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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트남 현지 생산으로 입찰 정조준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017년 지분 인수한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사(Trapaco)와 본격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생산을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과 생산으로 트라파코사는 전문의약품(ETC) 분야의 기술을 보완할 수 있고,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입찰그룹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포함해 트라파코사의 신공장에서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선정하고 원료소싱, 장비구입, 분석기술법 이전, 시험생산 등을 포함한 생산기술 이전을 2019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제품 판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라파코사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트라파코사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MOU)의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업체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는 입찰규제를 시행 중이어서,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하여 로컬입찰그룹을 통해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MR. Mã) 트라파코사 최고경영자는 “한-베트남 기술이전은 경영진 뿐 아니라 모든 이사회와 주주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향후 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ETC 제품의 기술이전으로 트라파코사의 성공적 사업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5조1935억원의 의약품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7조7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약 65개로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르지만, 현지 대형 상장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며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하는 제약회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2019-03-14 09:38:4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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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내방송 모바일 시대 연다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가 언제 어디서나 회사 소식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사내방송 모바일 시대를 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5일부터 각종 사내 방송과 소식, 홍보자료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볼 수 있는 新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바이오 스페이스’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직원 평균 연령 28.9세의 젊은 조직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원들이 가장 익숙한 매체인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했다. 그 동안 자율출퇴근제, 외근, 외부교육 등으로 ‘본방사수’에 실패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누구라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원하는 곳에서 사내방송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교대부서의 임직원들도 앞으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지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송 콘텐츠 별 공감하기, 댓글쓰기 등의 기능이 더해져 구성원간 소통과 의견교환도 쉬워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근무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구성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 개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이다.2019-03-14 09:27:37노병철 -
국민연금, 한미 이사 선임 반대...과도한 기업활동 개입?국민연금이 한미약품 주주총회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다. 10% 이상 지분율을 보유한터라 안건 통과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 찬성표를 던졌던 안건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기업활동 개입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주요 투자 기업들의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했다. 제약기업의 경우 유한양행, 서흥,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개사의 행사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중 한미약품과 서흥의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선 이동호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가 예고됐다. 국민연금은 서흥의 주주총회 의안 중 이병길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에 반대 입장을 정했다. 의결권 행사 방향의 사전 공개는 지난해 7월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반대 안건에 대해 상세한 이유를 소개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이 이동호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하는 안건 2건에 대해 ‘중요한 거래 관계 등에 있는 법인에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독립성 훼손 우려로 반대’라고 이유를 제시했다. 서흥 이병길 사외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로 재직한 연수가 10년을 초과해 장기연임에 따른 독립성 취약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사 4명의 보수총액 내지 최고한도액을 15억원으로 설정하는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은 ‘전기의 경영성과 대비 과다한 수준을 당기에도 유지하고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과도하게 기업활동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낸다. 한미약품 사례를 보면, 이동호씨는 2011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단장을 역임했다는 점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국민연금의 판단이다. 이동호 전 단장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세부자료를 들여다보는 업무를 수행했는데, 퇴임한지 5년 지나지 않아 특정 기업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지난 2011년 9월 출범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유일한 범정부 차원의 제약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하지만 이동호씨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은 재선임이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미 3년 전에 신규 선임할 당시에도 아무 문제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이동호씨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말 당시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 9.68%를 보유했다. 국민연금은 이동호씨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그만둔지 불과 2년 반 정도 지난 상황에서도 한미약품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찬성했지만, 정작 재선임에는 반대 의견을 낸 셈이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지나치게 기업 활동을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미 임기 한번을 지낸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반대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로 보인다”면서 “주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미약품 지분 10.11%를 보유하고 있다. 주총 개최 이전에 반대 사유를 공개함에 따라 주주들의 표심이 동요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주요 안건 반대를 관철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2864건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찬성이 2309건(80.6%), 반대는 539건(18.8%)으로 집계됐다. 반대의결권을 던진 주총안건 539건 중에서 실제 국민연금의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5건에 불과했다.2019-03-14 06:20:06천승현 -
광동제약, 지난해 영업이익 339억…전년비 5% 감소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전년(357억원) 대비 5.04%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802억원으로 전년(1조1416억원)보다 3.38% 늘었다. 광동제약의 매출은 의약품, 식품,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등으로 구성된다. 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231억원)과 견줘 11억원 줄었다.2019-03-13 14:04:5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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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시장 규모 2배↑…보톡스기업, 중국진출 속도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현지 허가를 받은 제품이 2개에 불과하다는 매력에서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 감시가 엄격해지면서 시장 판도가 재정비되는 상황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 중국 진출 사활...메디톡스, 상반기 허가 전망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접수한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이 승인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기존 1공장에서 2공장으로의 제조시설 변경에 대한 나보타의 임상시험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 진출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거대한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사이트를 2공장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하기로 결정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해 나보타의 임상3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이 중국 허가를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메디톡스가 가장 빠른 행보다. 메디톡스는 2015년 중국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조인트 벤처 메디블룸차이나를 설립하면서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뉴로녹스의 임상3상시험을 마치고 지난해 2월 C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메디톡스 측은 “올해 상반기 중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해 말 대만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 허가를 받았고, 중국에서도 3상임상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C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휴젤은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 이후 신속한 허가를 거쳐 올해 말에는 정식 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휴온스는 지난해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 10년간 휴톡스 중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도 중국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5년 뒤 중국 시장 규모 2배 확대 전망...불법 유통 단속으로 시장 재정비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불법 유통 감시 강화에 따른 시장 재정비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규모는 6억72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14억300만달러(약 1조5800억원), 2025년 15억5500만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로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6년 동안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에서의 불법유통 감시 강화도 국내 기업들이 현지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중국에서는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소위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공’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엘러간과 중국 기업 란주(Lanzhou) 두 곳만이 현재 C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상태다. 사실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들도 중국에서 암시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많았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지난 1월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실적은 2013년 232억원에서 2017년 1153억원으로 4년새 5배 가량 늘었다. 연평균 49%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기준 국내에서 총 2017년 1724억원 규모 보툴리눔독소제제가 생산됐는데 이중 66.9%가 해외에서 팔렸다.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수출국으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브라질,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작지 않았다는 얘기다. 최근 메디톡스와 휴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불법 유통 단속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허가 보툴리눔독소제제가 2개에 불과하고 시장 규모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지 허가 시기가 빠를수록 시장 침투 효과가 커질 수 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2019-03-13 12:20:16천승현 -
한올, 기술이전 물질 임상 진전…올해 120억 기술료 유입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이전 신약물질 임상 진전으로 추가 마일스톤 수령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120억원 정도의 기술료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라이선스 아웃 물질은 'HL161(자가면역항체신약)'과 'HL036(안구건조증신약)'다. HL161은 2017년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사에 북미와 유럽, 중남미 판권 라이선스 아웃됐다. 계약금 3000만 달러, 연구비 2000만 달러, 마일스톤 4억5250만 달러 등 총 5억250만불 규모다. 4억5250만 달러는 각 임상 단계 및 허가, 적응증 추가, 목표매출액 달성 시 받게 되는 조건부 마일스톤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9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와 8100만 달러 규모로 HL161과 HL036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금은 400만 달러다. 7700만 달러는 임상 단계별 기술료다. 분할인식 계약금 60억+추가 마일스톤 60억 계약금 인식 기준은 차이를 뒀다. HL161 계약금 3000만 달러는 2017년 12월부터 64개월간 분할 인식하기로했다. 월 5억원, 연간 60억원 수준으로 반영된다. HL036 계약금 400만 달러는 2017년 일시 수령했다. 올해는 HL161 연간 계약금 반영 약 60억원 외에도 임상 진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60억원이 기대된다. △3월 HL161 글로벌 2상 진입 △4월 HL036 중국 2상 개시 △하반기 HL161 중국 2상 돌입에 등이 예정돼 있어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건의 임상 진전 이벤트로 60억원 정도의 기술료 유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120억원의 기술료 유입인 셈이다. 마일스톤 유입은 한올바이오파마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영향이다. 기술료는 보통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한편 모회사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는 HL036 미국 3상은 최근 개시됐다. 연내 Topline data 확보가 목표다. 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기술이전 외 대웅제약 등과도 신약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2019-03-13 12:15:07이석준 -
제약협동조합·효림, 초순수 장비 공급 협약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은 13일 효림산업과 초순수 제조장비 공급기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회원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초순수 제조장비 공급기반 확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조용준 이사장은 “초순수는 주사용제 및 의약품 생산과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초순수 제조장비는 제약산업에 필수장비로 성능과 가격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이어져 왔다. 회원사 개별 또는 공동의 수요에 합리적 공급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림산업는 수처리 설비 전문업체로 상하수도(정수장, 하수처리장), 제지공장, 발전플랜트(원자력, 화력 발전소), 정유공장 등 각종 플랜트와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에 필요한 수처리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Pure-Water 제조 및 폐수처리 등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2019-03-13 11:59:2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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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자이 경영철학은 신약 접근성과 고용안정"한국에자이는 작은 법인이다. 임직원 170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오츠카 등 같은 일본계 제약사들에 비해서도 덩치는 크지 않다. 작지만 내실이 있다. 들여다보면 상징적인 약물들을 보유한 제약사다. 특허만료 이후에도 매출을 사수하고 있는 알츠하이머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를 기반으로, 애브비와 함께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인 '휴미라(아달리무맙)'를 공급하고 있다. 몇년전부터는 항암제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차세대 항암화학요법제인 '할라벤(에리불린)', 혈액암치료제 '심벤다(벤다무스틴)', 10년만의 간암 1차치료제 '렌비마(렌바티닙)'를 잇따라 출시했다. 뇌전증치료제 '파이콤파(페람파넬)' 등을 내놓는 등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강자로써의 입지도 지켜가고 있다.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있긴 하지만 출시하는 신약들의 보험급여 등재 속도가 빠른 편인 제약사이기도 하다. 데일리팜이 고홍병(47) 한국에자이 대표를 만나, 회사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제약회사 '에자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기업명을 영문으로 인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에자이는 위생의 '위' 자와 재료 '재' 자를 쓰는 일본어 이다. 1941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위생재료를 만드는 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비타민 류에 특화를 보이며 일본에서는 비타민B가 함유된 '초콜라BB'란 영양제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전세계 3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두고 있고 80여 개국에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약 1만5000 여명의 직원이 에자이에서 근무하고 있다. 에자이가 글로벌 사업에 뛰어든 시기는 90년대 후반이다. 97년도 미국 FDA로부터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를 승인받고 99년에는 위산분비 억제제인 파리에트를 승인 받아 적극적으로 해외 비즈니스에 나서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는 항암제 분야에 집중,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에자이는 전 세계 40위권 규모의 작은 기업이지만 치매나 뇌전증 등의 CNS 및 항암제 영역에 특화된 회사다. 항후 기대되는 품목으로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하는 치매 치료제가 몇 가지 있는데, 현재 3상을 하고 있거나 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치료제들이 출시 된다면 향후 에자이의 주력 제품으로 회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항암제 사업을 살펴보면 편의성 등 다른 부분을 개선하거나 이미 시장 리더가 존재하고 있는 영역에 진입하는 등 일반적으로 항암제를 시작하는 회사들과는 다른 행보라는 느낌이 든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알다시피 테스트 약물 후보군이라는 게 몇 만개씩 존재하는 것들 중에 추려내는 것이다.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은 환자의 생존기간 늘리는 약으로 미국 FDA 혁신 약으로 지정 받았다. 본사에서 할라벤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렌비마 같은 경우도 국내에는 갑상선암치료제로 발매됐는데 당시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상황이었다. 간암 부분에서도 물론 경쟁사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그 동안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렌비마가 환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약가'이다. 더 높은 수준의 약가를 확보하기 위한 목소리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에자이의 약물들의 등재 사례를 보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정부에서 좋아할 만한 수준으로 약가협상을 타결하고 이를 등재하는 과정도 빠른 편이다. =가격을 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웃음). 본사 승인을 받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 기업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사업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본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최대한 가격을 조정해 보고자 노력한다. 제도의 개선점이 있다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신약이 허가됐고 급여 등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본사를 설득하고 있다. -본사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 제품명을 밝힐 순 없지만, 어떤 제품의 경우 대만이 저희보다 가격이 2배 정도 된다. 이에 본사에 승인을 받을 때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국내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본사와 건강보험공단간의 접점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암제는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지만 이와 달리 CNS는 소외된 분야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관심과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항암제나 희귀난치성 질환 이외의 영역을 다루는 기업 입장에서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약가를 비교할 때 기존에 발매된 약제들과 직접 비교한다. 연구개발 비용이나 소요 시간 등이 함께 고려되기 보다 단순히 비용 대비 효용성만을 평가지표로 삼고 있다 보니 기존 약제들과 비교해 좋은 약가를 받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그렇게 되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약의 발매가 점점 힘들어 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기업 얘기로 화제를 바꿔보자. 얼마전 에자이 본사는 글로벌 감원정책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 등 감원계획이 있나? =없다. 개인적으로 ERP 진행 사례를 봤을 때 주로 유능한 인재들이 퇴사해 이직하는 상황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ERP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직원들을 줄이기 보다는 직원 규모를 유지한 채 직원들과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각된다. -사실 에자이는 10년 전 만 하더라도 노조, 직원 해고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본인의 취임 이후 한국에자이의 조직 분위기와 이미지가 많이 변했다고 느껴진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불안함을 느낀 사람이었기 때문에 똑 같은 분위기와 조직 문화를 고수하면 안 되지 않겠나.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 에자이 본사에서도 조직문화가 중요성을 알면서도 잘 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한국이 선제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본사에서 한국으로 직원을 파견 보내 그 이유를 알아볼 정도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생각하는가? =예전에는 Top-down 방식으로 조직이 운영됐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직원들 또한 일방적으로 따라오지 않는다. 오히려 수직적인 체계가 사내 갈등과 불신을 조장한다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조직을 강조해도 100% 수평적인 구조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회사는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해야 한다. 직원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면 사내 갈등이나 불신을 완화시킬 수 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중간관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자이는 증원이나 충원을 해야 할 때 경력이 많은 분보다는 쥬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자이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34세, 밀레니얼 세대들이 75% 이상을 차지하며 조직문화에 있어서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바라는 수평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영어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굉장히 강하게 Drive를 걸었다. 수평적인 문화가 형성돼야 혁신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책과 상관없이 "제 생각은 이래요"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고 위에서 말했을 때 "왜요" 라고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 한다. -에자이는 사회공헌프로그램에도 많은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정부의 규제가 굉장히 엄격한 걸로 알고 있는데 활동을 진행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규제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진행하기 앞서 모든 부분에 대해 legal review를 받고 있고, 혹여 법적으로 위험요소가 있으면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에자이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활동으로 '나우'가 있다. 나우는 '나를 있게 하는 우리'로 공식명칭으로 하고 그 네트워크를 '나우사회공헌네트워크'로 칭하고 있는데, 의사 결정할 때도 일방적으로 에자이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어떤 자본이 필요한지 관점으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때 서포터즈를 육성해 현장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본인도 모르는 새에 제품명을 언급하는 등 실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일일이 CP를 진행하고 있다.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2019-03-13 06:16:58어윤호 -
너무 빨리 성장했나...보톡스기업 실적 상승세 둔화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경쟁심화 여파로 지난 몇 년간 기록한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5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메디톡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1.6%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은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더뎠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50.6%, 36.0% 증가했다. 2015년 매출 885억원에서 2년 만에 1812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5년 517억원에서 2017년 870억원으로 2년새 68.4% 신장했다. 메디톡스는 보톨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메디톡스와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휴젤의 지난해 성적표는 더욱 안좋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은 1824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40.8% 감소했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실적흐름이다. 휴젤의 매출은 2015년 651억원에서 2017년 1821억원으로 2년 동안 179.8% 치솟았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90.9%, 46.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78억원에서 2년 만에 1019억원으로 6배 이상 확대됐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경쟁 심화 여파로 분석된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환경이 예년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도 동반 감소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1.6%로 여전히 다른 제약사에 비해 고순도 실적이다. 하지만 2014년 65.8%, 2015년 58.4%, 2016년, 56.5%, 2017년 48.0% 등에 비하면 다소 저조하다. 휴젤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3.1%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실적 하락세가 큰 휴젤의 경우 2017년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이 메디톡스를 앞섰지만 지난해에는 모두 역전당했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올해 실적 반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중국에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의 허가를 신청했다. 중국에는 현재 보툴리눔독소제제가 2개만 허가받은 상태라 올해 허가와 함께 판매가 시작되면 현지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 조직 보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마케팅 팀을 구축했다”라면서 “보툴리눔독소제제는 남미, 필러는 유럽 시장에서 각각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2019-03-13 06:15:36천승현 -
ABL바이오, 상장 석달만에 시총 2배 급증…1조 돌파에이비엘바이오 시가총액이 상장 석달만에 2배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코스닥 입성 후 53거래일만이다.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만 4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이뤄냈다. 모두 상장전 계약으로 규모는 공개된 3건만 합쳐도 1조3000억원을 넘는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3월 12일(어제) 상한가를 치며 2만7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6300원(27.79%) 올랐다. 시총은 단숨에 1조를 넘어섰다. 12일 종가 기준 1조2436억원이다. 1조2436억원은 지난해 12월 19일 상장 시초가 기준 시총(6019억원)과 비교할때 106.6% 증가한 수치다. 거래일로는 53일 만이다. 이중항체 기반 23개 파이프라인…지난해 4건 기술수출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이중항체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해 23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연구하고 있다. 이중항체의약품은 하나의 약물 구조 내에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부분을 가진 항체의약품을 말한다. 기존 단일항체의약품 대비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 및 비용의 장점을 가진다고 평가받는다. 기술력은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월 동아에스티(계약 규모 비공개), 9월 유한양행(590억원 규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와는 7월 5억 5000만 달러(약 6000억원), 11월 5억 9000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상장전 계약으로 규모는 공개된 3건만 합쳐도 1조3000억원을 넘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상장 공모자금으로 900억원을 조달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연구설비 구입(18억원) △연구개발비(577억원) △기타 운영자금(263억원)으로 나눠 사용한다. 연구개발비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및 단독 항암항체 △세포 관여 이중항체 △면역 항암제 이중항체 △신규 면역 항암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퇴행성 뇌질환 이중항체 등에 투자된다.2019-03-13 06:15:1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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