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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90% 신약'...SK바팜의 '빅 바이오텍' 도약 자신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 진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발판으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체개발해 직접 판매하는 신약의 현금 창출력을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항암제 등 새로운 분야 진출을 모색하며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55)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베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산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제시했다.이 대표는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제시한 ‘빅 바이오텍’이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SK바이오팜의 미래 성장 동력에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중심에 있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2020년 5월부터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세노바메이트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는 특성상 수익성이 높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직접판매로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라면서 “가속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 후 이익 급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원가율이 1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향후 매출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창출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세노바메이트는 SK그룹의 위탁생산(CMO) 기업 SK팜테코에서 생산한다.이 대표는 “약 100명의 영업인력이 미국 현장에서 뛰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미국에서 자사 명함을 갖고 뛰는 회사는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라면서 “세노바메이트의 현금 창출력을 활용해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블로버스터급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누적 매출은 총 31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대표는 “최근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미국 뇌전증약 시장에서 현재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내년에는 총 처방수로는 앞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2032년까지 세노바메이트가 해외에서 4조원 가량의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엑스코프리 미국 처방수 추이(자료 SK바이오팜). 이 대표는 “이미 보유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2025년까지 인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보유한 자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다.SK바이오팜은 최근 출범 이후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총 620억원을 들여 미국 표적 단백질 전문 바이오벤처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총 620억원을 들여 프로테오반트 주식 60.0%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프로테오반트의 최대주주 로이반트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현금 취득한다. SK바이오팜의 모기업 SK가 프로테오반트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프로테오반트는 미국 펜실베니아 소재 바이오기업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TPD)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표적단백분해 기술은 표적 단백질을 분해·제거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다.이 대표는 “프로테오반트 인수를 통해 연구 연략의 글로벌화와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한 TPD 기술 선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라고 제시했다.SK바이오팜은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해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제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아시아의 최대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SK바이오팜은 세포 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뛰어든다. 세포 유전자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해 유전적 결함과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이다.이 대표는 “그룹 내 다른 기업들의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국내외 각지에 구축한 생산기지를 활용해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구상도 가능하다는 청사진이다.SK그룹은 SK와 SK디스커버리 2개 기업을 축으로 각각 사업 특성에 따라 다양한 독립법인을 통해 의약품 사업을 영위한다.SK는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 2개 법인에서 의약품 사업을 전개 중이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의 의약품 생산법인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등 4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화 전략이다.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2026년에는 150억 달러 가치를 지닌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잡인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SK디스커버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도 SK케미칼과 SK플라즈마를 통해 의약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케미칼은 합성의약품,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를 주로 취급한다.이 대표는 “기존의 자산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균형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회계법인 KPMG 투자자문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의 분할로 출범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첫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6년부터 동아에스티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대표는 2020년부터 SK 바이오 투자센터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글로벌 신약 사업 개발과 바이오 투자 업무를 수행했다.2023-07-18 12:10:17천승현 -
리쥬란 10년 가치 공유 "미의 대명사 자리잡을 것"[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는 최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아트 그랜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심포지엄은 리쥬란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국내 의료진 500여명들이 참석했다. 리쥬란만의 독자 기술인 DOT® 특허기술을 비롯해 제품력, 안전성 등 다양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정품 인증 및 인체 공학적 핑거 그립 등 새로워진 리쥬란도 공개됐다.강의는 한광호 네이처피부과 원장과 나공찬 로빈클리닉 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The new world ▲Beyound the world 두 세션으로 나눠 DOT® PN/PDRN, 리쥬란 RSP, 리쥬란 사용행태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한광호 원장은 "최근 피부의 건강한 아름다움, 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킨부스터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DOT기술력은 지난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임상데이터로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 받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는 "리쥬란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속에서도 스킨부스터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미의 대명사로서 에스테틱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다.2023-07-18 09:31:39이석준 -
휴온스그룹,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주주 편의성 제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앞장선다.휴온스그룹 상장 3사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는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그룹은 서비스 도입을 통해 우편 발송하던 기존의 오프라인 배당 통지서 대신 PC 및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2023년 6월말 기준 휴온스그룹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배당금 내역은 차기 이사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된 후 각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주주인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배당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그룹은 친환경 경영 가치 실현과 정보 보호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시행으로 우편발송 시 사용되는 종이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기준 그룹 3사 주주는 약 4만5000명이다.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을 통해 연간 약 9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통지서 전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배송과 보관상의 부주의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정보 보호 강화를 통해 사회 안전망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휴온스그룹 상장 3사는 지난 2월 중장기 배당 정책에서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통해 직전 사업연도 주당배당금 대비 0%~30% 상향이 목표라고 밝혔다.2023-07-18 08:32:56이석준 -
샤페론 코로나 폐렴치료제 '누세핀' 2b상서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은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이 다국가 2b상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누세핀 2b상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5개국에서 코로나19 폐렴으로 입원한 중증 이상의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및 무작위 방식으로 약 6개월 동안 진행됐다.누세핀 주사제는 임상 프로토콜을 준수한 분석군(per protocol set, PP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1차 평가변수 차이를 얻었다.이중 누세핀 0.4mg/kg군은 1차 평가변수인 산소투여 방식을 평가하는 WHO 평가점수를 2점 감소까지 낮추는 기간을 평균값 7.33일(최소 4일, 최대 13일)로 대조군(위약)의 평균값 9.15일(최소 5일, 최대 25일)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단축시켰다. 심각한 약물 부작용 없이 안전성도 입증됐다.샤페론 관계자는 "누세핀은 항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중등증-중증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이다. 향후 인플루엔자 독감 등 다양한 폐렴 증상으로 적응증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b상에서 확인한 유의한 용량을 설정해 글로벌 3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누세핀은 샤페론의 아토피, 치매 임상에서 사용된 시험약과 같은 성분이다.2023-07-18 08:22:29이석준 -
"임상 3건 중단 110억 절감"...네오이뮨텍 '선택과 집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네오이뮨텍이 파이프라인 3개를 정리하면서 110억원을 절감했다. 회사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IR행사를 개최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네오이뮨텍은 NT-I7이란 이름의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T세포 증폭제로 분류된다. T세포 성장인자인 인터루킨-7(IL-7)의 기능을 최적화한 물질로, 암세포의 면역회피 메커니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네오이뮨텍은 이 물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요법 임상 8건, 단독요법 임상 5건 등이다.이 가운데 병용요법 임상 3건을 조기 종료했다. 고형암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티센트릭과 병용하는 NIT-106, 위암을 적응증으로 옵디보와 병용하는 NIT-109,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화학/방사선요법과 병용하는 NIT-104 등이다.NIT-109의 경우 미국·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임상환자 모집이 용이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BMS와 다른 임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NIT-106은 임상1b/2a상을 진행 중이었다. 고위험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적정 용량·용법을 확인하는 단계였으나, 이 임상을 조기 종료하는 대신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NIT-104는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파일럿/임상1상을 진행 중이었다. 네오이뮨텍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으나, 추가 임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신규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NT-I7을 반복 투여하는 NIT-107 임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네오이뮨텍 NT-I7의 파이프라인 현황. 네오이뮨텍은 파이프라인 3건 정리를 통해 1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절감한 자금은 다른 임상시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네오이뮨텍이 주목하는 임상은 NIT-110이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b/2a상 중간결과에선 중앙생존값이 11.1개월로 나타났다. 췌장암 표준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은 5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은 대부분 1-2 등급이며, 일부 3등급은 추가 진행 없이 해결됐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발열(31.3%), 소양증(25.0%), 발진(18.8%), 황반-구진(18.8%), 투여부위 반응(18.8%) 등이었다. 네오이뮨텍은 오는 2030년 첫 번째 상업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초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뒤, 이어 2035년까지 교모세포종과 MSS-대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 계획이 성공할 경우 2035년 매출이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회사는 단독요법으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테러나 사고로 인해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됐을 때 치료제로서 기능할 것이란 기대다.개발에 성공할 경우 네오이뮨텍은 ARS 치료제로서 NT-I7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가 전략물자로 ARS 치료제를 비축하는데, 네오이뮨텍은 치료제 개발 성공 후 미 연방정부와 대규모 납품계약 체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암젠과 사노피가 미국과 3000억원 이상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2023-07-18 06:18:53김진구 -
'시총 1위' 릴리의 비만약 승부수...2.5조 바이오텍 인수릴리 티르제파티드 성분 '마운자로'.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만 신약 '티르제파타이드' 기대감으로 글로벌 제약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 릴리가 비만약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기전의 비만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텍을 최대 2조5000억원에 인수해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대사 질환 신약 개발사 베르사니스(Versani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계약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최대 19억2500만 달러(2조4505억원)를 현금으로 지불한다. 선급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한 금액이다. 구체적인 선계약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인수로 릴리는 베르사니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비마그루맙'을 손에 쥐게 된다. 비마그루맙은 액티빈 타입 2 수용체와 결합해 액티빈과 마이오스타틴을 억제하는 항체 신약이다.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및 세마글루티드와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b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티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 성분이다.흥미로운 점은 원래 비마그루맙이 근육감소증을 타깃으로 개발된 신약이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비마그루맙이 골격근 성장을 촉진해 근소모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임상을 진행했지만 2/3상에서 1차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실패한 후보물질이 될 뻔 했던 이 신약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았다. 베르사니스는 내년 중순 결과 발표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노보노디스크의 3상에서 위고비 대신 자체 GLP-1 유사체와 함께 비마그루맙을 테스트할 계획을 갖고 있다.아직 릴리는 비만 치료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강력한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릴리가 개발한 GLP-1 유사체 '티르제파타이드'의 잠재력 때문이다. 당뇨병 치료제(제품명 마운자로)로 먼저 허가된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과체중 환자에서 15mg 기준 22.5%(24kg)의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이 같은 결과로 티르제파타이드는 현재 비만 치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 유사체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중작용제로, GLP-1과 함께 혈당조절과 체중감소 효과를 높이는 GIP 호르몬을 동시에 타깃한다.릴리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자료 일라이 릴리 홈페이지 캡처).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고스란히 릴리의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최근 제약업계 시총 1위가 릴리로 바뀐 일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약 20년 간 부동의 1위였던 존슨앤드존슨(J&J)을 꺾고 5위권이었던 릴리가 1위에 오른 것이다. 5월 말 기준 릴리의 시가총액은 4076억7000만 달러(약 520조원)로 존슨앤드존슨 4029억6000만 달러(약 510조원)를 근소하게 앞섰다.이후 릴리는 추가 비만약 임상 결과와 베르사니스 인수 발표로 주가가 더 올랐다. 지난 14일 기준 릴리의 시총은 4266억6000만 달러(약 540조원)로 집계됐다.릴리는 추가 신약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비만약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지난 6월 릴리는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 '레타트루티드' 임상 결과도 발표했는데, 티르제파타이드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예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전의 신약 비마그루맙에 약 2조5000억원을 베팅했다.글로벌 비만약 시장 규모 성장 추이(자료 모건스탠리). 현재 비만약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를 꺾기 위한 과감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또 비만약 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여러 경쟁사가 뛰어든 만큼 선제적으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4억 달러(3조552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68조7420억원)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루스 지메노 릴리 당뇨병·비만·심장대사 임상개발 부사장은 "1억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만 등 심장질환과 싸우기 위해 잠재적 신약을 연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량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2023-07-17 12:04:40정새임 -
똘똘한 자회사 독립…글로벌 빅파마, 스핀오프 바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다국적제약사들이 잇달아 회사 분할(스핀오프)에 나서고 있다. 역량 있는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할해 각각의 영역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계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최근 바이오접합체 전문 자회사인 '우시 XDC'를 스핀오프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시 XDC는 항체와 생물학적 중간체의 연구·개발·제조를 위해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 STA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최근 주목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한 다양한 접합체(conjugates)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이 주요 사업이다.올해 5월 기준 이와 관련한 102개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시 XDC는 접합체의 개발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개월로 줄여 성공적으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우시 XDC는 이번 분할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 뿐만 아니라 펩타이드 접합체, 올리고(Oligo) 접합체, 케미칼 접합체 등의 CRDMO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스핀오프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가 아닌, 우시 그룹 내 독립된 자회사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이다. 또 스핀오프를 통해 자금 조달과 인재 유치, 지배구조 개선에도 동시에 나선다는 게 우시의 계획이다.우시 뿐만 아니라 여러 다국적제약사가 회사 분할에 나서고 있다.가장 주목받는 분할은 노바티스의 산도즈(Sandoz) 분할이다. 산도즈는 노바티스의 제네릭 사업부다. 노바티스는 작년 8월 산도즈 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산도즈를 분사해 유럽에서 가장 큰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작년 5월엔 프랑스 사노피가 원료의약품 사업부를 분사 '유로API(EUROAPI)'라는 이름으로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다. 유로API는 분사와 동시에 저분자의약품의 API로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으로 올라섰다. 또, API 매출 기준으로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이밖에 작년 11월 아일랜드 제약사 알케르메스(Alkermes)는 종양학 사업부를 뇌신경학 사업부에서 분리해 온콜로지 컴퍼니(Oncology Co.)라는 독립 상장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엔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가 원료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글렌마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매각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2023-07-17 12:03:13김진구 -
하나제약 마취제 신약 필리핀 승인…4분기 발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 50mg(레미마졸람 베실레이트)'가 필리핀 식약청(The Philippines FDA)로부터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4분기 필리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바이파보주의 필리핀 전신마취 적응증 획득은 동남아시아 시장 최초 허가다. 이번 승인으로 동남아 6개국 중 남은 5개 국가에서의 허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65279;동남아시아는 제약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다. 연평균 성장율이 6~9%에 달한다. 필리핀은 2021년 기준 약 5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필리핀 승인 획득은 하나제약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입증된 사례다. 파머징 마켓이라는 매력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제약사로 더욱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3-07-17 10:34:21이석준 -
'방글라데시 슈바이처' 김동연‧안미홍 의사 JW성천상 수상[데일리팜=황진중 기자]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김동연, 안미홍 부부의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인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김동연, 안미홍 부부는 의사로서의 명예와 안정적인 삶을 뒤로한 채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에서 15여년간 헌신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방글라데시에서 참된 인술을 통해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부부를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김동연, 안미홍 의사는 각각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1999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수련을 받았다. 부부는 의료 선교의 꿈을 펼치고자 2003년 29세의 나이에 방글라데시로 향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의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2년간의 파견 의사 생활 동안 부부는 열악한 방글라데시의 의료상황을 마주했다. 제대로 된 진료도 받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보며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졌다. 파견 활동을 마친 뒤에도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을 외면할 수 없었던 부부는 2007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 현지 의료 환경 개선 활동에 앞장섰다.안미홍 의사(왼쪽), 김동연 의사가 제11회 JW성천상을 수상했다.(사진 JW중외제약) 방글라데시 북서부 농촌 지역에 있는 램(LAMB) 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재개한 부부는 당시 유일한 한국인 의료인이었다.김동연, 안미홍 의사는 현지에서 가장 취약했던 응급·중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당시 램 병원은 지역 내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어 중증 응급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시스템으로 치료가 제한적이었다.김동연 의사는 램 병원이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다. 현지 수련의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 중환자 전문 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등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안미홍 의사는 KOICA와 지역사회 보건사업인 '지역 안전분만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의 시골 마을인 바달간즈 지역의 청소년 보건사업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지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했다.안 의사는 또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받은 현지 여성들과 미성년 환자들을 위해 램 병원 취약층관리팀 내 여성 의사로 참여해 의학·사회적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상담했다.2018년 15년여 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부부는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두 의사는 연 2회 후원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현지 의료현장을 둘러보는 등 방글라데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김 의사는 또 다른 의료 선교 활동을 위해 심장내과 재교육 과정을 거쳐 2020년 심장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안 의사는 열악한 선교지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인문사회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김동연, 안미홍 부부 의사는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소외된 방글라데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의료 시스템을 개선시키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면서 "2020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등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는 JW성천상의 제정 취지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JW과천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중외학술재단은 상의 장기적인 발전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성천상에서 JW성천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2023-07-17 10:00:55황진중 -
HLB '리보세라닙' 美 본심사 진입…내년 5월 허가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FDA의 본심사에 진입했다.HLB그룹 진양곤 회장은 17일 오전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로부터 'NDA Filing Acceptance(정식 허가심사 개시)'를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16일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늦어도 10개월 내인 2024년 5월 16일까지 신약 허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HLB는 본심사에 돌입으로 의약품 판매면허 확대와 공동 마케팅 실행 전략 수립 등 상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DA CMC(화학·제조·품질관리) 실사도 예정돼 있어 항서제약과 함께 준비 중이다.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다.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의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다.2023-07-17 09:50:28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