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C 법인 '눈길'…동아제약과 제일헬스사이언스OTC 전문 회사인 동아제약에 이어 제일약품이 오는 11월 OTC 부문 독립법인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회사분할은 확정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밀착형 코프로모션을 전개 중인 화이자와 사업부 합병 등 역학관계를 고려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제일약품은 전문의약품 조직을 부문별로 세분화시켰다. 하지만 최근 제약산업 흐름을 보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국내 제약산업은 최근 몇 년간 각종 규제정책 시행으로 처방약 부문도 한계에 직면했다. 제약사들이 미용, 성형 부문을 비롯한 비급여 시장과 일반의약품 부문에 더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실제 전문약 비중 100%의 제약사가 일반약 사업을 의욕적으로 시작하거나, 광고품목이 전혀 없었던 제약사가 OTC 대중광고를 통해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사례 등이 눈에 띈다. 헬스케어사업부 등 별도의 OTC 부문 조직을 신설하는 국내제약사들도 증가했다. 제일약품의 회사분할도 이 같은 흐름과 맥락을 같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일은 매출액 6000억 원대의 상위제약사. 하지만 매출의 상당부문은 도입품목 영업을 통해 외형을 키워나갔다. 최근 뇌졸중신약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 회사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3% 수준으로 매우 낮다. 특히 일반약 매출은 300억원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회사매출의 5% 수준에 그친다. 케펜텍 등 파스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간판품목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회사 입장에서도 확실한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아래, 전문약부문과 일반약부문을 분리시켜 책임경영체제로 전환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너 3세인 한상철 부사장이 신설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 되고 있는 것도, 제일약품의 OTC 강화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따라서 OTC 독립법인인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출범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제품포트폴리오 강화와 신규제품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단기간 내에 OTC 매출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OTC 홀로서기를 통해 제일약품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동아제약, 박카스부터 아이봉까지 승승장구 한편 제일약품의 경우 동아제약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업계 첫 OTC 법인으로 독립해 기존 브랜드품목 매출 확대와 성공적인 제품개발 및 도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기준으로 3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2년 연속 매출 2000억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는 박카스는 올 상반기에도 1030억원대 매출를 기록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액상감기약 리딩품목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는 판피린도 '판피린큐' 리뉴얼 이후에도 꾸준하게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강청결제 1위 브랜드 가그린 등 헬스케어제품 부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일본에서 도입한 아이봉 등 특화 OTC 발매를 통해 확실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다양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품목의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OTC 독립법인은 확실하게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제일 헬스사이언스(JEIL HEALTH SCIENCE)'로 탄생하는 제일약품 OTC 법인이 동아제약 성공사례를 이어가며 제약업계에 비급여 시장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6-09-12 06:14:57가인호 -
"한 알로 해결"…지질치료 대세는 역시 '복합제'9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는 ' 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ICLA 2016)'가 한창이다. 9월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목전에 둔 민감한 시기라지만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에겐 이처럼 합법적으로 주어진 홍보 기회가 놓치기 힘든 자리.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참여한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골드 등급에 노바티스와 다케다, JW중외제약, 실버 등급에 화이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동아ST, 브론즈 등급 다이이찌산쿄와 한미약품까지 12개 제약사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특히 메인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3층 부스전시장에 마주한 다이아몬드 등급의 두 회사 간 신경전이 볼 만 했는데, '비스타틴 vs. 스타틴'의 경쟁으로도 대변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엇다. IMPROVE-IT 연구를 통해 비스타틴계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MSD는 '조코(심바스타틴)' 기반의 '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기반의 '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복합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미약품의 '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대웅제약의 '크레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국내사까지 가세해 지질치료에서 복합제가 강세임을 재인증했다. 이에 맞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초 미국심장학회(ACC 2016)를 통해 주목 받았던 HOPE-3 연구에 희망을 걸었다. '혈압과 지질을 동시에 관리할 경우 심혈관계 위험을 25% 감소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스타틴계 대표주자로서 '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의 강점을 어필하고 나섰다. 당뇨약이긴 하지만 심혈관계 종합관리 혜택을 인정 받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홍보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그 외 혈압강하제와 지질치료제를 접목한 복합제들도 다수 등장했다. 한미약품의 로벨리토(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대웅제약의 '올로스타(올메사탄/로수바스타틴), JW중외제약의 '리바로브이(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등 품목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지질동맥학회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만 하는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탑재한 복합제들이 당분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듯 하다"며, "가격적 한계만 극복한다면 복합제는 임상현장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2016-09-10 06:25:24안경진 -
부광약품, '곽도원' 부광탁스 새모델…9일 방영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이 9일 '부광탁스'의 새로운 TV CF(배우 곽도원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새 광고는 총 3편으로 ▲잇몸이 불편하거나 ▲잇몸 상태에 관계없이 늘 똑같은 치약만 쓰는 경우 ▲양치하다가 피를 본 사람들에게는 '부광탁스'라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광고가 기존 치약 제품 광고가 모델들끼리 주고받는 대화나, 양치하는 모습과 달리 영화를 연상시키는 독백과 진중한 분위기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부분의 진지한 모습과 뒷부분의 밝게 웃는 모습이 대비되어 TV 광고를 보는 재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모델로 나선 배우 곽도원씨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호탕한 성격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줄곧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탁스가 라타니아, 카모밀레, 몰약, 세이지 등 천연 생약 성분 복합처방으로, 잇몸병의 대표적인 원인균에 대한 향균력이 99.9%에 달한다"며 "치은염·치주염·치주질환 등 각종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치약으로 잇몸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부광탁스는 가까운 마트나 슈퍼에서, 부광탁스 프리미엄 제품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6-09-09 21:56:05김민건
-
삼진제약 조경수 사원, 용감한 시민 감사장 수여삼진제약 영업사원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유치원 버스 전복사고 구조 활동에 적극 나서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용감한 시민 감사장을 받았다. 삼진제약은 부산지역 병원영업을 담당하는 조경수(29, 영업2본부 부산1과) 사원이 부산 유치원 버스 터널 전복사고에서 유치원생을 구한 공로로 지난 8일 오전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조 사원은 지난 2일 부산의 한 터널을 지나던 중 앞에 있던 유치원버스가 전복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구조활동에 나섰다. 그는 사고가 나자 시민들과 함께 뒷유리를 깨고 버스 내부로 들어가 안전벨트에 매달려 있는 어린이와 인솔교사, 운전기사 구조에 참여했다. 구조 후 아이들을 한명씩 안심시키는 등 조 사원을 비롯한 시민들의 대처로 유치원생 모두 가벼운 상처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치원 버스 바로 뒤에서 주행하다 앞 차에서 전복 사고가 발생해 처음에는 당황했다"며 "노란색 버스를 보고 직감적으로 그 안에 아이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지체 없이 달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인데 격려와 응원을 주셔서 지금도 얼떨떨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남을 도우며 생활하는 직장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진제약은 조 사원의 차량에서 촬영된 사고당시 동영상이 현재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많은 네티즌들이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수 사원은 지난해 삼진제약에 입사했다. 현재 영업2본부 부산1과에서 병원담당 MR로 근무 중이다.2016-09-09 15:33:47김민건 -
일동제약, 비영리봉사단체 찾아 의약품 기부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추석을 앞두고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누리'를 방문해 1600만원 상당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하이락토프리미엄)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한가위를 맞아 온정을 전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바람과 유산균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약회사로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전하게 됐다. 증정식에 참여한 여춘동 건강기능식품 CM(Category Manager) 대리는 "독거 어르신들의 소식을 듣고 유산균 제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눔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이 기부한 물품들은 향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저소득·독거 어르신을 위한 추석명절 효도잔치'에서 전달된다.2016-09-09 15:19:01김민건 -
보령제약, 점안제 '로토' 모델로 '김승혜' 발탁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개그콘서트와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동 중인 개그우먼 김승혜를 보령제약 점안제 '로토'의 새로운 영상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로토는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 증가와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눈이 피로하고 건조한 현대인의 눈건강을 위한 점안액 브랜드다. 개그우먼 김승혜가 모델로 나선 제품은 로토의 대표 제품인 '뉴브이로토 EX'와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i'다. 유수진 보령제약 로토 PM은 "김승혜씨의 청순한 이미지와 깨끗하고 맑은 눈동자가 제품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로 발탁했다"며 "영상에서 보여질 반전매력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모델로 손색이 없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현대인 생활패턴 특성상, 눈 피로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유 PM은 "로토 점안액이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새 모델인 김승혜는 광고에서 스마트폰에 빠져 허무하게 황금연휴를 보내느 건어물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는 외모로 소개팅에 나서는 싱글녀 등 180도 상반된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보령제약 로토는 '뉴브이로토EX·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i·로토지파이뉴·로토씨큐브로 구성됐다.2016-09-09 09:53:58김민건
-
제일약품, 일반약 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 11월 출범제일약품이 일반의약품 부문 전문 법인을 출범시키고 독립경영을 선포해 주목된다. 신설법인명은 '제일 헬스사이언스(JEIL HEALTH SCIENCE)'다. 제일약품은 사업부문 중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시했다. 이번 회사분할을 통해 제일약품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규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독립경영은 물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업부문의 특성에 맞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여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제일약품은 일반약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분할기일은 2016년 11월 1일로 정했다. 이에앞서 회사측은 오는 10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안건을 최종 승인 받을 예정이다. 회사분할 방식은 제일약품이 신설회사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상법상 단순 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신설회사의 자본금은 약 5억원 규모이다. 제일약품의 일반약 부문 독립경영은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제약-동아ST)에 이어 2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2016-09-09 09:08:12가인호 -
한미, 저소득층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 7일 송파구 저소득층 의료비와 생계비 등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송파구청(구청장 박춘희)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한미약품그룹(회장 임성기)이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30억원 중 지정기탁 형태로 지원되는 것으로, 송파구청 관내 저소득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금은 각각 송파구 저소득주민 중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의료비·생계비(1억원)와 송파구 내 생필품 지원창구인 송파푸드마켓(5천만원)에 지원된다. 이날 오후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한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임종호 한미약품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한미약품 기부 사례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파푸드마켓은 지역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기관의 생활안정 생필품 나눔을 위해 무료로 물품을 지원하는 오픈마켓이다.2016-09-09 08:41:58김민건
-
청탁금지법, 관건은 '예외 규정'…"예측은 어렵다"관건은 역시 '예외'가 될듯하다. 문제는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청탁금지법, 속칭 '김영란법'의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의료법·약사법 시행규칙, 리베이트 쌍벌제, 투아웃제, 공정경쟁규약 등 '규제'라면 이골이 난 보건의료계라지만 새 법은 또다시 걱정이다. 2011년 '벤츠 여검사' 사건에서 비롯된 김영란법은 공직자를 비롯해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 등(이하 공직자 등) 법 적용 대상자가 240만 명이 넘는다. 여기에 배우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법 적용 대상자 수는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데일리팜·메디칼타임즈·법무법인화우가 공동 주최한 청탁금지법 특별 설명회에는 300명의 관계자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시장 규모로 보면 의료·제약산업은 여타 산업군에 비해 작다. 그러나 규제산업이자 전문 영역이다 보니, 법안이 규정하는 공직자(의대 교수, 공무원, 기자)와 밀접한 스킨십을 필요로 한다. ◆예외규정의 핵, '정당한 권원'=확실하게 '안 되는 것'은 오히려 이해가 쉽다. 관심은 '애매함'에 쏠린다. 청탁금지법에서는 크게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에 대해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부정청탁의 경우 사실상 사회상규 즉 '누가 봐도 인정 가능한 가벼운 사례'가 아닌 이상 예외는 없다. 업계의 관심은 '정당한 권원'에 쏠려 있다. 법령에서 규정하는 권원의 범위는 매매, 임대차, 소비대차 등 정당한 거래관계나 채권채무관계에 따른 금품 수수다. 여기에는 제약사 지원 하에 이뤄지는 연구비, 헬스케어 전문 언론에 대한 후원이나 광고 집행 등이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철호 화우 대표 변호사는 "정당한 권원이 김영란법에서는 핫이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합법의 소지도 꽤 있다는 점이다. 연구비 지원의 경우 이미 공정경쟁규약, 의료법 시행규칙 등에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예외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화우의 분석이다. 이날 참석한 설지혜 변호사는 "총액 '연 300만원'이라는 제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다만 합리적인 사유 없이 시가보다 현저히 비싼 비용이 지불되는 식의 통상적이지 못한 사례는 당연히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전문 언론 등에 대한 광고(기사형 광고 포함)나 후원도 비슷한 맥락이다. 기사형 광고라 하더라도 엄연히 계약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한 권원이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다만 기사형 광고도 향후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기자와 언론사에 자체적으로 적용되는 윤리강령 등에 반하는 내용을 기사로 다루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권원의 판단이 어려운 것이 이런 내부 규정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CP, 주의 ·감독 철저했으면 면책도 가능='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의 중요성은 이제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에 24조에 따르면 직원이 법률 위반을 한다면 법인이 형사처벌과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아니한 경우'라는 면책 조건이 붙는다. 이와 관련 화우는 기업 CP활동간 필요사항 7가지를 권장했다. 해당 7가지는 ▲회사정책의 결정 변화 ▲사규와 SOP등 내부규정을 정비 ▲가이드북 및 업무매뉴얼 등 실무서를 마련 ▲정기적, 비정기적 교육 ▲상담 채널 마련 ▲징계와 리니어신 정책 ▲통제 및 모니터링 시스템 ▲전담 부서의 운영 등이다. 김 변호사는 "행위자에 대한 감독 가능성 또는 구체적인 지휘감독 관계, 법인이 위반행위 방지를 위해 실제 행한 조치 등을 중요하게 볼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본인 말고는 모두가 다 제3자에 해당되고 청탁은 법인 업무에 따라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법이 시행되면 과거 대비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조항을 모두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 공직자인지, 직무관련성이 있는지, 예외규정에 포함되는지를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탁금지법 설명회 Q&A 1. 다기관 제품설명회시 국공립병원 의사와 일반병원 의사가 함께 참석한 경우 식사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제품설명회는 의료법 약사법 시행규칙에도 있다. 이는 청탁금지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그대로 적용이다. 같은 금액의 식사를 제공해도 된다. 일반병원 의사도 동일한 시행규칙을 적용받는다. 2. 기자가 출입하는 병원이나 제약회사에 광고 청탁을 하면 안 되는지? 광고 청탁은 정당한 것으로 볼수 있다. 다만 담당자 간 청탁 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정당한 권원이 될 듯하다. 3. 제약사가 병원 행사나 세미나 진행시 물품이나 금품을 후원하는 경우 금품수수에 해당하나? 이는 이미 공정경쟁규약 상 불가능하다. 상위 법령 시행규칙이나 규약에 위배되는 행위는 당연히 금지다. 다만 청탁금지법만 놓고 본다면 허용될 소지가 있다. 문제는 이런 경우 정당한 권원의 증명이 쉽지 않다. 4. 신제품 간담회나 세미나를 진행할때 두 회사가 같이 하는 경우가 있다. A사가 먼저 제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B사가 후에 진행한 후 식사를 두회사가 나눠 제공하면 식사비의 출처가 다른데, 이른 '1회' 제공으로 합산해야 하나? 1회 제공으로 묶긴 어렵다고 본다. 행위자가 다르고 출처가 다르기 때문에 합산하긴 무리가 있다. 이른바 '쪼개기' 의도가 극명하지 않는 이상 나쁘지 않을거 같다. 각자 규정대로 3만원 지출이 가능할 것이다. 5.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정책간담회나 워크샵 행사 진행시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이 되는가? 원칙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공식행사에 해당하면 허용된다. 출입 기자 전부 모아놓고 간담회를 한다면 이는 가능하다. 근데 특정 언론사 기자들만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6. 신약개발 등을 위해 1년간 컨설팅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보수비용 약 1000~2000만원을 지불한다면 정당한 권원에 해당하는가? 질문만 갖고 판단할 수 없다. 컨설팅이 정당한 내용이고 거래이냐가 관건이다. 전형적인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례다.2016-09-09 06:15:00어윤호 -
국내-다국적제약, 협업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 '탄력'국내제약사와 다국적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사들이 함께 해외공동진출 협력을 한 대표적인 사례는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성공사례인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만 한국릴리, 베링거인겔하임, 한국얀센, 사노피-아벤티스 등 무려 4개의 글로벌제약사와 신약개발 및 상업화 권리판매 등의 계약을 통해 약 9조대의 성과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성과는 기존에 글로벌공동진출 경험을 쌓은 것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미는 이에앞서 MSD와 복합고혈압치료제 '코자XQ' 50여개 수출 및 사노피아벤티스와 고혈압복합제 개량신약 '로벨리토' 해외 진출 경험을 쌓았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제 '카나브'는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쥴릭파마와 체결했다. 동아ST도 동참했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테디졸리드’ 관련 미국 및 유럽지역은 MSD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 외지역은 바이엘과 공동판매 계약이 성사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와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부분 협력 체결을 했다. SK 케미컬 역시 해외 공동진출을 통해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제네월은 창상피복제 ‘메디폼’을 수출하고 있다. KRPIA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다양한 관련자들이 함께 협업하는 개방형 연구개발 (R&D)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고전적 제약강국이 아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싱가폴, 벨기에 등의 신흥제약강국들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전략으로 최대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상생협력을 통한 해외공동진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RPIA측은 "글로벌제약사들이 한국을 혁신의 소스(출처)로 고려하는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R&D 촉진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산업에도 오픈 이노베이션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답이라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제약사 역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내는 로드맵에서 현재 시급한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외공동진출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매출등에서도 호조가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제품등이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KRPIA 이상석 부회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제약사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상생협력은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제약강국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개방형 혁신’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해 제약산업 발전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6-09-09 06:14:57가인호
오늘의 TOP 10
- 1리베이트 사무장병원, 처방 몰아주고 약국 수익 절반 챙겨
- 2펠루비 제네릭 쏟아진다…동구바이오, 품목허가 획득
- 3주식 싸게 살 기회…K-바이오에 투자하는 해외 큰손들
- 4병원·약국·도매 얽힌 리베이트…병원지원금 금지법은 비켜가
- 5반복되는 의약품 품절…해법은 '안전·투명 유통망' 구축
- 6'주가 80% 폭락' 삼천당제약, 주주설명회·해외 NDR 승부수
- 7'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23% 돌파
- 8"조제는 해야 하는데…" 찜찜한 약국간 교품, 현장 가보니
- 9글로벌 3상 잇단 진입…GLP-1 후발주자 추격 가속화
- 10"더 센 약 달라"…처방전 없이 향정약 건넨 약사 벌금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