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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공존하는 친환경 의약품 생산공장"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본따 부지 조성 오츠카그룹의 제조시설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두루 퍼져있다. 일본내에 46곳, 해외에 59곳 등 105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153개 계열사 3만6000여명의 직원들의 젖줄인 제품들이 이들 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된다. 도쿠시마에는 7개 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중 ‘도쿠시마공장’, ‘도쿠시마제2공장’, ‘와지키공장’, ‘이타노공장’, ‘사가공장’, ‘타카사키공장’ 등 6곳이 국제 환경규격인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약대생 연수단은 이중 ‘이타노공장’을 견학코스로 잡았다. 도쿠시마현과 카가와현에 걸친 ‘아산산업단지’내에 설립된 이 공장은 한국오츠카 화성공장의 모델이 된 시설이다. 항궤양제 ‘무코스타100mg’과 영양보조식품인 ‘소이조이’ 제조라인이 들어서 있다. 연수 3일차, 연수단이 버스에서 내리자 유럽식 건축양식을 본딴 ‘무코스타’ 제조공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산업용수 마실 수 있을 만큼 철저히 정화" 한국오츠카 두민호 개발팀장에 따르면 이타노공장 일대는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본따 조성됐다. 부지는 27만3000㎡ 규모로 ‘ 무코스타’, ‘소이조이’ 제조동과 레스토랑 3개 건물을 빼고는 동식물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비오토프’다. 자연림을 살린 풍경, 넓은 잔디공원, 낙엽수, 연못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300종류의 풍뎅이가 서식하는 습생의 보고이기도 하다. 제조공정에서 사용된 산업용수는 철저히 정화해 사람이 그냥 마셔도 될 만큼 수질이 좋다고 한다. 오츠카는 또 이타노공장 일대를 견학코스와 공연장 등으로 일반에 개방해 동식물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공간을 나누고 있다. 이른바 ‘사람과 환경에 좋은 공장, 지역에 열린 공장’이 이타노공장의 주테마다. 오츠카 관계자는 약대생 일행을 ‘무코스타’ 제조라인인 ‘조립건조실’, ‘건조대’, ‘혼합실’, ‘타정실’, ‘코팅’, ‘인쇄검사실’, ‘PTP공정’, ‘패킹룸’ 순으로 안내했다. ‘패킹룸’ 등 일부 공정을 제외하고는 전체 제조공정의 90% 이상이 자동화돼 있다. 국내 제약사 공장에서처럼 ‘주걱’을 사용해 의약품을 옮겨 담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제조공정 대부분 자동화…"하루 930만정 생산" 이 공장에서는 특히 한국오츠카 화성공장과 도쿠시마 사가공장에서 만든 원료를 가져와 완제품을 만드는데, 15명이 한 개조가 돼 하루 3개조로 24시간 풀가동한다. ‘타정실’에서는 1시간에 5000정을 찍어내고, ‘코팅’ 공정에서는 한 개 제조라인 1로트당 320만개를 소화한다. 이렇게 생산되는 양은 하루 930만정으로, 일본내에서 소비되는 ‘무코스타’ 대부분이 이타노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패킹룸’에서는 마침 2012년 12월까지 유효기간인 로트번호 ‘9L93MT3’ 제품이 10개 박스단위로 묶여 보관창고로 옮겨지고 있었다. 두민호 팀장은 “오늘 생산된 제품은 약 7일 이후에 출하되는 데 이 기간동안 품질관리(QC)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품질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폐기돼 시멘트용으로 재활용된다. "품질기준 통과 못한 제품 시멘트로 재활용" ‘무코스타’ 제조동과 통로로 연결된 다른 건물에는 ‘기기분석’, ‘안정성시험’, ‘미생물시험’, ‘생리화학시험’, ‘액.반고형제시험실’, ‘고형제시험실’, '제조시험실' 등이 입주해 있었다. 이타노공장은 이처럼 분업과 집중화가 잘 이뤄져 있는 오츠카 제조시설의 특징을 보여줬다. 예컨대 ‘도쿠시마2공장’에서는 의약품 원말 및 제제, ‘와지키공장’에서는 주사제, ‘사가공장’에서는 ‘무코스타’ 원료만을 생산하고 있다. 두민호 팀장은 “국내 제약사는 한 개 제조라인에서 수개에서 많게는 수십개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세척 등 밸리데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츠카공장들은 이타노공장처럼 한 두 개 품목만을 제조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0-01-26 06:46:31최은택 -
MSD, 첫 희망퇴직 '어수선'…내부반발 확산한국MSD 직원인 A씨는 얼마전 매니저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의 ‘권고사직’으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 희망퇴직’을 선택해야 했다. 부부가 함께 한국MSD에 근무하고 있거나 육아를 해야 하는 여직원들 또한 비슷한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했다. 이것이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A씨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새해 첫 달부터 한국MSD 내부는 이렇게 어수선한 분위기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MSD는 이번에 쉐링푸라우를 합병하면서 한국법인 설립이후 처음으로 ERP를 시행한다. 안산공장 직원들에게 보상이 이뤄진 적이 있지만 공장매각에 따른 것이어서 희망퇴직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이번 ERP 조건도 안산공장 직원들에 대한 보상수준을 정하면서 마련됐다는 후문. MSD 본사인 미국 머크는 지난해 3월 쉐링푸라우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15% 가량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현지법인의 사정과 규모를 고려하기 때문에 이 비율이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합병 시너지를 최적화하기 위해 사업부 제품 포트폴리오와 그에 따라 조직을 재편하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머징 마켓이어서 글로벌 기준인 15%보다 적은 비율로 ERP가 진행된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A씨의 예처럼 ‘희망’이 아닌 ‘권고사직’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 이번에 ‘사직통보’됐던 직원들의 ‘살생부’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만큼 불신의 벽이 높다는 얘기다. A씨는 “쉐링푸라우를 인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MSD에서 갑작스레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았다”고 황당해 했다. 무엇보다 ‘희망퇴직’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든 회사의 일방주의가 더욱 분괴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른 직원은 “부부사원이나 육아에 시간을 빼기는 여직원들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희망퇴직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상자들도 과장급 이하 대리, 평사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정책탓인지 ERP 신청기간이 오는 28일까지 수일 더 남아있지만 100명이 넘어 이미 예상목표 인력을 넘어섰다는 소문도 돌았다. 비정규직은 상황이 더 안좋다. 정규직은 ERP라도 챙길 수 있지만 이들은 언제 계약해지 통지를 받을 지 몰라 전정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근속연수가 적은 차장급 이하 평직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한 “희망퇴직 신청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면서 "살생부 또한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ERP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 논외라고 선을 그었다. 전체적으로는 희망퇴직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합병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며, 나름 합리적인 보상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MSD 전 직원은 이에 대해 “MSD는 일류기업을 표방하면서도 ERP를 보면 하류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만과 반감이 어느때보다 거세다"고 전했다.2010-01-26 06:35:4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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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술교육원, 상반기 GMP강좌 확정한국제약기술교육원(원장 백우현)은 금년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을 확정하고 2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10회에 걸쳐 교육과 실습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금까지의 교육결과를 분석& 8228;평가하여 GMP& 8228;약학의 기초 실무, 품질관리, 제제기술, 통계기법, 공장 자동화, Global GMP 등 인기강좌와 인기강사를 중심으로 총 70과목을 편성하여 실시한다. 교육원은 현재 수강신청을 받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kptec.or.kr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처는 (031)596-6030/6031이다.2010-01-25 19:23:22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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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태평양제약 조사 종료…제보 원인태평양제약 공정위 조사는 본원이 아닌 서울사무소의 움직임으로 포착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영진약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 관계자는 25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태평양제약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신고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오늘 하루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원 제조업경쟁과가 진행하는 조사는 직권인지 사건으로 서울사무소와는 별개로 진행된다”면서 “서울사무소는 신고사건(내부고발 등)에 대해 따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진약품 조사 당시 서울사무소 관계자가 2~3개 업체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해 태평양제약 이외 다른 제약사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본원 제조업경쟁과 리베이트 후속조사는 오는 28일로 종료된다.2010-01-25 18:37:56최은택 -
공정위, 태평양제약 급습…제약업계 '촉각'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이번에는 태평양제약을 급습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직원 4명은 25일 오전 태평양제약에 들이닥쳐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태평양제약의 공정위 조사는 이번이 처음. 또한 CJ제일제당과 한국얀센, 유한양행을 조사한 제조업경쟁과와는 다른 부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오전에 4명정도 투입돼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2010-01-25 17:20:16박철민 -
텔미사르탄, 심혈관 질환 예방 적응증 승인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 미카르디스’(성분명 텔미사르탄, 다른 품명 GSK 프로토)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 적응증을 획득했다.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중에서는 처음이다. 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식약청은 ‘텔미사르탄’을 심혈관계 사망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예방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2일 사용 승인했다. 단,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일명 ACE 인히비터를 투여할 수 없고, 55세 이상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만 사용하도록 제한을 뒀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지난해 발표된 다국가 임상 ‘온타깃’ 연구에서 ‘텔미사르탄’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한 결과다.2010-01-25 12:06:5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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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저소득 노인 장수사진 촬영 행사종근당(대표 김정우)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 독거노인 35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 독거 노인들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고,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의 장수사진을 촬영함으로써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근당은 이날 행사에서 경영실 김성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 촬영과 더불어 점심 배식 봉사도 진행했으며, 미리 마련한 소정의 상비 의약품도 전달했다. 또한 촬영한 장수사진은 액자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해를 맞아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나눔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장수사진에 담긴 모습처럼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관악산 환경지킴이 봉사활동, 천안 장애인 복지시설 ‘등대의집’ 봉사활동, 경복궁 문화재 지킴이,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난치성 어린이 돕기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2010-01-25 10:16:45가인호 -
넥시움, 내시경 치료 후 '재출혈 예방' 승인항궤양제 ‘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이 소화기 궤양의 재출혈 예방유도(주사제)와 유지요법(정제)에 추가 승인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넥시움 주는 급성 출혈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의 치료법 중 하나인 내시경 치료 후 재출혈 예방에 사용하도록 적응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화기 궤양으로 인한 출혈은 상부 위장관 출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량 출혈로 이어져 사망 위험성이 높아진다. 과거에는 외과 응급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이 선보이고 있다. 영구적 지혈률이 높은 치료법이나 일반적으로 궤양의 크기가 크거나 깊으면 치료법에 따라 재출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출혈성 소화기 궤양은 증상의 완화 후에도 위궤양 출혈은 20~40%, 십이지장궤양 출혈은 30~50%에서 재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재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반준우 상무(내과 전문의, 의학박사)는 “소화기 궤양의 재출혈은 빈도가 높은 편이고, 위험성도 높다”며 “내시경 치료 후, 주사제로 재출혈 예방의 유도 후 정제로 유지요법도 가능해져 궤양환자의 출혈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0-01-25 10:05:0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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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채용시장 '축소'…인턴모집도 위축올해 제약회사 채용시장이 전년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위축된 경기속에서도 활발히 진행됐던 제약회사 인턴채용 시장도 올해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상장사 941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관련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 47곳의 제약사중 6곳만이 인턴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 47개사중 12곳이 채용을 진행했던 것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채용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제약사들은 219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136명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해 37.9% 감소율을 보인 것. 반면 금융과 기계철강조선의 채용규모는 전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의 증가폭이 커 올해 총 3338명의 대규모 인원을 충원해 지난해(2,033명)보다 64.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철강조선도 올해 240명을 뽑을 예정으로 지난해 226명 채용 대비 6.2% 늘려 뽑을 전망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턴 채용은 정규직과 달리 유연한 편이기 때문에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더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2010-01-25 08:46:51이현주 -
"신약 개발의 힘, 창조와 도전정신이 모태"일본 도쿠시마는 오츠카의 모태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을 달리면 오츠카 계열사들의 연구소와 공장들이 숲을 이룬 도쿠시마 나루토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츠카제약과 다이요약품, 오츠카물류, 오츠카화학 등 전세계 153개 계열사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오츠카그룹(오츠카홀딩스)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이번 연수의 절반가량이 이 곳 나루토시에 밀집해 있는 연구소 중 능력개발연구소와 하이제트타워에서 이뤄졌다. 오츠카는 신약개발의 산실인 연구소를 일본에 32개, 미국 등 해외에 13개 총 4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능력개발연구소는 오츠카 연구개발의 ‘DNA’로 평가받는 데,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인재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또 하이제트타워는 오츠카 신약개발 기초연구 1번지다. 안과치료제인 ‘하이제트’를 판매한 금액으로 설립돼 연구소 이름도 제품명을 따서 지었다. "8000개 이상 열매 맺는 10m 토마토나무" ◇능력개발연구소=오츠카의 기업이념은 ‘오츠가-피이플 크리에이팅 뉴 프러덕츠 포 베터 헬스 월드와이드’(people creating new products for better health worldwide)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창조와 혁신’, ‘도전’, ‘사고의 전환’, ‘균형’을 응축한 조형물들이 약대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츠카토마토’가 그 첫 번째였다. 연구소 로비에 맞닿아있는 토마토홀에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토마토’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충북약대 유병준 학생의 표현을 빌면, 조그만한 대학강의실을 가득 덮을 정도의 토마토 덩쿨이 홀천정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연구소 안내를 맡은 캐씨 킨조(Cathy Kinjo)씨는 단 한 그루의 토마토나무가 이 거대한 넝쿨을 만들었다고 소개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대개 토마토나무는 1년에 30~50개의 열매를 생산하지만 ‘오츠카 토마토’는 무려 8000개 이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 생식력이 뛰어난 토마토의 비밀은 수기경재배법(하이포니카농법), 바로 물에 있었다. 킨조씨는 “보통 토마토를 흙에 심으면 적당한 크기에서 성장이 멈추지만 물은 성장의 최고정점(10m 이상)에 이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츠카 토마토’는 이런 점에서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어떤 것, 이를 테면 관성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면 상상과 창조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공한다. 킨조씨는 이어 토마토홀과 연결된 복도를 따라 걷다가 벽면에 게시된 세계지도 앞에서 약대생 일행을 멈춰세웠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정중앙에 오도록 평범한 세계지도를 거꾸로 재구성한 도면이었다. 호주오츠카에서 만든 이 지도는 국적과 사람에 따라 사고와 견해가 다를 수 있다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보여준다. 킨조씨는 “이 지도는 서로 다른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오츠카의 고객지향적인 정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복도를 따라 들어선 홀에는 3m 높이에 삼나무 몸통 두개를 엇갈려 세워 놓은 조형물이 나타났다.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균형의 힘을 일깨우는 상징물이다. "굽은 삼나무 조형물, 지진에도 균형 유지" 아랫돌 역할을 하는 삼나무는 곧게 자라는 생리를 거부하고 ‘ㄱ’자 형태로 구부러졌다. 작가가 수령 100년짜리 삼나무에 외부의 힘을 가해 1년 동안 조금씩 휘게 만들었다고 한다. 곧게 자란다는 삼나무에 대한 고정관념은 이것으로 깨졌다. 이 삼나무 상층부에는 홈을 파서 수령 200년된 다른 삼나무 줄기를 엇갈리게 올려놨다. 두 나무를 고정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손으로 밀면 흔들리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데, 놀랍게도 고베 대지진에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바로 ‘균형’에서 나온 힘이다. 작가는 이 조형물에 별도 이름도 부여하지 않았다. 관찰자의 감흥과 상상력을 제한하고 쉽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시선을 뒤로 돌리니 삼나무 조형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5대양 6대륙을 형상화한 풀장이 눈에 들어찼다. 일명 ‘물에 떠있는 돌’이다. 킨조씨는 이 돌이 어떻게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이 돌들 또한 돌은 물에 가라앉는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곧이어 약대생 일행을 맞은 것은 ‘베가홀’이었다. 이 홀은 회의와 강연회, 공연장으로 외부에도 오픈되는 공간이다. 홀의 형태가 원형으로 구성됐고 좌석을 안배해 앞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무대를 볼 수 있게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홀이 무대 위 연사 또는 공연자의 시선을 고려했다는 데 있었다. 좌석이 원형틀로 배치됐기 때문에 무대에 오른 사람은 객석에 앉은 모든 사람의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설계인 것이다. 염전 일궜던 오츠카家, 신약개발 기업으로 우뚝 ◇창조와 도전, 그리고 ‘아빌리파이’=능력개발연구소 조형물들에 응축된 이런 기업이념은 오츠카의 신약개발의 모태가 되고 있다. 약대생들은 능력개발연구소에 이어 기초연구소인 하이제트타워를 견학했다. 그리고 두 연구소를 오가며 오츠카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 아빌리파이’의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연구개발 전사(全史)를 들을 수 있었다. 오츠카그룹은 도쿠시마의 한 소도시에서 염전을 하던 오츠카씨가 1921년 세운 공장에서부터 시작됐고, 의약품 생산은 지금도 일본시장의 40% 가량을 점하는 수액제가 맹아다. 신약개발 연구는 1971년 도쿠시마에 첫 번째 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착수됐다. 정신분열증치료제인 ‘아빌리파이’(성분명 아리피프라졸)는 그로부터 17년 후인 1988년에 착수됐고 24년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2002년 미국에서 발매되면서 세상에 나왔다. ‘아빌리파이’ 연구에 참여해온 테츠로 키쿠치(Tetsuro Kikuchi )씨는 “아빌리파이의 임상적 가치는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는 ‘파셜 아고니스트’(Partial Agonist)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는 도파민을 조절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데 기존 치료제들은 도파민 활성을 지나치게 억제해 사회생활을 방해할 만큼 심한 졸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지만 아발리파이는 도파민 'D2'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도록 해 이 점을 극복했다는 거다. 특히 이 신약의 혁신성은 수용체와 결합해 약물작용을 발휘하는 'Agonist'와 거꾸로 작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감쇠시키는 'Antagonist'로 이분화된 구조를 넘어 부분영역(Partial)로 인식을 확장했다는 데 있다. 글로벌 임상담당자인 하루히코 스기노(Haruhiko Sugino )씨는 다국가 임상을 통해 ‘아빌리파이’는 정신분열증을 시작으로, 양극성장애, 조울증, 자폐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경구제뿐 아니라 주사제로 제형을 확대하는 등 제재 파이프라인도 확충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속된 신약개발의 역사"…동일분자구조서 출발 흥미로운 점은 오츠카의 신약들이 하나의 분자구조, ‘카르보스티릴 스켈레톤’(Carbostyril Skeleton)에서 확장됐다는 점이다. 킨조씨에 따르면 이 분자골격은 오츠카의 베타블록커 혈압약인 ‘미케란’을 개발하면서 처음 도출됐으며, 이후에 나온 기관지확장제 ‘메프친’, 국내서도 많이 팔리는 항혈전제 ‘ 프레탈’, 항궤양제 ‘ 무코스타’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 골격은 오사카대학과 공동연구 과정에서 개발됐는데, ‘미케란’ 동물실험을 하다가 여러 작용(부작용)이 발견돼 다각적인 개발방향을 잡았다는 거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4조원 규모로 오츠카제약 매출의 40% 이상을 점하는 ‘아빌리파이’ 또한 같은 원형을 공유한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나온 이런 노하우들을 다른 신약개발로 연장시키는 오츠카의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테츠로 키쿠치씨는 “아빌리파이의 개발과정에서 나온 정보들을 활용해 새로운 정신병치료제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2010-01-25 06:27:2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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