8000원이 기준점이 되나, 배송 및 설치 등에 필요한 모든 제반 비용은 낙찰자(계약업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약사회에 전시된 제품을 체크하는 체온계 업체 관계자들. 복수업체가 낙찰될 수 있는 만큼 제안가격은 공급량을 기준으로 ▲ 5000대 미만 ▲5000~1만대 미만 ▲1만대 초과 상황을 가정해 각각의 제안가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업체 제안사항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기기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입찰가격(30점), 납품실적(10점), 신용평가(10점), 공급 및 설치계획(20점), 사후관리 계획(15점), 기능성 평가(15점)를 통해 종합 평점이 가장 높은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기기선정 평가위원회 개최 시 제안 업체는 기기 시연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공급계획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해야 하며, 가격제안 시 거치대의 형태(스탠드형, 탁상형)에 따라 각각 분리해 산정, 제출해야 한다.약사회는 "추경예산 배정 특성상 예산의 빠른 소진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약국에 신속하게 기기 보급이 요구되는 만큼 업체의 제조 및 공급, 배송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입찰설명회에는 14개 업체가 참여해 약국 체온계 지급에 관심을 보였다. 복수 업체가 선정되는 경우 약국이 제품을 보고 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즉 A업체와 B업체 제품이 선정된 경우 약사들의 선택에 따라 A제품이 1만 5000대, B제품이 8000대가 유통될 수 있다. 업체는 공개 입찰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약사들의 선택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기기선정위원회는 약사회 내부위원 5명(약사회 1인, 지부장 2명, 감사 2명)과 외부위원 5명(복지부 관계자, 의료기기안전정보원 관계자,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관계자)으로 구성된다.약사회 설명 이후 업체 관계자들은 평가 기준, 최저입찰가, 비회원약국에 대한 본인부담금 등에 대해 질의했다.체온계 지원 사업 추진일정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은 "입찰 참가업체는 입찰 보증을 위한 보증금, 기업신용평가등급확인서, 재고 보유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며 "가격도 중요하지만 제조, 공급, 배송능력, AS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김동근 부회장도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업체의 제품(체온계)을 선택, 최대 다수의 약국에 체온계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며 "업체들이 제안한 내용도 입찰 과정에 충분히 반영해 공정한 입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21-04-22 22:56:39강신국 -
잇단 제약사 GMP 위반 적발에 약국가 혼선 불가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약처 특별감사에서 종근당 등 4개사 9개 품목이 잠정 제조·판매 중지되며 약국가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이번 조치로 인해 제조와 판매가 중지되는 의약품은 리피로우정10mg, 칸데모어플러스정16/12.5mg, 네오칸데플러스정, 타무날캡슐, 타임알캡슐, 프리그렐정 등 6품목으로 해당 품목들에 대해서는 21일부터 처방·조제가 중단됐다.리피로우정의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제네릭 가운데 처방액이 500억원 이상인 품목이다. 때문에 약국의 회수·반품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약국에서는 DUR을 통해 '사용(급여) 중지의약품으로 처방조제할 수 없다'는 안내가 이뤄졌다.일부 약국에서는 21일 오전 나온 리피로우 처방을 오리지널인 리피토 등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대체가 어려운 데파스정0.25mg, 베자립정, 유리토스정을 놓고는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식약처가 환자 치료상 필요성 등이 인정되는 3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적용하되 시중 유통제품 사용은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경기지역의 한 약사는 "리피로우의 경우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리피토로 대체했지만, 데파스와 유리토스는 계속 처방이 나오기 때문에 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제품의 소진시까지 급여가 허용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약국 역시 재고 확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서울의 한 약사는 "리피로우의 경우 대체품목이 많다고는 하지만 공지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약국에서는 전혀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에서야 품절을 확인했다"면서 "아무런 대비도 없이 책임은 약국이 떠안게 되는 격"이라고 말했다.2021-04-21 19:16:58강혜경 -
솔빛피앤에프, 액상형 피쉬콜라겐 '콜디션골드'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솔빛피앤에프가 지난 2월에 출시한 ‘콜디션(Coldition)’에 이어 액상제품인 ‘콜디션골드(Coldition Gold)’를 출시했다.콜디션골드(Coldition Gold)는 1병당 4000mg의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한 제품으로, 어린(어류비늘, 魚鱗)으로부터 추출한 1000달톤 이하의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사용했다.또한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C나 타트체리농축액, 키위과즙분말, 노근추출물 등을 더 한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기존 ‘콜디션(Coldition)과 다르게 붕어추출물과 식용달팽이추출분말을 함유하고 있다. 담수어인 붕어의 단백질은 소화 및 흡수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지방은 비교적 적은 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Unsaturated fatty acid)이다.또 달팽이의 끈적끈적한 점액에 포함된 뮤신(Mucin) 성분은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품 이외에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솔빛피앤에프은 "콜라겐은 체내 결합조직의 주요 단백질로 문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몸 전체의 약 30%를 구성하는 가장 풍부한 단백질이며, 피부 진피층의 대부분을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뼈, 연골, 치아, 힘줄 등 신체 다양한 곳에도 존재한다"면서 "게다가 분자 크기가 작은 어린콜라겐은 체내 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콜디션골드(Coldition Gold)’은 한 병당 40ml 용량의 액상제품으로 하루에 한 병씩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2021-04-21 17:17:13정흥준 -
약사 요청에 '야간·휴일' 운영시간 늘리는 접종기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위탁의료기관의 야간 휴일 접종시간을 확대 운영해달라는 약사들의 요청에 일부 지역의 접종 기관들이 화답하고 있다.경기 부천에서는 2곳의 위탁의료기관이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보건소와 협력해 일부 기관서는 일요일 접종도 가능하다.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이 열린 뒤 일선 약국들은 접종일자와 시간을 두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상당수 접종기관들이 약국 운영시간과 동일하거나, 또는 오전 오후로만 접종시간을 제한 운영하면서 1인 약국들은 문을 닫고 접종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부천시약사회도 회원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연장 운영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2곳과 대화를 나누고, 보건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접종 예약시스템에 등록된 정보보다 평일 야간과 휴일 접종시간을 늘려 운영하도록 결정할 수 있었다.윤선희 시약사회장은 "기존에 위탁의료기관으로 등록돼있던 2곳과 소통을 했고, 금요일 야간과 휴일 연장 접종이 가능한지를 조율했다"면서 "그렇게 기관을 섭외한 뒤에는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금요일 야간 2시간을 더 운영하기로 했고, 이중 한 곳에선 일요일 접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이 접종 스케쥴을 조율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안내 공지를 남겼다.질병청 예약시스템상에선 연장된 시간에 예약이 불가하기 때문에 구글설문을 이용해 추가로 신청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윤 회장은 "현재 접종시간을 늘려준 2곳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약사가 약 100명 가량이 된다. 적정히 분배가 되면 몰리는 일도 없이 잘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4-21 17:11:1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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