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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재방문 핵심 키워드는 '익스테리어, 진열, 디자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이후 소비 형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를 필두로 한 약 배달 앱들이 우후죽순 늘어남에 따라 약사들의 스트레스는 커져가고 있고 소비자들의 소비 유형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게 되고,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는 곳, 새로우면서도 힙한 곳을 다시 방문하게 되는 게 가장 큰 변화죠." 약국체인 휴베이스에서 약국 솔루션팀을 총괄하고 있는 황 전무는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에서 소비자들이 약국을 찾게 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무는 최근 약국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로 '브랜딩'을 꼽았다. "최근에 휴베이스에서 강조하는 게 리파마시(re-pharmacy)예요. 고객을 내 약국의 팬으로 만드는 과정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익스테리어, 큐레이팅 진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디자인, 새로운 약사가 필요해요. 리파마시를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고객 재방문을 이끌어 내는 게 가장 큰 목표죠."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들어가고 싶은 약국'= 황태윤 전무는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를 차지한다'는 메라비언의 법칙과 '처음 5초 동안 상대에게 보이는 것으로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5초의 법칙을 소개하며, 약국의 외부 파사드를 강조했다. "아직까지 약국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방문하는 공간이지, 비자들이 쇼핑하러 방문하는 곳은 아니예요. 하지만 고객의 눈에 띄는 약국은 '저 약국 꼭 한번 가봐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지역에서 휴베이스 약국을 보는 분들은 '약국이 이렇게 예뻐도 되냐'고 말씀하세요.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 거죠." 약국의 청결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간판 베이스는 흰색으로, 심볼인 '즐거운 문'은 약사의 취향을 반영한 6가지 색상으로 포인트가 돼 고객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좁은 공간을 극대화한 '넓어보이는 약국'= 휴베이스 회원약국의 평균면적은 실평수 기준 42.9㎡(13평)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조제공간과 복약공간 등을 제외하면 순수 고객공간은 23.1~26.4㎡(7~8평) 남짓에 불과하다. 여기에 고객대기용 의자, 음수대, 휴지통, 드링크 수납공간 등을 제외하면 고객을 위한 제품 진열 공간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약국에 '고객동선'이라는 개념을 처음 적용하고, 8년간 데이터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왔어요. 업무동선을 최적화해 약사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고, 고객 공간을 극대화하고, 약국별 고객층을 분석해 이에 따른 제품을 큐레이션한 뒤 약국에 도입토록 하는 개념이예요." '고객 동선에 따른 진열'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휴베이스가 지난 8년간의 약국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전시켰으며 입지에 따라, 고객층에 따라 맞춤형 큐레이팅 진열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실제 휴베이스 전체약국의 일반약 판매금액의 일매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의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는 것. ◆따뜻한 느낌의 '머물고 싶은 약국'= 황 전무는 대부분의 약국 인테리어가 의약분업 초창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약국을 소매점으로 인식해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등과 비교하려 하지만 약국은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용무만 해결하고 자리를 뜨는 곳'이 돼 버렸다는 것. "소비자들로부터 오고 싶은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명과 내부톤, 플렌테리어, 매장 내 음악, 진열공간 등의 조화가 중요해요. 오감만족을 위해 현재 휴베이스는 휴베이스 약국만의 향기 만들기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황 전무는 직접 본인이 시공 전 1차 경영자문으로 현장으로 직접 나가 약사들과 거치는 상담 과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만족할 만한 약국이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익스테리어로 고객에게 강렬한 첫인상과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큐레이션과 진열로 고객에게 구매 욕구를,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디자인으로 재방문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약국이야 말로 '잘되는 약국'의 지름길입니다. 이제 약국들은 '어떻게 해야 고객이 우리 약국으로 다시 오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합니다."2022-03-03 12:20:57강혜경 -
정부, 소아 감기약 증산 요청…약국 품절사태 장기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대적인 소아용 감기약 품절 사태 속 정부가 소아용 시럽제 증산을 관련 제약업체들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약국의 소아용 감기 관련 의약품의 품절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제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 질병관리청은 제약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부 소아용 감기 시럽제의 증산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질병청 측은 이번 간담회 진행 배경에 대해 소아 재택치료 환자에 제공되는 키트에 포함될 감기 시럽제의 생산을 더 확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관련 제약사들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소아용 시럽제를 생산 중인 제약사들에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지만, 빠른 시간에 급격한 생산량 확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신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어린이용 시럽제를 구공장 2곳까지 총 동원해 생산하고 있다”면서 “당장 품절이 풀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관련 회의를 했는데 근시일 내 공급이 정상화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감기약 품절 사태가 이달 말이나 늦으면 4월 초 정상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감기약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위수탁이 많은데, 특정 수탁 업체로 생산이 몰리고 있는데다 현재 부자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턱대고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B약국체인 관계자는 “정제는 60일, 캡슐은 90일의 제조 기간이 걸리는데 지난 달에 발주가 들어갔다 해도 빠르면 이달 말이나 제품이 공급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는 약국들이 재고로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도 이달 중순쯤이면 다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경이면 공급은 안되고 약국들의 재고도 모두 소진돼 그야말로 약국에서 약이 없어 판매,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2-03-03 11:26:25김지은 -
재택환자 약 배송에 민간인력 투입 논란...약사단체 발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재택치료 환자가 8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처방약 전달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지자체에서 재택치료자 약 배송에 지역주민을 투입하겠다고 했다가, 지역약사회 반발로 사실상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중랑구는 지역 민간단체 회원 200여명이 주말과 공휴일 의약품 및 치료키트 배송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역 민간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중랑구협의회, 새마을운동중랑구지회, 한국자유총연맹중랑구지회'에서 재택치료 환자관리 등 각종 업무 부담을 겪는 보건소의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치료키트와 의약품 배송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은 3개 단체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3월 한 달간 주말과 공휴일에 배송 업무를 진행하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와 함께 일반의약품, 재택치료자 치료키트 등을 배송하며 권역별로 지정된 협력약국에서 의약품을 수령해 대상자에게 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혹시 모를 재택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단체 인력을 활용해 의약품과 치료키트 등을 제때 배송해 빈틈없이 재택치료자를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랑구의 경우 확진 관련 처방의약품은 대리 수령이 원칙이고, 대리 수령이 불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업무를 담당해 왔다. 보건소 역시 개설신고와 같은 법정업무 외 '보건증, 진료, 결핵검진, 대사증후군, 예방접종, 물리치료, 구강, 성병 및 에이즈 검사, 금연클리닉, 상봉보건지소, 면목보건분소' 등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구청이 민간인력을 약 배송에 투입시킨다는 소식에 지역약사회는 즉각 사실확인에 돌입했다. 중랑구약사회는 "약 배달에 민간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은 전혀 약사회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 보건소를 통해 진행되고 있던 약 전달에 민간을 투입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라고 반발했다. 김위학 회장은 보건소 등을 통해 민간 인력이 키트 배송 이외에 의약품을 전달한 사실은 없으며, 앞으로도 약 배송은 현행과 같은 체제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그는 "보건소를 통해 대리수령 원칙, 대리수령 불가시 보건소 직원 전달 지침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보도자료 등에 대해서도 정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2022-03-03 11:06:44강혜경 -
경기 특사경, 도매 관리약사 면허대여 집중 수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 특사경이 의약품 도매업체와 동물용 의약품 도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에 나선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의약품 유통·판매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은 약사법에 따라 허가된 도내 의약품 도매상,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등 335곳이다. 주요 수사내용은 ▲약사면허 대여·차용 행위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 진열·판매행위 ▲의약품의 유통과정 중 온·습도 장치 없는 창고에 보관행위 ▲수의사 등의 처방전 없이 동물용의약품 판매행위 ▲의약품의 포장용기 개봉판매 등이다. 특사경은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면허를 대여하거나 차용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는 경우, 수의사 등의 처방전 없이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의약품 유통관리를 적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도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위법행위가 적발된 업체는 형사입건하는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2-03-03 09:33:03강혜경 -
재택환자 비급여 소명 31일까지 유예...약국가 '안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가에서 논란이 됐던 재택환자 비급여 소명 서식 첨부가 오는 31일까지 유예된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약국이 치료, 처방, 조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시 필수 비급여 소명제출을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제외한다"고 2일 밝혔다. 중대본은 다만 31일 이후에는 비급여 소명제출이 필요한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적극 안내해달라고 의약단체에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확진자에게 약을 처방하면서 필요에 따라 유산균, 정장제, 성인시럽제 등 비급여 약제를 포함시키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이때마다 '필수비급여'임을 소명하는 서식을 발행하고, 약국에선 의료기관이 발행한 서식을 함께 첨부해 보건소 청구해야 한다는 지침을 공개했다. 정부는 의사협회를 통해 동네 병의원에서도 서식 발행을 하도록 안내했다고 하지만, 약국은 서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하자, 정부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불만이 속출했다. 대한약사회도 재택치료 환자 처방조제 시 병의원에서 처방전과 함께 비급여 진료비 소명 서식을 발행하지 않은 경우, 약국 손실 방지 차원에서 비급여 약제 약값을 환자에게 우선 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중대본이 필수 비급여 서식 제출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면서 당분간 혼란은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2022-03-02 23:20:09강신국 -
"약 배송비 환자부담, 마찰 없었다...병원서 안내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자치구가 재택환자 약 배달비용을 자부담으로 전환한 가운데, 우려와 달리 약국에선 환자와 마찰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소가 의료기관에 사전 협조를 요청, 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비용 부담을 설명한 것이 혼란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어제(2일)부터 부산 남구는 의료보호 취약계층 외 재택환자들은 연령과 관계없이 약 배달비를 자부담하기 시작했다. 남구 A약사는 “아무래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하면 혼란스러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환자들이 수긍하는 분위기다”라며 “보건소에서 홍보하고 의료기관에서 안내를 한 점이 중요했다. 처방 단계에서 환자에게 약을 배달받는 경우 비용부담을 해야한다고 안내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환자에게 비용 부담을 안내해도 항의하거나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들은 없었다. 오히려 대리인 수령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었다. A약사는 “비용 지불을 해야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받으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일부 환자들은 그래도 보내달라고 하는데 비용 부담에 대해 반발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환자의 배달 비용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가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환자가 약국에 배달비용을 지급하거나 또는 착불로 전달이 이뤄진다. A약사는 “환자에게 문자로 약국 계좌를 발송해서 비용을 받거나, 일부 착불을 요구하는 환자는 배달원과 접촉하면 안되기 때문에 문고리에 걸어놓는 방식으로 전달됐다”면서 “지자체 예산 지원이 될 때와 달리 약국에서 비용 지급 방법을 안내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결정으로 자부담 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약국별로도 환자의 비용 지불해야 약 전달이 이뤄지는 경우들이 있었다. 경기 B약사는 “대리인이 수령해야 한다고 얘기하면 일부 환자는 돈을 낼테니 보내달라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진료비나 약값은 전부 지원을 받으니까 그래도 배달비는 내겠다는 사람들이다”라며 “최대한 대리인이 받도록 하고 정말 어쩔 수 없는 환자들은 배달비만큼은 본인 부담을 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22-03-02 16:54:22정흥준 -
의료기관 협조 없는 마약류 관리...병원약사는 힘들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류 관리법을 준수한다고 해도 현장에서는 타 부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약사가 마약사범으로 처벌 받아야 한다는 건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A약사의 국민청원 글이다. 병원에서 마약류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A약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마약관리자인 약사에게 과도한 행정처분 등 책임을 묻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A약사는 이 같은 문제로 근무하던 병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A약사는 "병원 내 약국에서 마약류를 내어주면 수술실이나 병동, 외래, 내시경실 등에서 사용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사용 내역을 약국에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재 마약류관리자가 사용 내역을 일련번호까지 맞춰 보고하고 책임을 지게 돼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병원 근무자들의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약사가 B병원 근무 당시 간호부서에 마약류 외용 패치의 껍질을 모았다가 보내달라고 했는데도 거절당했으며, C병원 근무 당시에도 수술실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의 빈 앰플을 모았다가 보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마저도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것. 약사는 "직접 수술실에 올라가 남은 마약류의 제조번호나 유효기한을 확인하겠다고까지 했지만 코로나 등 감염 우려를 운운하는 통에 이마저도 불가능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약사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군다나 최근 간호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병원들의 경우 간호사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오히려 마약류 관리자가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것. 약사는 '인수인계 시 전임 약사가 보고한 마약류 내역 중 실물과 다른 내역이 있는 경우 후임 약사가 변경 보고해야 한다'는 행정기관 안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기간 동안 근무하지 않아 환자에게 어떤 제조번호, 유효기한, 일련번호의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알 수 없는데도 현재 남아 있는 실물에 맞춰 무작정 과거 보고내역을 짜깁기 하듯 변경 보고하는 것은 마통시스템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마통시스템이 불법마약류 근절을 위한 목적이라면 마약류를 실제로 사용한 부서에서 액팅을 할 때 또는 클릭 몇 번만으로 직접 보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며 "마약류를 실제 사용하지도 않고, 타 부서에서 협조조차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마약류관리자에게만 책임을 강요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작년에는 상주적십자병원에서 병원약사가 마약류관리법 제44조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었다. 당시 해당 병원은 수면내시경 검진 시 사용되는 프로포폴 주사제를 '주사제의 경우 그 사용량이 1앰플 미만이더라도 1앰플의 약가를 청구할 수 있다'는 복지부의 행정해석이 있었다는 이유로, 전산처방시스템에서 원내처방전 작성시 실제 처방·투약량이 아닌 1앰플로 일률적 입력·처방되도록 사전에 설정해 뒀던 부분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주의요구 조치를 받았다. 감사원은 '프로포폴 주사제 잔량을 관련 규정의 절차대로 병원 마약류관리자인 약사에게 반납해 폐기(중화, 산화, 희석 등의 방법으로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하지 않고 소속 간호사들이 임의로 처리하면서 폐기내역 및 증빙사진 등도 갖추지 않아 외부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약사회 관계자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되고 정기적인 교육 등이 이뤄지면서 과거에 비해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약사가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대한 회원들의 민원이나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마약류 파손, 사고, 유효기한 관리 등을 약사가 책임지는 것은 맞지만, 인력기준 상 약사가 상주하지 않는 병의원의 경우에는 의사가 대신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약사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병원약사회 역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령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에 마약관리자를 약사 외에 따로 두도록 해줄 것을 식약처에 건의한 바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마약 관리 등에 대한 마찰이나 불합리한 해고 등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03-02 16:53:35강혜경 -
재택진료·항원검사에 ENT '기지개'…약국도 바빠졌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던 이비인후과(ENT) 진료가 최근 들어 활기를 띄면서 인근 약국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 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이비인후과 처방 조제 환자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확산 시점부터 환자가 크게 감소했던 이비인후과들이 다시 활기를 띄는데엔 동네 병원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재택치료 대상자 상담, 처방 참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이비인후과들이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인후통부터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까지 검사를 실시하는 이비인후과를 검색해 찾아가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검사와 진료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동네 병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실제 부산의 A약국은 같은 건물의 이비인후과 진료가 최근들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약국 조제도 코로나 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약국 인근 이비인후과의 경우 코로나 이후 처방이 3분의 1로 줄어 약국 조제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왔고, 이 같은 상황은 2년 가까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병원이 지난달부터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서 검사 환자와 일반 환자의 처방 건수가 동반 상승하면서 약국도 덩달아 관련 조제가 증가했다는게 약사의 말이다. A약국 약국장은 “이비인후과만 보면 지난달 들어와서 코로나 이전 처방 건수의 80% 이상 회복한 상태”라며 “우리 약국 전체 조제 건수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이비인후과 처방이 3분의 1토막 나면서 약국 경영에 상당한 위기가 왔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 약국장은 “코로나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가 많아 이들의 처방전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일반약 구매도 늘면서 매약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매약 매출은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3배 정도 늘어났다”고 했다. 서울 한 대형 쇼핑몰 내 약국 약사도 바로 옆 이비인후과의 진료가 정상궤도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관련 조제가 크게 늘었다. 해당 의원의 경우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와 더불어 재택치료 대상자 진료와 처방도 진행 중인 만큼,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조제뿐만 아니라 재택환자 조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 약국 약사는 “바로 옆 이비인후과 원장과 워낙 돈독한 사이다 보니 초반에 신속항원검사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고, 실제 참여하면서 병원도 약국도 환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코로나 검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진료까지 늘면서 병원은 물론이고 약국 조제 건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고 했다.2022-03-02 15:18:41김지은 -
평택성모병원·중앙병원 약제부 팀장급 약사 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팜리쿠르트()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중앙병원은 약제팀 부서장을 모집한다. 중앙병원은 김해에 위치해있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토요일은 격주로 오전 근무만 한다. 월 급여는 경력 3년 이상시 560만원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 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은 팀장급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경력 10년 이상으로 장기근속 가능자를 우대한다. 현재 정규약사 4명, 약무보조 3명이 근무중이다. 채용이 될 때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약제팀 약사를 채용한다. 지원 희망자는 3월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7일 발표된다. 연봉은 6000~6500만원 수준이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주간약사를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며, 3월 6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성남시의료원은 주간약사 1명, 주말약사 2명을 3명 채용한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3월 4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다. 주말약사는 시간당 3만원을 지급하며 주간약사는 3개월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3월 3일 밤 11시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급여는 5700만원 내외로 책정된다. 당직수당은 별도 지급된다.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은 평일 약사와 이브닝 근무 약사를 모집한다. 평일 약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토요일, 공휴일 약사를 채용한다. 주말 및 휴일 근무 약사는 일 급여 24만원을 지급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약사는 상시모집한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3-02 14:05:02정흥준 -
진료앱에 이어 심부름 업체까지...처방약 배달 나섰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심부름업체까지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 재택환자 급증으로 처방약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유인데, 지역 약사들은 약 배달이 정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송파, 광교, 위례 등서 심부름 서비스 영업 중인 A업체가 처방약을 배달해주고 있다. A업체는 과거 일반약 심부름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가 논란이 됐던 곳이다. 편의점과 백화점, 카페, 세탁소, 중고거래 대행까지 영업 지역에서는 모든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며 약국 이용 문의가 증가하자 처방약 배달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A업체는 별도 공지를 통해 ‘약국에서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복약지도를 받은 후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약값 선결제’를 한 뒤 앱의 ‘기타 심부름’ 서비스로 약 배달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약국명과 처방자 이름을 남겨두면 약을 수령해 전달해준다는 설명이다. 심부름 비용은 5000원이상으로 책정했다. 일선 약사들은 재택환자가 증가하면서 배달 건수가 늘어났다며, 이대로 약 배달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기 A약사는 “대리인 수령이 원칙이기 때문에 안내를 하고 있는데도 무조건 집으로 가져다 달라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몇몇 환자들은 직접 돈을 내고 퀵을 불러서 받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약을 건네면서도 께름칙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서울 B약사도 “코로나 상황서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환자들이 약을 배달 받는 일이 익숙해진다는 것이 문제다. 나중에는 국민들이 원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B약사는 “벌써 2년째다. 업체들이 진료비, 약값까지 제공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 코로나가 끝날 무렵에는, 결국 걱정했던 것과 달리 사고나 문제 없이 오랜 기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2022-03-02 11:25:3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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