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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제 도입으로 초대형 CSO 물꼬 트였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업계 혼란 속에 시작된 CSO 신고제는 앞으로도 제약산업 영업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의약분업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 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것처럼, CSO 신고제 또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정부의 CSO 관리 감독 강화라는 명목으로 시행된 제도가 과연 제약사와 CSO 업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까. 제약사들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내부 영업 조직 운영과 CSO 관리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데일리팜은 지명컨설팅 권진숙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약 영업 분야에서 예측되는 변화와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CSO 신고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권진숙 지명컨설팅 대표.지난 2000년에 시행된 의약분업 당시 약 5조였던 의약품 시장 규모가 2024년엔 약 30조 원으로 20여 년간 6배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 속에서 과도한 프로모션과 리베이트 문제가 대두됐고 이를 해결하고자 10월 17일 CSO 신고제가 시행됐다. 기존에 제약회사에만 적용되던 규제 시스템을 이제 제약사와 계약된 모든 CSO에게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의 의미는 무엇이고 앞으로 CSO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나.CSO 신고제를 계기로 CSO 비즈니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CSO 신고제가 리베이트 및 불법행위 방지라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의 목적도 있지만, 결국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CSO를 이 산업의 공식적인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과거 몇몇 국내 VC(Venture Capital)나 해외 사모펀드에서 한국의 CSO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었고, 실제 우리 회사도 관련한 자문 문의를 받아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CSO 비즈니스의 구조적 불투명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 예측의 어려움으로 투자가 진행되지는 않았다.하지만 CSO가 제약산업의 규제 영역 안에 들어온다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의약품 개발과 생산 영역과 마찬가지로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는 의약품 유통과 판매 비즈니스는 분명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두 번째로는 CSO에 대한 인식 변화다. 예전에는 제약회사가 판매 과정에 책임지지 않고 문제 시 거리 두기가 가능한 위탁 영업조직 정도로 인식했다면, 이제 판매 과정에 대한 모든 책임이 위탁을 의뢰한 제약회사에 귀결됨에 따라 제약회사 경영진은 이제 내부 영업조직과 CSO를 ‘관리 용이성’과 ‘성과 효율성’이라는 동일선상에 놓고 저울질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CSO 회사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우수한 영업 자원을 보유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세 번째로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이전에 모든 제약회사는 의약품의 개발·생산·판매 조직을 모두 갖추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개발 혹은 생산만 담당하는 회사들로 분화되고 있다. 또 의약품에서 에스테틱,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으로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범위가 크게 확장되면서 관련 전문성을 갖춘 CSO에게는 사업기회가 점점 확장될 것이다.이러한 3가지 이유로 이제 곧 수 천명의 인력을 갖춘 대형 CSO가 등장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결국 대형 CSO 간 시스템을 강화하고 우수한 영업 자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제약회사의 효율화 움직임 속에 영업마케팅 직업군 내에 연쇄적인 이동과 조직 정비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제약회사는 자체 영업 인력을 줄일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제약회사에 소속된 영업 인력의 감소가 두드러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제약회사가 인위적인 인력 감소를 하는 건 어려움이 있고 장기적인 영업인력 조정에 대한 전략은 회사와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본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경영자는 관리 용이성과 성과 효율성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고, 여러 면에서 자체 조직이 강점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다.또 2000년 의약분업 전후로 제약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던 많은 직원들의 은퇴가 시작됐었다. 현재 영업 인력의 자연스러운 감소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은 연간 8~10%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약회사는 회사 전반에서 항상 젊고 스마트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지난 COVID19 기간 동안 잠잠하던 신입 영업 직원 채용이 올해 초부터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결과다.그리고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파급력 있는 제품의 판매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주요 제약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당장은 영업 인력을 감소시키는 것보다는 직원의 역량을 우수하게 개발하고 유지하는 일에 좀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제도 변화는 늘 산업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다가왔다. 의약분업 당시 빠르게 기회를 포착한 제약회사들이 현재 상위권 자리를 공고히 형성하며 제약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왔듯이, 이번 CSO 신고제 역시 예상보다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우수한 영업 인력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있나. MZ 직원들은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성장의 기회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 따라서 회사는 각 직원이 장기적인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직원의 동기 부여와 전문성 향상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다. 또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개인별 맞춤 교육을 통해 각 영업 인력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약 영업문화에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실 지난 10년 가까이 영업방식과 문화에 매너리즘이 있었다. COVID19으로 영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을 때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구호가 요란했고 각양각색의 영업 툴이 등장했지만, 실제 고객과 MR 사이의 영업방식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미래를 걸고 각자의 영업력으로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그러면 어떤 직원이 우수한 성과를 낼까? 우리 지명컨설팅이 제약 영업 직원 2,000여 명 이상의 Behavior profile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교과서 같지만, 자신의 영업적 강점을 잘 이해해 활용하고,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며,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고 효과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직원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다. 회사는 이러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하고 조직 내 지속적인 윤리 교육과 리더십 개발을 통해 영업 인력이 항상 최고의 윤리 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명컨설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생각하고 있나.지명컨설팅은 ‘의약품 전주기 교육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업(業)의 가치를 제공’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제약회사가 선택하는 영업·마케팅 교육파트너다. 290여 개의 제약회사 회원사를 갖춘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서울특별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바이오 의료 창업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의 교육을 위탁운영하는 회사다. 의약품 R&D와 commercial 전 과정 교육에 대해 기획과 운영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다. 직원역량개발을 전담해 줄 전문교육팀이 필요한 회사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교육팀’이 될 수 있다. 즉 우리는 외부 위탁교육팀 CTO(Contract Training Organization)이다.물론 내부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회사의 목표와 직원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우수한 내부 교육팀을 잘 육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단시간 내에 역량을 갖춘 내부 교육팀을 구성하기 어렵거나 내부 교육팀과 시너지를 만들 외부 파트너가 필요하다면, 분명히 교육전문기관과의 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오늘 CSO 신고제를 통해 촉발될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변화와 특히 영업조직에 미칠 파급효과, 회사와 개인에게 필요한 대응에 대해 의견을 얘기했다. 물론 나조차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까 봐 늘 걱정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변화를 수용하고, 서로 협력해 도전을 기회로 전환한다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과 그 구성원으로서 더욱 가치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2024-10-30 14:13:14정흥준 -
제약업계 젊은피 30대 오너일가…경영보폭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최대주주 일가의 이른바 '오너 3~4세'가 30대 젊은 나이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이사 등극, 이사회 합류 등을 통해서다. 동성제약은 10월 중순 나원균(38)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나원균 대표는 동성제약 최대주주 이양구 회장의 조카다. 나 대표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응용수학과 및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2022년 사내이사, 2024년초 부사장직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나 대표는 동성제약 입사 후 국제 전략실에서 해외 사업을 총괄했다. 미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매출을 2019년 42억에서 2023년 약 200억으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250억원이 목표다.동국제약은 4월 권기범 회장의 장남 권병훈씨를 재무기획실 책임매니저로 발령했다.권병훈(29) 책임매니저는 미국 코넬대학교 정책분석·경영학을 전공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팅 업무에 대한 트레이닝을 받고, 미래에셋벤처투자·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투자회사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유망기업 리서치 및 투자 심사 등의 경력을 쌓았다.권 책임매니저는 최근 동국제약이 인수한 리봄화장품 사내이사로도 취임했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 지분 53.66%를 약 307억원에 인수했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 인수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 회사는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35)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은 올 7월 상무로 승진했다. 핵심 사업회사 휴온스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 직함도 부여받았다. 올 3월에는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선임됐다.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신규선임에 이어 휴온스 이사회에도 진입했다.윤 상무는 휴온스그룹 창업자 고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 회장 장남이다. 에모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휴온스에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을 경험했다.한독 오너 3세 김동한(40) 상무는 올 3월 전무로 승진했다.김 전무(기획조정실)는 창업주 고 김신권 명예회장 손자이자 오너 2세 김영진(68) 회장 장남이다. 2014년 한독 컨슈머헬스케어&신사업본부 이비즈니스팀으로 입사해 2016년 팀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경영조정실 실장을 거쳐 2024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올라섰다. 2022년에는 사내이사 신규선임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한독의 최대주주는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김동한 전무가 최대주주다. 김 전무가 한독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이외도 오너일가 30대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오너 2세 이지혜(33) 알리코제약 이사는 올초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전사운영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이지혜 상무는 이항구 알리코제약 부회장 셋째딸이다. 2021년 3월 사내이사 신규선임되며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알리코제약 GMP 진천공장 생산라인 확장 준공식에 참여하며 공식석상 데뷔전을 가졌다.대원제약은 올초 오너 3세 백인환(40) 사장을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백승열, 백인환 각자대표 체제로 가동 중이다.대원제약은 창업주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 장남 백승호(68,형) 회장과 차남 백승열(65,동생) 부회장이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백승호 회장 장남은 백인환 사장, 백승열 부회장 장남은 백인영(35) 상무다. 백인영 상무는 지난해말 이사서 상무로 올라섰다.허준범(39) 삼일제약 상무는 올초 전무로 승진했다. 허 전무는 2009년 삼일제약에 입사해 신규사업팀장, 삼일HnT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허승범(43) 회장-허준범 상무 3세 형제경영이 공고해지고 있다. 허승범 회장과 허준범 상무는 삼일제약 창업주 고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허강 회장의 장차남이다.2024-10-30 12:07:51이석준 -
화이자, 코로나 의약품 수요 급증…3분기 매출 31%↑[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 화이자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팍스로비드, 코미나티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화이자의 성장세를 견인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3분기 매출은 177억200만 달러(약 24조48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화이자의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합산 매출은 458억6400만 달러(약 63조4700억원)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0% 늘었다.화이자의 3분기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의약품이 견인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3분기 매출 27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8.1% 급증했다. 화이자의 매출에는 코로나19 의약품 수요도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팍스로비드는 2023년 1분기 매출 40억69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분기 1억4300만달러로 96.4% 감소했다. 엔데믹 시점과 맞물려 코로나19 치료제의 수요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다만, 최근 JN.1 등 신종 변이가 나타나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각국 정부는 치료제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달 팍스로비드를 보험급여에 등재하며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경우 올해 3분기 14억2200만 달러를 올리며 전년 보다 8.9% 늘었다. 코미나티는 백신 수요도가 크게 떨어지며 지난 2분기 1억9500만 달러까지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다.화이자는 최근 신종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미나티제이엔원주를 내놓았다. 또 이 회사는 최근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제이엔원주 0.033도 출시하며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코로나19 의약품을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치료제는 빈다켈 제품군이다. 빈다켈 제품군은 3분기 매출 14억47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6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빈다켈 제품군에는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 심근병증 치료제로 활용되는 ‘빈다켈’, ‘빈다맥스’, ‘빈맥’ 등이 포함된다. 화이자는 이 제품군들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전 세계 국가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화이자는 시젠(Seagen)을 인수하며 확보한 신약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해 3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시젠을 43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했다. 시젠은 애드세트리스, 파드셉, 투키사 등 다양한 ADC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요로상피암에 허가된 파드셉은 3분기 매출 4억900만달러를 올렸으며, 유방암 치료제인 투키사는 1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혈액암에 활용되는 애드세트리스는 2억6800만달러를 올리며 화이자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화이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신약 8개를 만들어 내 항암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이자는 기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폐암 치료제 로비큐아 등 표적항암제 외에 씨젠의 ADC를 중심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또 화이자는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Cost Realignment Program)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출 비용 40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화이자는 2027년까지 추가로 15억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화이자는 본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달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샌포드 제조시설의 직원들을 해고했다.2024-10-30 12:00:35손형민 -
유한양행, 원가율 4년만에 최저...기술료수익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 매출 원가율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허가로 대규모 기술료 수익이 유입되면서 고순도 실적을 나타냈다. 연구개발(R&D) 성과가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3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이 회사의 매출 원가율은 60.7%를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5852억원 중 매출원가는 3551억원을 차지했다.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 원가율은 2020년 4분기 59.7%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유한양행의 매출 원가율은 지난 2021년 4분기 69.1%를 매 분기 70% 이상의 나타냈는데 지난 3분기에 전 분기보다 10.2%포인트 낮아졌다.분기별 유한양행 기술료수익(왼쪽)과 매출 원가율(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금융감독원, 유한양행) 신약 기술료의 유입으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기술료 수익 982억원을 올렸다. 작년 3분기 5억원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분기 기술료 수익은 6억원에 그쳤다.유한양행은 렉라자의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기술료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했다.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이후 6년 만에 미국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유한양행의 3분기 기술료 수익은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유한양행은 본격적으로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2018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유한양행은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했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했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2019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500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7억7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2020년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주식으로 수령했다.유한양행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 3분기까지 확보한 기술료 수익은 총 3519억원으로 집계됐다.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 중 렉라자의 비중이 가장 크다.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5000만 달러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20년 4월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존슨앤드존슨은 2020년 11월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4분기 매출 원가율 59..7%를 기록했는데 기술료 수익 777억원이 유입되면서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기술수출 이후 확보한 기술료 수익은 총 2억1000만달러(약 2800억원)로 집계됐다.2024-10-30 12:00:24천승현 -
JW중외제약·템퍼스AI, 오가노이드 활용 신약 개발 협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미국 템퍼스AI(Tempus AI)와 협력하여 실제 임상 데이터(Real-World Data, RWD)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종양학 분야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신속히 진행하며,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JW중외제약은 템퍼스AI가 보유한 임상 기록, 병리 이미지 등의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신약후보물질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검증할 계획이다.템퍼스AI는 실제 암 환자 종양에서 유래한 다양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공한다. 이 모델들은 환자의 종양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템퍼스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인 xT를 통해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시험 결과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최적의 맞춤형 항암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이언 후쿠시마(Ryan Fukushima) 템퍼스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RWD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JW중외제약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템퍼스는 특정 암 적응증에 맞춘 오가노이드 패널을 구성해 실제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전임상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가 얼마나 큰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와 정밀의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템퍼스와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한국에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국내 신약 개발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2024-10-30 11:52:03노병철 -
JW신약, 모발 케어 화장품 브랜드 홈페이지 오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신약은 프랑스 글로벌 제약사 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의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네옵타이드 엑스퍼트(DUCRAY NEOPTIDE EXPERT)’ 브랜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듀크레이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출시된 프랑스 피에르파브르 사의 모발 케어 화장품이다. JW신약은 피에르파브르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이번에 오픈한 ‘듀크레이네옵타이드 엑스퍼트’ 브랜드 홈페이지는 모발 케어 화장품에 함유된 주요 성분과 사용 효과, 화장품 사용법 등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자주 하는 질문(FAQ) 카테고리와 제품 판매처 찾기 기능을 홈페이지에 함께 담았다.JW신약은 이번 ‘듀크레이네옵타이드 엑스퍼트’ 브랜드 홈페이지 오픈을 계기로 모발 케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JW신약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홈페이지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모발 케어 제품이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한 '두타모아 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알파트라디올)'의 국내 유통& 8226;판매를 시작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2024-10-30 09:09:04노병철 -
제이시스메디칼, '덴서티 미션 파서블' 이벤트 진행[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메디칼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은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SNS ‘덴서티 미션 파서블’ 검색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모든 유저이며 참여 방법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덴서티 브랜드명을 검색하고 바로 상단에 보이는 ‘욕심쟁이, 덴서티’가 포함된 화면을 캡처한 후 스크롤을 내려 빈칸에 가려진 덴서티 홈페이지 설명 문구를 캡쳐하면 된다.이후 캡처한 두 장의 이미지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고 필수 해시태그에 덴서티, 덴서티이벤트’를 추가한 후 이벤트 게시글에 ‘덴서티 이벤트 참여완료’ 댓글을 달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리그램이나 댓글로 친구 소환을 하는 경우 당첨확률이 높아지며 당첨은 11월 11일에 덴서티 공식 인스타그램에 통해 고지된다.덴서티 검색 인증 이벤트는 덴서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시로 진행되는 게릴라성 이벤트로써 간편한 응모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제이시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덴서티를 검색하며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덴서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크고 작은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며, 특히 소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2024-10-30 08:57:26손형민 -
제약바이오 ESG 'A등급' 이상 1년 새 12→17곳[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전반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A+·A등급을 받은 기업의 수는 작년 12곳에서 올해 17곳으로 증가했고,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62곳에서 56곳으로 감소했다.제약바이오 'A등급' 이상 5곳 증가…'C등급' 이하 6곳 감소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기업 ESG 평가·등급'을 공개했다. 올해 평가 대상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1001곳으로,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98곳이 포함됐다.A+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이 2곳이었고, 이어 A등급 15곳, B+등급 19곳, B등급 6곳, C등급과 D등급 각 28곳 등의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05곳이 평가 대상이었다. A+등급 1곳, A등급 11곳, B+등급 19곳, B등급 12곳, C등급 30곳, D등급 32곳 등이다.평가대상 기업이 감소했음에도 A+와 A등급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12곳에서 17곳으로 늘었다.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62곳에서 56곳으로 줄었다. 백분율로는 A+·A등급이 11%에서 17% 증가한 반면, C·D등급은 59%에서 57%로 소폭 감소했다.동아쏘시오·HK이노엔 첫 A+등급 평가…삼바는 A로 1계단↓기업별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이 종합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두 회사는 나란히 환경 부문에서 A등급으로,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종합 A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한 계단 상승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녹십자홀딩스·동아에스티·셀트리온·에스티팜·유한양행·일동제약·종근당·종근당홀딩스·한독·현대바이오랜드·휴온스 등 15개 기업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팜·동아에스티·에스티팜·유한양행·한독·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의 종합 A등급이 올해에도 이어졌다.녹십자홀딩스·일동제약·종근당·종근당홀딩스는 작년 B+등급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작년 B등급으로 평가됐던 셀트리온·휴온스는 1년 만에 두 계단 상승했다.반면 지난해 유일한 A+등급을 받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A등급으로 평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환경·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회 부문의 등급은 상승했으나, 지배구조 부문의 등급이 하락했다.2024-10-30 06:19:08김진구 -
노바셀, 신약 기술이전…'펩타이드' 플랫폼 경쟁력 입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노바셀테크놀로지가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펩타이드’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제약사에 추가 기술이전과 함께 다양한 적응증 확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셀테크놀로지와 HK이노엔은 최근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펩타이드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을 협력해 온 바 있다.노바셀테크놀로지가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은 포르밀화 폴리펩티드 수용체-2(FPR2)을 타깃하는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 물질로, 몸 속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HK이노엔은 안과 질환 또는 피부, 호흡기 질환 관련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이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와 임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노바셀테크놀로지와 HK이노엔은 28일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2000년 설립된 펩타이드 기반 면역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이 회사는 펩타이드와 스테로이드를 합친 ‘펩티로이드’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염증성장질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염증질환 관련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노바셀티크놀로지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아미노산 서열의 펩타이드로부터 효과적으로 유용한 펩타이드를 탐색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펩타이드의 조합적인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탐색기술을 접목해 '유효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노바셀테크놀로지는 3세대 펩티로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 활성 능력 및 선택성, 생체 안정성을 높이고 물성을 최적화해 유효성을 강화한 동시에 적응증 및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알려진다.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2상 진행 중…다양한 면역질환 신약 연구노바셀테크놀로지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NCP112’다. NCP112는 염증 해소에 관여하는 G단백질결합수용체(GPCR), FPR2를 표적하는 신약후보물질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경증·중등증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NCP112는 기존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신약후보물질인 NCP111에 항균 기능을 추가해 항균/면역활성 조절의 이중 효과를 갖도록 디자인된 펩타이드다.전임상에서 NCP112는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 스테로이드 제재 대비 동등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 대상 투약 임상1상에서도 NCP112는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재 노바셀테크놀로지는 NCP112의 임상2상을 추진하고 있다.또 NCP112는 안질환에서도 가능성을 확인 중에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0년 NCP112의 안질환 관련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이전 받아 국내 임상1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휴온스는 NCP112의 G단백질결합수용체 기능을 조절하는 기전을 활용하면 아토피 이외의 추가 질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NCP112는 안구건조증 치료 성분으로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점안제로 개발 중에 있다.노바셀테크놀로지는 안질환과 아토피피부염 등과 함께 천식, 염증성장질환을 타깃해 NCP112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토피, 천식, 염증성장질환 등은 모두 자가면역 체계에서 이상이 나타나 발생하는 만큼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한 질환이다.생물학적제제나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등 면역질환을 타깃하는 신약들은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호산구성식도염, 궤양성대장염 등 여러 질환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노바셀테크놀로지는 NCP112가 다양한 면역염증 질환을 타깃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2024-10-30 06:17:27손형민 -
70억 매출 머시론, 1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3세대 일반약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머시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관련 시장 리딩 품목군은 크게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알보젠 머시론·동아제약 마이보라가 대표적이다.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2024년 상반기까지 머시론은 29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 전 제품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머시론의 2020·2021·2022·2023년도 실적은 76억·69억·69억·72억 수준이다. 알보젠은 2019년부터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꾸준한 소비자 마케팅을 펼쳐 오고 있다.머시론은 3세대 피임약 가운데 에스트로겐 함량이 적다는 점을 커뮤니케이션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2006년 경구피임약 대중 광고가 허용된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여성의 주도적인 삶과 선택'을 응원해 왔다.데소게스트렐 성분 중 2위는 유한양행 센스데이로 올해 상반기 7억1000만원 정도의 실적을 거뒀다.센스데이의 2020·2021·2022·2023년도 매출은 13억·12억·7억·17억 가량이다.동일성분 중 지엘파마 순아리·광동제약 순하나·지엘파마 쎄스콘미니의 올 상반기 실적은 각각 1300만원·700만원·500만원 정도다.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 경구용 사전피임약 대표 제품은 동아제약 마이보라로 15억~18억 밴딩 폭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동아제약 멜리안도 마이보라와 비슷한 매출 곡선을 그리며 현재 동일성분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관련 성분 3위에 랭크된 광동제약 센스리베의 올 상반기까지 실적은 4억8000만원이며, 최근 4년 간 10억 가량의 매출 분포를 형성하고 있다.GC녹십자 디어미순·한국화이자 미뉴렛·GC녹십자 디어미의 2024년 반기 매출 각각 2억4000만원·1억9000만원·9400만원 정도다. 한편 경구용 사전피임약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성분의 복합 호르몬 제제로 난포의 성장·배란을 억제시켜 피임 효과를 보인다.피임을 주목적으로 복용하지만 다모증·여드름·월경전증후군·생리통·불규칙한 생리 등의 증상에도 복용 가능하다.피임약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모두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이며 용량에 따라서 저용량(0.03mg), 초저용량(0.02mg)으로 구분한다.프로게스틴 성분의 종류에 따라 2∼4세대로 분류, 2세대 프로게스틴은 레보노게스트렐, 3세대는 게스토덴, 데소게스트렐, 4세대는 드로스피레논 등이 있다.경구용 피임약은 복용자의 나이·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에스트로겐 함량·프로게스틴 성분의 특성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프로게스틴은 2세대에서 4세대로 갈수록 안드로겐 활성이 낮아져 여드름·다모증·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감소되는 반면 4세대로 갈수록 혈전생성 위험성은 높아진다.2024-10-30 06:00:2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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