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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선순환...제약사들, 이유있는 실적 신기록 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대형제약사들이 크게 호전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구개발(R&D) 성과로 내놓은 신약, 복합신약 등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신약 기술료 수익도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 R&D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JW중외제약 등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한미약품 등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 첫 분기 매출 1조 돌파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호조로 2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냈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이 917억원에 불과했는데 4년 만에 1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0.1%에 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회사 측은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 달러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종근당,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1천억 유입...한미약품, 복합신약·북경한미 활약 종근당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24.4% 늘었고 매출액은 1조6694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종근당은 출범 이후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종전 신기록 2020년의 1240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종근당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지난해 말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 효과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06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500만 달러에 이른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종근당은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1144억원을 올렸다.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2022년 1년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종근당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8%로 전년대비 2배 확대됐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늘었고 매출액은 1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종전 신기록 2022년의 1조3316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015년 기록한 종전 신기록 2118억원을 8년 만에 경신했다.자체개발 복합신약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복합신약 로수젯은 지난해 처방 금액이 1788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지난해 1441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다.한미약품이 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신약(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한미약품은 작년 4분기에만 197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8%에서 지난해 14.8%로 상승했다.대웅제약·보령·JW중외제약 실적 동반 신기록...자체개발신약 선전대웅제약이 자체개발 신약 판매 호조로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26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늘었고 매출액은 1조3753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년새 30.3%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배 이상 확대됐다.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470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나보타의 매출 중 약 80%는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 나보타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섬유증 신약, 자가면역 치료 신약 등의 기술수출 계약을 올렸는데 작년에 기술료 수익 등으로 255억원이 유입됐다. 보령은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세웠다. 보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늘었고 매출액은 859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년 새 8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173.5% 확대됐다.최근 항암제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보령의 작년 항암제 매출은 2170억원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보령은 지난 2020년 5월 ONCO(항암) 부문을 신설하며 항암제 사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보령의 작년 4분기 항암제 매출은 547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2022년 1분기 355억원과 비교하면 1년 9개월 동안 54.1% 확대됐다.보령은 2021년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는데 온베브지는 지난해 매출이 396억원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보령은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함께 카나브 기반 복합제 6종을 내놓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기반 의약품 7종의 지난해 원외 처방금액은 169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2020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4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728억원에서 5년 새 2배 이상 확대됐다.JW중외제약은 작년해 영업이익이 996억원으로 전년대비 58.2% 증가했고 매출액은 750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회사 측은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ETC),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를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5829억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최근 내놓은 고지혈증복합제 리바로젯이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리바로젯의 처방금액은 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확대됐다. 2021년 10월 출시된 리바로젯은 이듬해 처방액을 318억원으로 끌어올렸고 발매 3년 차에 700억원을 넘어섰다. 리바로젯은 JW중외제약의 간판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에 또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일반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67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 기술료수익 확대 영업익 증가...녹십자·SK바사·일동 등 실적 부진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늘었고 매출액은 1조859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유한양행의 지난해 기술료 수익이 112억원으로 2022년 87억원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1분기 72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고 작년 4분기에는 22억원이 유입됐다.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애드파마는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하고 제일약품과 녹십자에도 위탁 허가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2022년 7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녹십자, 일동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부진했다.녹십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감소했고 매출은 1조6266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었다. 녹십자의 작년 영업이익은 2005년 320억원을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의 판매가 부진했고 희귀질환치료제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독감백신 판매가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액은 3695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실적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부진을 나타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 533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매출은 5995억원으로 6.0% 감소했다.2024-02-07 06:20:46천승현 -
'200억 놓쳤지만'...JW중외제약 영업익 1천억 반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996억, 개별 1043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4분기만 영업이익 300억원을 넘기며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200억원 기술료를 놓치고도 탄탄한 내수 사업 경쟁력으로 만들어낸 반전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996억원으로 전년(630억원)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6844억→7500억원)과 순이익(299억→348억원)도 각각 9.6%, 16.7% 늘었다.지난해 3분기까지 성적을 봤을 때 영업이익 1000억원은 쉽지 않아 보였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분기 평균 223억원이었기 때문이다.단순 계산 시 800억원대 후반이 점쳐졌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 326억원을 올리며 천억원 고지를 밟았다.기술료 유입 200억원을 놓치고 이뤄낸 성과로 의미있다는 분석이다.JW중외제약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JW1601'은 지난해 7월말 글로벌 2상이 종료됐다. 'JW1601'은 2018년 레오파마에 4억2000만 달러(계약금 1700만 달러) 규모에 기술이전 된 약물이다.회사는 2상 종료 시 약 20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3상 진입 시 또 다른 기술료도 기대할 수 있었다.다만 그해 10월말 레오파마로부터 JW1601 계약 해지 통지를 받으며 모든 권리를 반환받았다. 자연스럽게 2상 종료에 따른 마일스톤 200억원도 사라지게 됐다. 추가 기술료도 마찬가지다.내수 경쟁력 재조명이런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약 60% 성장했다. 일회성 기술료 없이 만든 실적이다. 이에 내수 사업 경쟁력도 재조명받고 있다.특히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부문이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초 피타바스타틴 기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지난해 매출 644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98.4%) 가까이 늘었다. 스타틴 단일제 '리바로'는 787억원으로 뒤를 받쳤다.지난해 5월부터 보험급여 확대 적용을 받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해 236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303.3%) 이상 급증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는 751억원으로 31.9% 증가했다.올해도 리바로, 헴리브라, 수액제 3총사가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수액제 부문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3체임버 TPN보다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신제품(위너프에이플러스주)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 3상을 통해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장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이 일회성 기술료 없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으며 탄탄한 내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 글로벌 3상, 탈모치료제 JW0061 상반기 1상 IND 신청 등으로 깜짝 기술료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2024-02-07 06:00:58이석준 -
일동제약, 경영혁신-내실성장 이끌 비장의 카드는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일동제약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동제약이 영업이익 플러스 전환 등 지난 4분기 실적지표 개선을 이루며 경영수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동제약은 최근 수년 간 신약 R&D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경영 쇄신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당시 사업 구조 재편을 비롯한 경영 쇄신 작업이 비교적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평이다. 실제 일동제약은 지난해 5월 말 경영 효율화 선언 이후 두 달여 만에 R&D 부문 분사를 결정한 바 있다.신약 R&D를 담당해 온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두는 방안으로, 이를 통해 일동제약은 기존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면서도 주력 분야인 ETC·OTC·CHC 중심의 제약사업을 더욱 밀도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자회사인 유노비아의 경우 독립된 위치에서 투자 유치와 사업 제휴 추진이 용이해질 수 있고, 모회사인 일동제약은 R&D 투자에 대한 더 이상의 비용 부담 없이 회사 운영의 밑바탕이 되는 제약사업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이 갖춰진다는 계산이 깔린 조치다.올해 시무식에서 일동제약은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이라는 2024년도 경영지표를 발표하고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2대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일동 4.0과 이기는 문화는 일동그룹의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으로서, 지난해 경영 쇄신 발표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된 이재준 사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동 4.0이란, 그동안 일동그룹이 이어온 발자취를 주요 시기별로 나눌 때 ▲창업 이후 시기(일동 1.0) ▲IMF 관리 체제 극복 이후 시기(일동 2.0) ▲기업분할 및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시기(일동 3.0) 다음으로 맞는 네 번째 분기점이자 전환점을 나타낸다. 이재준 일동제약 사장은 특히 회사의 전 분야에 걸쳐 이기는 문화, 위닝 멘털리티를 심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각 부문 및 조직별로 계획한 목표를 결과물을 통해 실질적으로 달성해내고, 목표 수치, 경쟁 상대 등 타깃으로 정한 대상을 넘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강조한다는 전언이다.이와 함께 일동그룹은 일동 4.0(ID 4.0)을 활용한 기업 문화 조성과 더불어 구성원 사기 진작 및 동기부여, 공감 유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내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회사 측은 연초 시무식 행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와 함께 비록 어려운 길이지만 그 결과는 달콤할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ID 4.0’ 로고가 새겨진 수제 사탕을 임직원들과 나누었다. 또한, 최근에는 ID 4.0 디자인 요소를 살린 볼펜, 스티커, 마그네틱 홀더 등으로 구성된 사무용품 굿즈도 배포했다.일상 업무 중 자주 눈에 띄고 자주 사용하는 것들에서부터 일동 4.0(ID 4.0)을 자연스럽게 강조하여 구성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일동 4.0 마인드' 내재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다.일동 4.0 시대로 접어드는 새로운 분기점으로서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연구개발 부문 분할이 있었던 지난 4분기 일동제약의 영업이익(별도 회계 기준)이 흑자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올해 수익성 개선, R&D 및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과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SK 증권은 경영 쇄신 추진과 유노비아 분사 효과에 따라 올해 외형 성장 및 흑자 기조 유지 등 실적 지표 측면에서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GLP-1RA 계열의 당뇨·비만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개발 진척 및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2024-02-07 06:00:21노병철 -
팜젠사이언스, 동작구청장 표창…사회공헌활동 인정지난달 30일 동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유공자 시상식에서 팜젠사이언스 GA팀 이상음 매니저(왼쪽에서 네번째)가 표창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는 지난달 30일 서울특별시 동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유공자 시상식에서 동작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동작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서달산 일대에서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비를 닦고 위패 봉안관을 청소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동작구청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회사는 ESG실천의 일환으로 한강시민공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동작대교부터 한강대교 구간을 돌며 ‘줍깅(줍기+조깅)’을 통한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장애인 운동선수 두 명을 채용, 후원을 지속하고 있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날 시상식에는 담당부서인 경영지원실 GA팀의 이상음 매니저가 대표로 수상, 팜젠사이언스는 향후 기존 봉사단 활동 외에도 신입사원 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 일정에 사회공헌 활동범위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2024-02-06 18:45:44노병철 -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 연임 예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을 예고했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유한양행은 오는 3월 15일 정기주주총회 열어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 등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6일 공시했다.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인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연임되면 두 번째 3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을 전망이다.조 사장은 1987년에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후 병원지점장 이사·ETC 영업·마케팅 상무·약품사업본부장 전무·경영관리 본부장 등 주요직을 두루 거쳐 2017년 3월 부사장에 임명됐다. 조 사장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3년 임기를 채웠다.유한재단이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급에서 차기 대표를 선정해왔다. 유한양행은 지난 1969년 주주총회 석상에서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평사원 출신에서 대표를 선정한다.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라는 유 박사의 신념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했다.유한양행의 R&D 총괄을 담당하는 김열홍 사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정희 기타비상무이사도 재선임 안건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임기만료가 예고된 신영재 사외이사와 김준철 사외이사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2024-02-06 17:24:53천승현 -
프라임제약, 사회복지단체 방문해 설 선물 전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프라임제약은 설 명절을 맞이해 나주 사회복지법인 계산원과 광주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전주 우동경로당에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쌀, 과일 등 설 선물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계산원에는 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한국프라임제약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 부담 등 경기침체로 인해 더 많은 곳에 기부활동을 못한 아쉬움이 많다"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사회적 기업 책임활동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2024-02-06 17:04:30손형민 -
유한양행, 작년 영업익 58%↑...기술료수익 112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기술료 수익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늘었고 매출액은 1조859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매출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연도별 유한양행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유한양행의 지난해 기술료 수익이 112억원으로 2022년 87억원보다 28.5% 늘었다. 지난해 1분기 72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고 작년 4분기에는 22억원이 유입됐다.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애드파마는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하고 제일약품과 녹십자에도 위탁 허가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2022년 7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다만 유한양행의 작년 기술료 수익은 2년 전과 비교하면 78.4% 감소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기 시작하면서 기술료 수익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556억원, 519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했다. 기술 수출 이후에도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 지속됐다.기술료 수익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나 기술이전 신약의 개발 단계 진전에 따라 발생하는 특성 상 기복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회사의 R&D 성과로 새로운 기술료 수익원을 발굴했다는 평가다.유한양행은 종속회사 유한화학, 에이투젠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이 확대됐다.유한양행의 주요 제품 매출을 보면 처방의약품 중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의 작년 매출이 849억원으로 전년보다 53.7% 늘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은 전년보다 23.9% 증가한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비처방의약품의 경우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1.4% 증가한 332억원을 올렸고 영양제 마그비는 183억원으로 15.7% 늘었다.2024-02-06 15:22:21천승현 -
유한양행, 작년 영업익 568억...전년비 5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6%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59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57.4% 늘었다.회사 측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했고 기술료 수익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2024-02-06 14:27:0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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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국·오츠카 등 인재 수시채용...품질약사 모집 활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 동국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등 국내외 제약업계의 상반기 수시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약품, 알보젠은 품질약사, BMS와 로슈는 메디컬 부문에서 소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한국BMS제약은 경력 1년 이상의 MSL(Medical Science Liaison) 직군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의약학, 생물과학 등 제약산업과 연관된 학위 소지자가 지원 조건이다. 근무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다.동국제약은 ▲관리 ▲영업/마케팅 ▲연구개발/품질 ▲생산 ▲헬스케어 부문에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근무 지역은 서울 본사와 경기도 수원시 위치한 중앙연구소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동국제약 채용 홈페이지(dkpharm.recruiter.co.kr)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삼진제약은 상반기 각 부문별 신입/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 인사, 마케팅, 디자인, 학술 부문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본사가 근무지역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연구센터 모집 부문은 제제연구, 분석연구, 의약합성 등이다. 이외에도 향남공장과 오송공장에서 근무하게 되는 품질관리 부문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월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부문은 ▲신제품임상 ▲PV ▲PMS ▲약사 ▲CDMO ▲품질보증 ▲제조개발 등이다. 전형은 서류접수 이후 온라인 인적성 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2월 14일(수)까지며 지원자는 한미약품 채용 홈페이지(hanmi.recruiter.co.kr)에 접속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한국로슈는 Medical Operations Coordinator 직군에서 1년 계약직 채용을 진행한다.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다.국제약품은 품질관리 부문에서 약사를 채용 중이다. 업무는 제조 및 품질기록서의 검토 및 승인, 소비자 불만 관련 업무 등이다. 회사 측은 해당 경력 5년 이하 경력직 직원을 찾고 있다. 근무지역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국제약품 공장이다.알보젠코리아도 품질관리 약사를 찾고 있다. 품질보증부서책임자로서 제조기록서, 품질성적서 검토 및 제품 출하 승인 등이 주 업무다. 경력 3년 이상 경력자를 우대하며 신입도 지원이 가능하다.한독은 ▲의료기기 영업 ▲MSL ▲QC ▲생산 ▲경영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영업 부문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이 근무 지역이다. 그외 부문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가 근무 예정지다. 서류 제출 마감기한은 2월 12일 (월)까지다.한국오츠카제약은 서울 역삼 본사에서 근무할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모집부문은 건강기능식품 영업관리, 학술, Medical Affairs다. 채용은 서류전형 이후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마케팅 ▲관리약사 ▲제제 ▲정보시스템 ▲경리재무 ▲개발부RA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입 또는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관리약사, 제제 부문은 경기도 향남공장, 그외 나머지 부문은 서울이 근무 예정지다.2024-02-06 12:00:39손형민 -
오스테오닉, 매출 278억, 영업익 46억…최대 실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278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83.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호실적은 주력 제품군인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관절인대)', 'CMF(머리 및 얼굴 전체)', '트라우마(Trauma, 수족·팔다리·쇄골 등)' 제품군이 견인했다.스포츠메디신 제품군 매출은 83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트라우마 제품군 28.2%, CMF 제품군 24.4%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2위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 브라운(B.Braun)'에 글로벌 OEM, ODM 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품 공급 첫해로 램프업 기간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스포츠메디신 제품군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09.4% 성장했다. 올해는 짐머 바이오메트향 스포츠메디신 제품과 비 브라운향 CMF 제품이 각각 미국 FDA와 중국 CFDA 허가를 앞두고 있어 본격 수출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2024-02-06 09:14:58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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