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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55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50억원 규모(9일 종가기준)의 자기주식 156만5390주를 소각했다.한미사이언스는 최근 개최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가 회사의 중요한 경영 방침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데 이어 지난 9일 이같이 자기주식을 소각했다고 11일 밝혔다.한미사이언스의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앞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위한 노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에 따라 조정된 총 발행주식 수량에 대한 등기 및 주식 수량 변경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이사회에서 화합과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한미를 향해 도약하자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주주들과 함께 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주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4-04-11 11:28:11손형민 -
쎌바이오텍, 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ESG 경영 강화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전한 유산균, 듀오락(DUOLAC)’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이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1996년도에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이다. 제품 개발 및 생산 등 기업 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쎌바이오텍은 품질환경경영 방침에 따라 환경법규 준수 및 관리, 환경 영향의 최소화,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운영 기반을 구축했다.쎌바이오텍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유산균 발효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버려지던 ‘유산균 발효액’을 환경친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기농업자재로 등록하고, 김포시와 함께 친환경 비료 ‘바이오락토’를 생산하고 있다. 아미노산/효소 등의 생리 활성물질이 포함된 바이오락토는 김포도시농부학교 등에 기부되고 있다.이번 ISO 14001 외에도 쎌바이오텍은 다양한 인증 기반의 국제 표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산균 선진 시장인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기준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GMP ▲ISO 9001▲해썹(HACCP) ▲할랄(HALAL) ▲코셔(Kosher) 인증을 획득해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세계 최상위 안전성 인증 제도 美 FDA GRAS를 취득했다. 11종 등재는 단일 기업 중 세계 최다 건수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꺾고 세계 시장에서 K-유산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국가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의 듀오락과 듀오랩은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세계인의 건강과 신뢰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앞으로도 품질 관리를 넘어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쎌바이오텍은 지난 3월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약물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2024-04-11 10:13:20노병철 -
대웅제약 1950억 자금 조달…유동성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이 195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9배가 넘는 총 9310억원 주문이 들어와 195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회사채 흥행은 나보타& 8729;펙수클루& 8729;엔블로 등 3대 혁신 신약의 국내외 활약과 지난해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753억원, 12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평가하는 EBITDA는 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성장했다.발행자금은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 등의 채무상환 및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대웅제약 CFO 임규성 기획실장은 "지난 금리 인상 시기에는 단기차입 위주의 자금 전략을 세워 조달비용을 최소화했다. 앞으로는 자본시장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자금 전략을 세워 재무건전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대웅제약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나보타 미국 FDA 승인을 주도하고 70개국 진출을 이끌었다.박 대표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 1품 1조원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하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를 10년 안에 2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2024-04-11 09:08:40이석준 -
제약사 3곳 중 2곳 직원 수↑...고성장 기업 고용 확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이 전년보다 고용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적이 호전된 제약사들의 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 제약사 2곳 중 1곳이 연구인력을 늘리며 연구개발(R&D) 인재 발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직원 수는 총 3만8683명으로 2022년 말 3만8159명보다 524명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3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일동제약의 직원이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직원 수가 400명 이상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직원 규모는 전년보다 1000명 가량 증가한 셈이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0곳이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늘었다. 경기 침체에도 제약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고용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가 4425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말 4532명보다 107명 줄었지만 직원 수 2위 셀트리온(2529명), 3위 유한양행(2002명)을 압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고용 규모가 축소됐지만 최근 고성장을 발판으로 직원 수가 크게 증가한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1532명에서 2022년 4532명으로 6년 만에 직원 수가 3000명 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고용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연도별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수(단위 명,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2529명으로 전년보다 266명 늘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로 고용 규모가 확대됐고 지난해 흡수합병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원 수도 반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2년 말 기준 147명이다.보령은 2022년 말 직원 수 1466명에서 1년 새 1589명으로 123명 증가했다. 보령은 최근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보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늘었고 매출액은 859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보령은 지난 2019년 매출 5243억원과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휴온스는 지난해 말 직원 규모가 969명으로 전년대비 117명 증가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이 5520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37.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휴젤의 직원 수는 2022년 말 512명에서 1년 만에 611명으로 99명 늘었다. 휴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78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고 매출액은 3197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휴젤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휴젤의 작년 영업이익은 종전 신기록 2017년 1019억원을 6년만에 뛰어넘었다.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1222명으로 1년 전보다 90명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은 527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지난 2020년 매출 3085억원에서 3년 새 70.8% 치솟았다.대웅제약은 2022년 말 직원 수 1644명에서 지난해 말 1732명으로 88명 늘었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 신약 판매 호조로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26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늘었고 매출액은 1조3753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0.3% 늘었고 영업이익은 7배 이상 확대됐다.파마리서치, 유한양행, 동화약품, 메디톡스, 한미약품, 하나제약, 에스티팜 등이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30명 이상 증가했다.일동제약, 종근당, JW중외제약, 녹십자, 일양약품, HK이노엔, 제일약품, 동국제약 등은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줄었다.일동제약의 경우 작년 말 직원 수는 1014명으로 2022년 말 1451명과 비교하면 1년 새 437명 줄었다. 구조조정과 R&D 자회사 여파로 직원 규모가 30% 축소됐다.일동제약그룹은 지난해 5월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들은 급여 20%를 반납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은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일동제약은 영업·마케팅 분야서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일동제약 직원 수는 지난해 2분기 말 1424명에서 3분기 말에는 1014명으로 229명 줄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으로 200명 이상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일동제약의 작년 말 직원 수는 전 분기 대비 18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인력이 제외됐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출범한 R&D 전문 기업이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녹십자는 2022년 말 534명의 직원이 근무했는데 지난해 말에는 473명으로 61명 줄었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임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ERP)을 신청받았다. 재직 기간에 따라 6개월~1년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5곳은 연구인력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유한양행은 연구인력 규모가 2022년 말 345명에서 1년 새 417명으로 72명 증가했다. 작년 말 한미약품의 연구인력 수는 637명으로 전년대비 53명 늘었다.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 파마리서치, 동국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광동제약, 에스티팜, 일양약품, 동화약품, 메디톡스 등이 1년 전보다 연구인력 규모가 확대됐다.2024-04-11 06:20:48천승현 -
제약바이오 작년 수출실적 훈풍...삼바·종근당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이 2022년 2조8466억원에서 지난해 3조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SK바이오팜·에스티팜·한미약품 등의 수출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근당은 작년 말 대형 기술 수출의 영향으로 1년 만에 수출액이 2.6배 증가했다.주요 30개 제약사 수출실적 18% 증가…삼바, 수출액 3.5조원 돌파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합산 수출액은 6조5154억원이다. 2022년 5조5230억원 대비 18%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와 올해 사업보고서에서 수출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은 셀트리온은 집계에서 제외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수출실적은 최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20년 2조6462억원이던 이들의 합산 수출액은 2021년 3조6520억원, 2022년 5조523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엔 6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3년 새 2.5배 증가한 셈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견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은 2020년 8682억원에서 2021년 1조2217억원, 2022년 2조8466억원, 지난해 3조58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유럽으로의 수출은 2조3538억원으로 2022년 1조859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 수출액은 2020년 5000억원을 돌파했고, 2년 만에 1조800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이어 지난해엔 2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3년 새 4.5배 증가했다.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액 역시 2020년 2895억원, 2021년 4486억원, 2022년 8540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엔 9711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북미 지역 외 수출액도 2021년 193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255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실적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누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물량의 총 금액은 120억2700만 달러(약 16조3000억원)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까지 60억9500만 달러(약 8조2600억원)를 납품했고, 59억3200만 달러(약 8조400억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남았다.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수주잔고는 123억5500만 달러(약 16조7500억원)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올해 신규 계약이 추가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잔고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SK바팜·한미 수출액 30% 이상 증가…‘대형 기술수출’ 종근당 2.6배 쑥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업체의 수출실적은 2022년 2조6764억원에서 지난해 2조9354억원으로 10% 증가했다. 2020년 1조778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1.7배 늘었다.특히 SK바이오팜, 한미약품, 종근당의 수출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진다.SK바이오팜의 수출액은 북미시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실적 확대에 힘입어 2022년 2462억원에서 지난해 3549억원으로 1년 만에 44%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 등 ‘솔리암페톨’ 등 제품 수출액이 1929억원에서 2823억원으로 46% 늘었고, 글로벌 파트너사로 용역 수출실적이 532억원에서 726억원으로 36% 증가했다.한미약품은 2022년 1477억원이던 수출액이 지난해 2026억원으로 37% 늘었다. 제품 수출이 255억원에서 433억원으로 70%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등의 수출이 1186억원에서 1338억원으로 13% 늘었다. 2022년 36억원에 그쳤던 기술수출액은 지난해 255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은 1년 새 수출액이 651억원에서 1694억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체결한 대형 기술수출 계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이밖에 파마리서치와 휴온스의 수출실적이 60% 이상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로 분류된 리쥬란·콘쥬란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561억원에서 928억원으로 65% 늘었다. 휴온스는 국소마취제의 북미 수출에 힘입어 수출실적이 342억원에서 555억원으로 62% 증가했다.유한양행, 에스티팜,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동국제약, 광동제약, 대한뉴팜 등의 수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일양약품과 JW중외제약도 전년대비 수출실적이 늘었다.30개 기업 중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녹십자, 에스티팜, 유한양행,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휴젤,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등 13곳이다.2024-04-11 06:20:07김진구 -
P-CAB,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게임 체인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P-CAB 제제가 복용 편의성(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과 빠른 효과를 무기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2023년 국내 PPI 외래 처방 금액은 6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하는데 그쳤다.2020년 16%, 2021년 6%였던 PPI 시장 성장세는 한풀 꺾인 반면 P-CAB 처방은 빠르게 증가양상을 띄고 있다.지난해 P-CAB 외래 처방 규모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2176억원으로 집계됐다.P-CAB이 시장에 진입한 지 불과 4년 만인 것을 고려하면 성장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리서치도 세계 P-CAB 시장(17개국 기준)이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8760억원으로 연평균 25.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P-CAB의 빠른 시장점유율은 일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BBC리서치는 일본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2016년 9%였던 P-CAB 점유율이 2030년에는 44%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P-CAB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위식도 역류질환 약제 요법 지침도 수정도 주목되는 부분이다.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서울 진료지침 2020'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초기 치료제로 PPI 외에도 P-CAB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진료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일본소화기학회(JSGE)는 2016년 위식도역류질환 일상진료지침에서 P-CAB을 역류성 식도염의 초기 치료 및 유지 치료에 허가한 데 이어, 경도 미란성 역류질환의 초기 치료 및 장기 유지요법 권고안에 P-CAB을 추가했다.특히 대웅제약 P-CAB 대표 제품 펙수클루는 글로벌 신약 허가와 해외 라이선스 획득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어 K-바이오 리딩 품목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대웅제약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4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출시 1년6개월 만에 이룩한 성과로 해당 치료제가 진출한 국가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를 모두 더하면 8조4000억원에 이른다.대웅제약은 올해 펙수클루의 30개국 품목허가 신청과 2027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20년 전만 해도 국내 인구의 4~5%를 차지했던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최근에는 20% 안팎까지 증가해 관련 치료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2018년 약 445만명에서 2022년 488만명으로 10% 가량 증가했다.2023년에는 500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9127억원으로, 2022년 8216억원 대비 11% 증가했다.글로벌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도 2021년 16조원에서 2022년 21조원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고, 2023년은 약 3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효시는 1970년대 개발된 H2RA(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다.H2RA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히스타민이 위의 벽 세포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H2)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H2RA는 PPI, P-CAB 대비 위산 억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표준 치료제 보다는 투여 1~3시간 뒤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벼운 증상이나 갑작스러운 증상 조절에 사용된다.1980년대 출시된 PPI는 프로톤 펌프(수소 이온 펌프)에서 수소 이온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H2RA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해 위산 분비를 억제했다면, PPI는 프로톤 펌프가 수소 이온을 분비하는 단계를 막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통상 H2RA보다 PPI가 위산 분비 억제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1차 약제로 표준 용량의 PPI가 권장되고 있다.PPI 등장 후 25년 만인 2000년대에 들어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 P-CAB이 개발됐다.P-CAB은 프로톤 펌프에 결합해 칼륨 이온의 유입을 막는 방식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특히 PPI와 다르게 가역적 결합이 가능한데, P-CAB은 프로톤 펌프와 결합한 후 떨어져 나온 뒤 새롭게 생성되는 다른 프로톤 펌프와 또 결합할 수 있어 빠른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보인다.P-CAB은 PPI 대비 긴 반감기로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위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며,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적어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도 높다.2024-04-11 06:00:35노병철 -
동성제약 포노젠, 복막암 게임체인저…진단 정확도 높여미국암연구학회서 행사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신약 포노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동성제약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어깨를 함께하는 세계 3대 암 학술대회 중 하나다.AACR 2024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들은 항암 치료와 신약 등에 관련한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파트너사를 모색하거나 기술거래(라이선스 아웃)에 박차를 가하는 자리이다.5만8000 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암연구학회의 마가렛 포티(Margaret Foti) 회장은 개막식을 시작하며 올해 약 2만2500 명 이상의 참여를 발표했다.이번 학회는 역대 최대규모로 약 7100 여 편의 초록이 발표되었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암 연구에서의 잠재적 활용에 대한 발표들이 주목을 받았다.이날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인 광과민제 ‘포노젠’을 사용한 ‘복막암 전이의 진단 정밀도 향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광과민제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해 광역학 진단(PDD)으로 복막암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복강경 진단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백색광만 사용했을 때 84.9%와 18.8%에 비해, PDD를 시행했을 때 각각 90.8%와 25.0%로 증가한 사실을 확인하며 복강경 시술에서 복막암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이번 발표를 통해 관찰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는 복막암 진단 및 관리에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동성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을 승인받으며, 제품화 단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2024-04-09 17:06:46노병철 -
휴젤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 브라질 품목허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Licellvi/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가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리셀비는 휴젤의 자회사인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타입 봉합사 브랜드로, 차별화된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적용해 열에 약한 기존 PDO 봉합사의 단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했다.이번 리셀비 허가로 휴젤은 브라질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에 이어 봉합사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시장이자 단일 국가 기준으로 세계 3위 에스테틱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marketresearch)에 따르면, 브라질 실리프팅 시장 규모는 연평균 7.91%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5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휴젤은 빠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현지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를 나눠 브랜드를 진행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진료과별 영업/판매활동을 달리 한다는 방침이다.휴젤 관계자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 에스테틱 시장에 ‘리셀비’를 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PDO 봉합사를 포함해 휴젤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들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4-09 16:56:58노병철 -
엔지켐생명과학, 100억대 자사주 매수...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회장 손기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개월간 1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2024년 4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각각 70억원, 30억원씩 매수할 예정이다.엔지켐생명과학의 상법상 배당가능이익한도는 총 422억원으로, 이번 자사주 매수가 완료되어도 300억원 이상의 재원이 남아있는 셈이다.지난해 엔지켐생명과학은 2023년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통과시켰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2023년 재무제표가 승인됨에 따라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체없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는 설명이다.앞서 2월, 엔지켐생명과학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이 760억원으로 전기대비 185.5%로 크게 증가했으며, 자본총계(자기자본)는 1,947억원, 부채총계는 166억원, 부채비율 7.8%로 재무건전성 지표가 우수함을 알렸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수는 지난해 매출이 크게 확대되고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 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건전한 재무지표를 토대로 영업이익을 지속 창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매출신장과 수익성에 집중해 견고한 사업구조를 만들고, 첨단소재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미래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4-09 16:50:10노병철 -
휴젤, CI·홈페이지 개편..."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당신을 빛나게 하는 힘(Power That Makes You Shin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CI(Corporate Identity)와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9일 밝혔다.휴젤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의약품 규제 기관인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허가를 획득하며, 전세계 4번째로 빅3 시장(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만큼, 이번 CI 및 홈페이지 변경을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CI는 다양성/융합/글로벌을 의미했던 기존 푸른색 심볼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기여하고자 하는 휴젤의 의지와 대담함을 강조하기 위해 원의 형태와 색상을보다 간결하고 선명하게 변경했다. 특히 새로운 컬러 시스템인 ‘HUGEL Blue’를 도입해 신뢰감을 주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했다.기존 계열사들의 CI 또한 휴젤의 CI를 기본으로 변경 작업을 진행해 통일성을 확보하고 그룹사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새롭게 도입된 CI는 휴젤 본사 및 해외법인, 휴젤 계열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광고/홍보물, 임직원 메일 및 명함 등 모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휴젤 홈페이지 캡처본. 홈페이지는 세련되고 심플하게 개편했다. 정보 성격에 맞춰 상단 메뉴를 재구성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메인 화면에 메뉴들을 썸네일 형태로 배치시켜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메뉴별 하위 콘텐츠들은 주요 성과 위주로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기술했다.메인 페이지 하단에서는 휴젤의 모든 브랜드와 최신 소식, 채용 정보, 학술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 우측 아이콘을 통해 계열사, 해외 법인 등 패밀리 사이트로도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더불어, 휴젤은 창사 이래 최초로 기업 모델도 선정했다. 독보적인 고급스러움과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닌 배우 이나영과 함께 기업 화보 및 영상,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휴젤이 지향하는 에스테틱 철학을 국내외 시장에 전달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이번 미국 진출을 발판 삼아 또 한번의 글로벌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이라며 “슬로건 및 CI, 홈페이지 개편을 기점으로 소비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4-09 16:42:5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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