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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보건의료인 1인당 적정 환자' 개정안 발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5일 보건의료인 1인당 적정 환자수 배치 기준 법제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환자 특성과 안전, 보건의료기관 종류별 특성, 보건의료인력별·진료과목별 근무 형태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인력의 배치기준을 정하고, 이를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복지부장관은 보건의료인력 배치기준을 의료인 정원 기준에 반영하고, 병원 등 의료기관은 각 기관의 실제 배치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이 의원은 “현행법은 의료기관의 종류에 따른 의료인 정원만 정하고 있을 뿐 보건의료인 1인당 적정 환자 수 및 배치기준에 대해서는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보건의료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가 적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근무환경은 보건의료인의 이·퇴직 증가로 이어져 의료서비스 질이 하락한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인 1인당 적정 환자 수에 따른 보건의료인력 배치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2025-08-06 10:24:34김지은 -
경남도약 "동아대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은 문제, 반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단체가 최근 소송이 진행 중인 동아대병원 재단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 운영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경상남도약사회(회장 최종석)는 6일 성명을 내어 “현재 부산 동아대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며 “이는 의약분업 근본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고,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권을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도약사회는 “의사는 처방을, 약사는 조제를 하며 독립적으로 환자를 보호하는게 의약분업의 핵심”이라며 “병원과 약국이 구조적, 기능적, 지리적으로 분리되지 못하면 견제 기능이 사라지고, 환자보다 병원 이익이 먼저일 수 있다”고 말했다.도약사회는 유사 사건에 대해 법원이 불법이라 판단한 판례들을 제시하며 현 동아대병원 문전약국 개설 역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약사회는 “창원 경상국립대병원, 계명대병원 등 여러 사례에서 법원은 병원과 밀접한 약국 개설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동아대병원 사례도 이와 다르지 않다”면서 “병원이 소유한 건물에 약국을 유치한 것은 단지 공간의 문제가 아닌 국민건강 안전장치를 붕괴시키는 일이며 의료를 돈의 논리로 바꾸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지적했다.이에 도약사회는 “동아대병원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약국 개설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행정 당국은 법원 판례에 따라 병원 건물 내 약국 허가를 취소하고 보건의료 공정성과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약사회는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2025-08-06 09:23:17김지은 -
상반기 의약품 수출 53억8000달러...전년대비 20%↑[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137.9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분야별로는 화장품 55.1억 달러(+14.9%), 의약품 53.8억 달러(+20.5%), 의료기기 29.1억 달러(△0.6%) 순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5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6일 발표했다.의약품 실적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로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3.8억 달러를 보였다.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3.4% 차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4.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특히, 미국(9.8억 달러, +41.4%), 헝가리(5.2억 달러, +26.8%), 독일(4.7억 달러, +66.7%), 스위스(4.6억 달러, +76.9%), 네덜란드(2.5억 달러, +719.8%)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백신류(1.7억 달러, +53.3%) 수출은 수단(0.2억 달러, 397.3%), 남수단(2024.上 0달러 → 2025.上 0.1억 달러), 콩고(2024.上 0달러 → 2025.上 0.1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 분야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단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8-06 08:58:27이혜경 -
퍼스트바이오-디앤디파마텍 신경퇴행질환 치료제 특허 등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이번 특허는 후보물질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와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은 공동 개발 중인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NLY02'와 관련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NLY02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이다.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현재 비임상 단계다.미국 특허청(USPTO)은 NLY02 후보물질이 종래의 기술과 구조적으로 구별되는 신규 화합물이며, 활용 방법에서도 새롭고 개선된 점을 인정해 이번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와 물질 등록 특허가 향후 신약개발과 기술이전 전략의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퍼스트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은 2018년 공동개발 협약 체결 이후 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퍼스트바이오는 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독성 연구를,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전략 수립과 시험 설계를 각각 담당하고 있으며 파트너링 등을 포함하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등록 결정은 NLY02의 혁신적 기전과 구조적 차별성에 대한 검증 결과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이정표로서의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미국 IND 승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을 목표로 디앤디파마텍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간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타겟에 의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면서 "이후에도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 도출을 위해 퍼스트바이오와의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8-06 08:54:15차지현 -
정부, 퇴방약 가격 인상 조정 기준 마련...채산성 기대김민석 국무총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주재했다.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약가를 인상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제약사가 상한금액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신청한 건에 대한 인상 조정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김민석 국무총리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주재하고 정부위원 및 민간위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약가 기준 개선, 퇴장방지약 원가 산정 방식 개선, 후기 임상 바이오벤처 펀드 지원 확대 등 굵직한 논의가 진행됐다.우선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미치는 효과, 건강보험 추가 재정소요 등을 고려해 변화하는 제약시장 환경에 적합하도록 퇴장방지의약품 지정기준선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2017년 퇴장방지의약품 지정기준선이 현재까지 적용되어 현실성이 낮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으며, 물가상승률 반영 등 최소 기준 금액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에 정부는 고시된 약제의 상한금액을 제약사가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인상 조정 평가 시 ▲진료상 필수성 ▲대체 가능성 ▲동일 제제 공급 업체 수(실질적 단독 공급 여부 포함) ▲약제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약가 인상 조정기준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를 통해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 퇴장방지의약품 선정을 위한 최소 기준 금액을 현실화하고 실질적 공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약가 인상 조정기준에 따라 상한금액 조정여부를 평가하여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채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여기에 최근 용역을 진행한 퇴장방지의약품 제도개선 연구를 토대로 퇴장방지의약품 원가 산정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별표5]'를 일부 개정해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게 된다.근거규정 개정을 통해, 제도개선 시 퇴장방지의약품에 적정한 원가가 보전되어 약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퇴장방지의약품의 공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기업에 대한 지원 논의도 있었다. 정부는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에 대한 의약품 후보 물질(Pipe-line)을 보유한 임상 3상(또는 진행) 기업에 대한 특화 펀드 조성을 검토한다.이를 통해 우수한 국내 제약·벤처기업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확보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단계별(기초-전문-심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첨단제약바이오 인·허가 워크숍 개최, 온라인 교육 영상 제작 및 전문가 기고문 게재 등을 통해 전문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미국, EU 등 선진국 규제강화에 대한 맞춤형 비용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FDA·MDR 등 선진국 규제강화에 대비하여 맞춤형 비용 지원사업의 사업공고 일정 조정(24년3월→25년1월)을 통해 선정기업에 대한 당해연도 지원 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올해 지원 대상 선정 시 1차 년도 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사업공모 없이 연속적인 비용 지원이 가능하도록 사업추진 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미국 FDA, 유럽 MDR 등 인증 획득을 위한 비용 부담 및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단계별(기초-전문-심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질병관리청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여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4년간(2025~2028) 비임상부터 임상3상까지 총사업비 5,052억 규모로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는 대형 연구사업으로,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며, 올해 3월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와 사업기간이 확정됐다.질병청은 4월부터 4개 비임상시험 과제 수행기관의 선정을 확정하여 추진 중으로 올해 12월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질병청 'mRNA 백신 개발 지원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목표를 관리하고 있다.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이 개발되면, 고위험군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해 100일~200일 이내에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025-08-06 08:21:00이혜경 -
'레일라 복합제' 단일제 추월...주목받는 천연물약 확장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천연물의약품을 활용해 개발한 복합제가 처방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레일라’와 합성의약품 ‘세레콕시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발매 2년 만에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형성했다. 레일라 복합제는 레일라 단일제 시장을 넘어서며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일라와 세레콕시브로 구성된 복합제의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은 2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2억원보다 63.2% 증가했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1분기 처방액이 1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8% 확대됐고 2분기에는 149억원으로 47.4% 뛰었다.분기별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와 레일라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레일라는 한국피엠지제약이 판매 중인 천연물의약품이다. 레일라는 당귀, 목과, 방풍,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등 12개의 생약 성분이 함유됐다. 골관절증의 증상 완화 용도로 허가받았다.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와 COX-2 억제 계열 소염진통제 세레콕시브를 결합한 레일라디에스를 개발했다. 레일라디에스는 '골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이 합성의약품과의 복합제를 개발한 것은 레일라디에스가 처음이다.한국휴텍스제약, 팜젠사이언스, 알리코제약, 삼일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대웅바이오, 유니메드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동국제약, 일화, 경동제약, 씨엠지제약, 진양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광동제약, 안국약품, 보령, 명문제약 등 19개 업체가 피엠지제약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레일라+세레콕시브 제품을 내놓았다. 중견제약사와 중소제약사들이 임상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를 공동 개발한 셈이다.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 20개 제품은 2023년 11월 발매됐는데 지난해 418억원의 처방 시장을 합작했다. 사실상 발매 첫 해 400억원 이상 처방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지난해 2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고 5분기 연속 100억원대를 형성했다.레일라의 염증·통증 완화 작용과 연골을 보호 효과와 함께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세레콕시브가 결합한 복합제가 처방 현장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개의 약물을 한 알로 복용한다는 편의성도 장점으로 꼽힌다.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작년 4분기부터 단일제 레일라 시장을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처방액 129억원으로 레일라 시장을 11억원 앞서며 발매 1년 만에 단일제 시장을 넘어섰다.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올해 2분기에는 레일라 단일제 시장과의 격차를 31억원으로 벌렸다.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가 레일라 단일제 시장을 잠식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채로운 현상이다.레일라와 레일라 제네릭은 상반기 처방금액이 229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액은 111억원으로 0.2% 늘었고 2분기에는 118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레일라 복합제가 레일라 시장을 전혀 잠식하지 않고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는 의미다.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는 빠른 시장 침투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피엠지제약의 레일라디에스는 상반기에만 11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4억원, 58억원을 기록하며 레일라 복합제 시장을 주도했다.진양제약의 아리아디에스와 팜젠사이언스의 듀오조인은 상반기에 각각 24억원, 2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삼일제약, 경동제약, 동국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안국약품 등 레일라·세레콕시브 복합제 시장에서 상반기에 1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천연물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결합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중견·중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2025-08-06 06:18:38천승현 -
오노약품 GIST 신약 '킨락',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GIST치료제 '킨락'이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노약품공업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치료제 킨락(Qinlock, 리프레티닙)은 지난달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킨락은 '글리벡(이매티닙)'을 포함해 3가지 이상 키나아제억제제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진행성 위장관기질종양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이 약은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FDA에서는 패스트트랙 및 혁신의약품지정(BTD)으로 선정돼 2020년 허가를 획득했으며, EMA에서는 2021년 승인이 이뤄졌다.킨락은 GIST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VICTUS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1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에서, 리프레티닙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6.3개월로, 위약군의 1.0개월 대비 현저히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킨락은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85%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했다.한편 GIST는 전체 위장관에서 발생 가능한 암인데다 내시경을 통해 볼 수 있는 점막층이 아닌 그 아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지만 20~30%가 악성 종양이다.증상은 종양이 커지거나 암세포가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을 뚫고 나와 점막을 침범하면서 나타난다. 위장관기질종양이 커지면서 복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장이 막히는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치료제로는 1차 약제인 글리벵 이외에도 2차 요법에 '수텐(수니티닙)', 3차 요법에 '스티바가(레고라페닙)' 등이 있으며 킨락은 4차 요법에 승인된 상황이다.2025-08-06 06:15:22어윤호 -
코로나19 백신 접종 체제 전환…NIP가 가져올 변화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인 국가예방접종(NIP) 체계에 진입하면서 운영방식의 변화가 예고된다.기존에도 고위험군에 대해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임시접종 사업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접종 체계가 더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코로나19 NIP 사업 시행에 앞서 총 530만 도즈의 백신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밝혔다.공급사는 ▲화이자(328만 도즈) ▲모더나(202만 도즈)로 결정됐으며 각각 HK이노엔과 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총판(독점적 판매권한 업체)을 담당한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며, 접종은 오는 10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질병청은 코로나19 구매방식의 변경을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NIP 전환은 코로나19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수요가 지속되면서 예방접종 체계의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이번 전환의 핵심은 ‘절기 기반의 접종 체계’ 확립이다. 기존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백신 수급 여건에 따라 수시로 접종 계획이 조정됐지만, NIP 전환 이후에는 독감처럼 정기 접종이 표준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예방접종 시행지침, 권고 기준, 백신 유통 등도 제도권 안에서 통합 관리될 전망이다. 지난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10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접종이 시행됐다.다만 코로나19가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하면서 기간을 기존 4월 말에서 올해 6월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연장되기도 했다.재정 구조도 바뀐다. 기존 전액 국고 지원과 달리 이번 NIP 사업부터는 '국비+지방비 매칭' 방식이 도입된다.서울은 국비 30%, 지방비 70%, 기타 지역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구성된다. 각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고 접종률을 관리해야 하는 구조이기에, 지역 간 캠페인 강도나 실행력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기존보다 기간을 연장해 이뤄졌다. 공급 제약사 불확실성 감소…향후 접종 대상 확대 기대도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입장에서도 이번 구조 변화가 공급 안정성과 사업 예측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환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부가 선구매해 정부 위탁업체를 통해 일괄 보관 및 배송이 이뤄졌던 만큼 향후 정부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이 종료될 여지가 존재했다.그러나 NIP 편입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연례 조달 사이클에 따라 생산·공급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입장에서도 수의계약 방식이지만 가격경쟁력 및 공급역량이 평가 요소에 포함되면서 공급사 선정 과정의 투명성도 확보됐다는 평가다.다만, 제약사의 책임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사가 직접 보관·배송을 책임지는 만큼 콜드체인 유지, 반품·교환 물량 처리까지 기업의 물류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NIP 백신의 경우 마케팅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이 2가지이고 유효기간 임박 백신의 교환과 최대 5% 이내 반품이 허용돼 향후 제약사 간 경쟁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2022~2025년 코로나19 유행현황. 겨울 절기 이외에 여름절기에도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제도 일원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향후 대상군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접종 정착에 따라 독감(인플루엔자)처럼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우선 전문가는 NIP 시행과 함께 접종률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본인의 감염 위험을 인식하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하고,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아프면 쉬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만을 위한 독립적인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그는 "최신 코로나19의 유행 양상, 질병 부담, 백신 효과 및 안전성에 데이터를 파악해, 백신 접종 시기 및 홍보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8-06 06:13:45황병우 -
JW그룹, ESG 경영 내재화…수년간 쌓인 실천의 결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그룹은 국내 제약사 중 ESG 경영이 내재화된 몇 안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수년간 ESG 핵심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왔기 때문이다.JW그룹의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게 아니라 어려운 가운데서도 크고 작은 성취를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이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룹에 따르면 JW홀딩스는 지난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UNGC는 유엔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총 10가지의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67개국, 2만5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UNGC에 가입한 기업은 핵심 원칙들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고 매년 실천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통해 이행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JW홀딩스 역시 UNGC 10대 원칙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 삼아 ESG 전략을 한층 더 구체화할 예정이다. 실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 윤리적 공급망 체계 정비,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등 실질적인 ESG 과제를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윤리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매우 크다. JW의 이니셔티브 가입 결정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중요한 발걸음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JW홀딩스는 최근 8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약속(JW’s Promise)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를 선포했다. 이 역시 ESG 경영의 일환이다.JW’s Promise는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것이다.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JW그룹은 수년간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경영 활동 자체로 경제적 이익은 물론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공유가치경영(CSV) 의미를 좇아온 것도 그 연장선이다.이러한 철학은 조직 구조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됐다.2021년 JW ESG Committee를 공식 출범시켜 경영 전반에 ESG 요소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사회공헌 Committee 또한 별도로 신설,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했다. 단순히 외부에 보여지는 활동이 아닌, 경영의 본질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어져온 셈이다.올해에도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구호 지원을 시작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우를 응원하는 ‘브라보 캠페인’, 가정 내 폐의약품을 수거해 약물 오남용과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 등이 전개됐다.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이 계획됐다.음지에서 인술을 펼치며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해 격려하는 ‘JW성천상’, 국내 최초 기업이 주최하는 장애인 대상 미술 공모전 ‘JW 아트어워즈’, 기초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주거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생 선발 사업 등이다.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한 후원이나 CSR 차원을 넘어, ESG의 본질인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2025-08-06 06:03:25이석준 -
바이오텍 CB 전환가 조정 속출...리픽싱 장치의 명과 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스닥 바이오텍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가를 낮추는 리픽싱(refixing) 공시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루닛, 텔콘RF제약, 넥스턴바이오 등 다수 기업이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올렸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올린 관련 공시만 26건을 넘었습니다.투자자 관점에서 리픽싱은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고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이중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공시 해석에 어려움을 겪거나, 전환 청구 타이밍에 늦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기 십상입니다. 리픽싱은 무엇이고, 관련 공시는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CB·BW는 발행 후 특정 시기가 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달린 채권입니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는 점에서 메자닌(Mezzanine)으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메자닌은 이탈리아 건축용어로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테라스나 발코니 같은 공간을 뜻합니다.메자닌 채권은 투자자 입장에서 일정한 이자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바이오텍에 있어 메자닌 채권이 주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는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통상 메자닌 채권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붙습니다. 리픽싱은 주가 하락 시 전환가를 낮춰주는 하향 리픽싱과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전환가를 다시 올릴 수 있는 상향 리픽싱으로 구분됩니다. 시장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와 발행 기업 간 이해를 조율하기 위한 장치인 셈입니다.개인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하향 리픽싱 공시입니다. 하향 리픽싱이 이뤄지면 전환가가 낮아져 CB·BW 투자자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돼 보유 주식 한 주당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리픽싱 후 전환청구가 본격화하면 신규 주식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큽니다. 전환권 행사 후 CB·BW 투자자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빠르게 매도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유통 주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이처럼 리픽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관련 공시가 나올 경우 조정 전후 전환가액, 전환 가능 시점, 전환 가능 주식 수, 보호예수 유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픽싱이 실제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가늠하고 불필요한 손실을 피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루닛 2회차 CB 전환가액 조정 공시 (자료: 루닛) 최근 리픽싱 공시를 올린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루닛의 사례를 볼까요. 루닛은 지난 1일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게재했습니다. 앞서 루닛이 지난해 5월 발행한 2회차 CB의 전환가액을 5만5693원에서 4만7819원으로 14.1% 하향 조정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전환가 조정 기준일 직전 주가가 기존 전환가(5만5693원)보다 낮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전환가가 조정된 것입니다.이에 따라 CB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때 전환 가능한 주식 총수는 조정 전 8만9777주에서 조정 후 10만4560주로 16.4% 늘어났습니다. 루닛이 발행한 CB의 채권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기관 투자자입니다. 이들은 결국 적당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시점이 오면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대량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또 루닛은 아직 갚지 않은 1회차 CB도 보유 중입니다. 1회차 CB 전환가액 역시 5만4892원에서 5만2846원으로 지난달 한 차례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CB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때 전환 가능한 주식 총수도 3.87% 증가했습니다. 보유 중인 두 개의 CB 모두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추후 채권자 요구 시 회사가 발행해야 하는 신주 물량이 기존보다 늘어난 상태입니다.향후 루닛 주가가 더 하락하면 전환가액이 추가로 조정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루닛이 발행한 1회차 CB와 2회차 CB의 최저 조정가액은 각각 3만8424원과 3만8424원입니다. 루닛은 CB 발행 당시 최초 전환가의 70% 이상이라는 조건을 근거로, 전환가 하향 조정 하한선을 이 수준으로 설정했습니다.물론 전환가 조정 공시가 떴다고 무조건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정된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현저히 낮거나 전환 가능한 주식 수가 유통 주식 수에 비해 많다면 단기간 내 매물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과거 리픽싱이 반복됐던 전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더욱 주의가 요구되겠죠.바이오텍에 있어 CB는 생존을 위한 필수 자금줄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선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는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전환가 조정 공시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와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단서죠. 투자자라면 전환가액 조정 공시의 내용과 맥락을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2025-08-06 06:01:46차지현 -
바디텍메드 "미주 공략 시동...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 도약"[미국 시카고=차지현 기자] "이번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글로벌 상위 기업 중 다양한 진단 업체와 상호 업무협약을 위한 미팅이 이뤄졌다. 업계 전반의 글로벌 협력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며 당사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30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DLM 2025는 매년 2만명 이상 글로벌 진단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 학회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개최됐다.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기반의 현장진단(POCT)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국내 대표 체외진단 업체다. 환자 곁에서 10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정확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바디텍메드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중소형 진단기기 설치만으로 100종 이상의 다양한 진단키트를 활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 그리고 다양한 현장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 안정성이다. 이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매년 ADLM 전시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유통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바디텍메드는 올해에도 자체 부스를 운영하면서 제품 홍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최 대표는 "올해 ADLM 참가 목적은 북미와 남미 진출을 위해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제품 유통 파트너 추가 확보를 위해서"라면서 "최근 중남미 대부분 국가에서의 유통 파트너가 확보됐고 이미 상당한 규모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바디텍메드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제품은 AFIAS 자동화 면역진단 플랫폼을 포함한 체외진단 솔루션이다. 잠복결핵(IGRA-TB), PENKID(급성 신장손상 예측 및 관리), TDM(치료약물농도 감시), HOMA-IR(인슐린 저항성 평가), 비타민 D 등 바디텍메드의 핵심 진단 기술이 포함됐다. 다양한 동물용 진단 제품군도 함께 소개됐다.바디텍메드는 이번 ADLM 동안 중남미 지역의 모든 대리점을 시카고 현지로 초청해 'LATAM SUMMIT 2025'도 개최했다. 중남미 진출 과정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다.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중남미 시장 성과와 제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재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이번에 30개 이상 각 대리점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제품은 PENKID(급성 신장손상 예측 및 관리)와 당뇨 전 단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HOMA-IR(인슐린 저항성 평가) 2가지 제품"이라며 "남미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도 가졌다"고 했다.바디텍메드는 이번 ADLM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현재 바디텍메드는 이미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는 다변화 체계를 구축했다. 중남미 지역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연매출이 약 3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한 바 있다.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150억원 수준으로 일시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 대표는 "중남미 지역은 이미 진출해 있는 각 국가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최근 매년 담당 영업사원을 보강했고 이를 통해 각 국가를 세분화해 기존 대리점과 밀착성 강화, 신규 대리점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북미 시장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진입 단계에 있지는 않지만 비타민 D와 HbA1c(당화혈색소)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북미 시장은 비타민D, HbA1c 등 바디텍메드 주력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동물진단 유통망 구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바디텍메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진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력과 사업 전략도 고도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현장진단(POCT)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헬스·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CE-IVDR, FDA 등 글로벌 인허가 기준 역시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최 대표는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이미 120개국 이상에 진출했고 주요 제품에 대한 승인을 완료한 상태였다"면서도 "신규 시장 발굴, 신규 제품 출시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인허가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디지털/원격 헬스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가정이나 1차 병원 등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 중"이라면서 "ichroma-M 같은 경우에는 이미 출시한 후 시장에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고 AI 기반 분석을 통한 만성질환 진단 부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바디텍메드 신규 장비 설치 현황(자료: 바디텍메드) 바디텍메드는 올해를 본격적인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제품 출시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기존 주력인 형광면역 기반 진단 제품 외에도 생화학, 화학발광, 혈액·소변 분석, 동물진단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최 대표는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형광면역)을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진단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필수 요소가 장비 설치 확대인데 당사는 최근 매년 1만대 이상의 신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선진국 시장 진입, 신제품 출시, 신규 대리점 발굴 등이 장비 설치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경"이라면서 "최근에는 Penkid, TDM 등 바디텍메드로 대표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마커들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08-06 06:01:08차지현 -
나보타·레티보, K-톡신 리딩...단일매출 2천억 시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산 보툴리눔 톡신 리딩제품인 대웅제약 나보타·휴젤 레티보가 각각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K-톡신 세계화 주역으로 자미매김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보타의 2025년 상반기 외형은 1154억원으로 전년동기(902억)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이변이 없는한 연내 2000억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휴젤 레티보 상반기 매출 역시 1000억원을 무난히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레티보는 최근 5년 간 평균 16.8%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 대표제품인 나보타와 레티보의 괄목할 실적 상승은 고순도 제품력과 국내외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학술마케팅에 있다.시기는 다르지만 두 제품 모두 글로벌 1·2위 톡신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허가·시판 중이라는 강점도 빼놓을 수 없는 외형 확장세의 이유다.먼저 대웅제약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가장 큰 시장으로, 품질·안전성·제조관리 기준이 가장 엄격한 국가다.대웅제약은 고순도·고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의료진 대상의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톡신으로서 관련시장 왕좌에 도전하고 있다.나보타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는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최근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 남미 최대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올해 6월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의 수출 재계약을 체결했다.대웅제약은 최근 쿠웨이트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내 톡신 기업 가운데 최다 진출 기록이다.그 중에서도 미용·성형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인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4개국에 진출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나보타는 독자시술법 나보리프트와 복합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K-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 리더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대웅제약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현지 의료진의 시술 역량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키고, 환자의 시술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끌어올려 회사는 물론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윈-윈-윈(Win-Win-Win) 모델을 만들어가 가고 있는 것이다.대웅제약은 나보리프트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시술 주제로 학회, 웨비나,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글로벌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진과의 임상 연구 협력도 확대함으로써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휴젤 레티보의 최대 강점은 미국·유럽을 비롯한 중국까지 세계 3대 톡신시장에서 허가된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부분이다.레티보는 2020년 국내 톡신기업 최초로 중국 판매허가를 획득, 이듬해인 2021년 2월 현지 시장에 제품을 정식 론칭했다.레티보는 진출 첫 해 현지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레티보의 판매˙허가국은 전 세계 70개국 이상으로, 아시아부터 유럽, 캐나다, 호주까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2022년 1월에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수령했다.현재까지 유럽 30개국 이상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2022년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첫 선적을 시작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유럽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지난해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레티보는 미국 현지법인에 초도수출 물량을 수출하며, 톡신 세계 최대 시장을 본격 공략 중이다.중국 시장은 상하이 휴젤 해외지사를 중심으로 로컬기업인 사환제약이 현지 전역에 포진된 대형 유통사와 자사 영업망을 통해 거래처에 레티보를 공급하고 있다.유럽시장 공성 전략은 오스트리아 크로마(Croma)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까지 현지 톡신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휴젤은 2022년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11개국 론칭을 시작으로 해당 섹터 30개국 이상에 진출을 완료했다.2025-08-06 06:00:56노병철 -
"약학의 확장가능성 확인"...약대협, 1박2일 창업해커톤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가 주최하고,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주관한 ‘NEXT WAVE : 약학 창업 해커톤’이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이번 해커톤은 전국 약대생들이 IT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한 팀을 이뤄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토타입(MVP)으로 구현해 내는 1박 2일 집중형 프로그램이다.약대협은 “NEXT WAVE는 변화의 중심에서 약학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보고자 한 기획이었다”며 “약사가 AI 시대에도 필요한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프로그램이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학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선 다양한 전공자들과의 협업이 필수“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어 원희목 약대협 고문은 “이전 프로그램이 문제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도전의 장”이라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격려사를 전했다.개회식 이후 바이온리퀴드 정호철 대표가 특별 강연을 맡았다. 그는 유전자 클로닝과 바이오산업의 역사, 제네텍 설립 사례를 들며 “거대한 산업도 시작은 단순했다”며 전공을 넓히고 다양한 분야를 결합하는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과 흥미가 일치할 때 큰 성취를 할 수 있다”며 “약학도 역시 새로운 분야로 진출과 직능 확장을 위해 자신의 내면에서 동기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커톤 본행사는 아이디어 고도화부터 밤샘 개발, 멘토링, 발표 및 데모 시연까지 다채로운 일정으로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송정우 미팅을매칭하다 대표, 정원영 엔젤로보틱스 FW개발자, 김성훈 세찬아이앤씨연구소 상무, 허성연 iOS 개발자 등 현업 개발자와 기획자 멘토들로부터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았다.이튿날에는 완성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팀별 발표와 데모 검증이 이어졌다. 심사에는 정진현 경기시흥 SNU 바이오인력양성센터장,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단장, 정창옥 우아한형제들 시니어 기획자가 참여해 기술력, 사업성, 창의성 등을 평가했다.대상팀 11조 팀장 이효경(전북대 약학대학)은 “시간은 제한적인데 정답이 없는 문제들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최고의 선택보다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각자 맡은 역할을 끝까지 다해준 팀원들을 믿고 의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5 NEXT WAVE 약학 창업 프로젝트’는 네트워킹 데이, 창업 아이디어 대회, 창업 부트캠프를 거쳐 이번 해커톤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약대협 창업기획단과 20여명의 스태프는 지난 3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안석찬 약대협 창업 기획단장(전북대 약학대학)은 “AI와 최신 기술의 발전은 직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약학대학생이야말로 누구보다 과감하게 상상하고 도전해야 할 존재”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 아닌,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며 “약사는 폭넓은 전문성과, 환자와 직접 교류하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전문성을 지닌 존재”라고 강조했다.정윤 약대협 창업 부기획단장(아주대 약학대학)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약학대학생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와 미래 직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 무대를 직접 만들어내며 약학의 가능성을 다시 써 내려간 여정이었다”며 “각자의 전문 분야를 넘나든 협업을 통해 약사의 미래를 함께 상상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2025-08-05 19:29:01정흥준 -
엔피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피케이(대표이사 김상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분원장 박두상)은 지난 5일 생물자원 및 기능성 바이오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으로 양 기관은 보유한 인프라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생물자원 기반 유효물질 탐색과 기능성 소재 개발, 공동 연구 및 시제품 생산, 기술이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기적인 협업을 추진한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생물자원 및 기능성 바이오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및 협력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개발 관련 기술사업화 협력 ▲연구시설, 장비 공동활용 및 인력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합의된 관심 분야 협력이다. 또 앞으로 색소생성균, 프로피온산 생성균, 유용성 혐기성균(아커만시아, 낙산균) 등 기술이전 추진을 통한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협약의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협약식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박두상 분원장과 엔피케이㈜ 김상준 대표이사가 참여해 직접 서명하며 상호협력 의지를 밝혔다.2025-08-05 19:08:0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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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과 함께 진로 고민"...바로팜, 약대생인턴십 7기 마무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이사 김슬기)은 지난 6월 30일부터 5주간 진행한 바로팜 약대생 인턴십 프로젝트 7기(BIP, Baropharm Internship Project)를 마무리했다.이번 인턴십은 약국 현장과 스타트업 환경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약국을 직접 방문해 바로팜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약사에게 소개하고, 실제 현장의 반응과 피드백을 들으며 약업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더불어 마케팅 실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발표하며 실무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특히 7기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현직 약사 등 다양한 연사를 초청한 진로 탐색 세션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인턴십 약대생들은 진로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이번 인턴십의 최우수 인턴으로 선정된 박진서 학생은 “현장 체험을 통해 바로팜 서비스를 소개하며 다양한 약국의 약사님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인턴십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특히 연사 강연을 통해 약대생으로서 고민하고 있던 여러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훨씬 더 깊이 있게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2021년부터 매년 약대생 인턴십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매 기수마다 100명 이상의 지원자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바로팜 관계자는 “이번 인턴십 7기 활동을 통해 또 한 번 약대생들과 함께 약업계의 미래를 고민하고 더 나은 약국 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2025-08-05 19:01:36정흥준 -
부산시약 "의약분업 근간 회복 위해 동아대병원 결단 필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5일 성명을 내어 의약분업 근간 회복을 위해 학교법인 동아대병원은 재단 소유 건물 내 약국의 개설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시약사회는 “우리 지부는 지난 2024년 관련 사안을 파악 후 의료기관이 속한 학교법인 부지 건물 내 약국 개설 허가는 의약분업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약사법 취지와도 상충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할 보건소에 개설 허가에 신중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인근 13개 약국은 개설등록 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하게 돼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의약분업 핵심 원칙인 약국과 의료기관의 공간적․기능적 독립은 약사법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면서 “이를 무시한 채 약국 개설을 허가한 행정청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며 사법적 판단 절차를 구하는 등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시약사회는 “지금이라도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동아대병원 재단이 나서길 바란다”면서 “이에 불응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2025-08-05 18:21:27김지은 -
"쌓아온 명성 차용"…마주 본 의원 간 상호 갈등, 결과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경쟁 의원들이 상호를 두고 법정에서 만났다. 소송을 제기한 의원 측은 상대 의원이 유사한 상호를 사용함으로써 그간 자신들이 쌓아온 인지도와 명성을 차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수원지방법원은 최근 A의원 측이 B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상호사용금지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A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B의원 측이 상호에 사용한 특정 단어를 문제삼으며 간판 철거를 요구했다.법원에 따르면 신경외과 전문의 A의원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됐으며,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난 2024년 B의원이 개설됐다.A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개원 이래 전문의 5명, 일반의 1명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 기간 총 환자는 6만여명이었고 지역 봉사활동, 기부 등 지역 발전에 공헌해 왔고 10여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의원 상호가 지역 일반 수요자들 사이 우리 의원의 영업표지로 널리 인식됐다”고 밝혔다.이어 “B의원 측은 우리 의원 상호와 실질적으로 동일, 유사한 영업표지를 사용한 상호를 사용해 의원 영업을 함으로써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의 영업표지 혼동행위를 했다”면서 “간판 철거를 구하며, 의무 위반 시 매월 100만원의 간접강제금의 지급을 구한다”고 했다.하지만 피고인 B의원 측은 전체 상호로 볼 때 A의원 측과 유사하지 않다며 소비자가 오인하거나 혼동할 가능성이 없다고 맞섰다. 더불어 이들 의원이 사용한 로고나 인테리어 디자인 색상, 심볼은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형태인 만큼, A의원만의 고유한 영업표지가 아니라고도 주장했다.법원은 상호 특수성을 주장하는 A의원 측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A의원 측이 주장하는 특정 표지가 수요자들 사이 해당 의원만의 영업표지로 인식돼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데다 사실상 일반적인 용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법원은 “A의원이 문제삼는 특정 단어는 일반적 용어인 만큼 해당 단어 자체로 일반 수요자에게 원고 측 의원을 다른 병원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식별력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단어는 의료기관 상호에 널리 쓰이는 단어이다. A의원이 위치한 지역 내에도 해당 단어가 포함된 상호의 의료기관이 여럿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A, B의원이 각자 간판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단어가 상이한 점을 고려하면 원고 의원과 피고 병원은 일반 수요자에게 병원에 대한 오인·혼동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 측이 원고 주장과 같은 부정경쟁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전제로 한 원고 측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5-08-05 18:04:26김지은 -
'한'자 가리고 면허 위조…약사 행세 한약사 고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면허증의 '한'자를 가리고, 면허번호까지 위조해 가며 약사 행세를 한 한약사가 고발됐다.이 한약사는 1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며 환자는 물론 근무약사 등까지 속이며 약사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약국에 게시된 면허증 마지막이 한약사 면허증이어야 하지만, 약사 면허증으로 위변조된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 약국 윗층에는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이 입점해 있어 처방·조제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지역 약사의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돼 경기도약사회가 고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 사유는 공문서 위·변조다.약사법 시행규칙 제92조(등록증·허가증의 게시)에 따라 약국 등의 개설자는 그 등록증 또는 허가증 원본을 해당 약국 또는 영업소 안의 보기 쉬운 곳에 게시해야 하도록 돼 있을뿐 아니라 이를 위·변조해 게시하는 경우 형법상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돼 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회는 약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 이뤄진 조제·청구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만큼 면책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해당 약국은 폐업은 하지 않았지만 문을 닫은 상태다.◆"4자리 면허번호, 5자리로 둔갑"= 경기도약사회는 첩보에 따라 현장 확인과 자료를 채증하는 과정에서 약국에 게시된 면허증이 위조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위조된 약사면허증. 위조된 면허증을 보면, 한약사면허증의 '한'자가 탈락됐으며 4자리 한약사 면허번호는 5자리 약사 면허번호로 둔갑됐다. 뒤 3자리를 유지한 채, 앞에 2자리를 임의로 만들어 5자리 약사 면허처럼 속이는 수법을 쓴 것.약사회는 교차고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해당 한약사가 면허증까지 위조해 가며 약사행세를 벌인지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도약사회 측은 "보건복지부 면허관리시스템을 통해 면허번호와 성명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면허증에 게시된 면허번호는 타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의 면허번호로 확인됐다"면서 "추가 확인 과정에서 해당 한약사는 다시 면허증을 한약사면허증으로 교체하는 등의 불법행위 전반이 드러났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약국 근무약사조차 개설자가 한약사임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부연했다.해당 개설자인 한약사가 언제부터 위조된 면허를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된 게 없으나, 이 약국의 개설일자는 2014년 12월로 확인됐다.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은 "약사면허증 위변조는 단순 공문서위조 문제가 아닌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지역 경찰서를 통해 고발장을 접수,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공문서 위·변조죄의 경우 형법 제225조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방법 교묘해져" 도약사회, 교차고용 금지 주장= 한약사의 약사 행세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볼펜으로 약사가운의 '한'자를 가리는 등의 방법에서 점차 그 방법과 수위가 교묘해지고 있다는 게 지역 약사회 측의 주장이다.경기도약사회는 비약사 조제청구 등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 나아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부당 청구에 대해서도 신고할 계획이다. 약사가 근무하지 않은 시간대 한약사에 의한 조제·청구가 이뤄졌고, 이는 부당 청구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연제덕 회장은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이라는 허점이 이 같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교차고용 금지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꼬집었다.일반약 판매를 넘어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청구까지 손을 뻗는 약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한약사 약국임을 모르고 취업하는 등의 선량한 회원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한약사 개설 약국 800여곳 가운데 약사를 고용해 청구하는 약국은 이 중 5% 내외로 추산되지만, 동아대병원이나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내 한약사 약국처럼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까지 손을 대는 경우가 공공연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교차고용 금지라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불법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필요가 있다"면서 "유사한 사례에 대해 철저한 감시와 대응을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도 "교차고용 금지를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추진할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한약사 개설 약국 중에서도 정체성을 지키며 운영하는 곳들이 있고, 면허범위를 벗어나 약사 역할을 침해하는 데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반면 대한한약사회는 교차고용과 관련해 "2020년 복지부는 한약사와 약사간 교차고용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해 한약사-약사간 교차고용은 현행 법률에 따라 가능하며, 이를 막는 것은 헌법상 권리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회신을 한 바 있다"며 "교차고용 금지는 헌법에도 위배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2025-08-05 18:01:56강혜경 -
국필약 허가 규정 완화...안·유 면제로 허가 받은 품목은?비전블루점안액은 백내장 수술 시 사용되는 시약이다.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필수의약품의 경우 안전성·유효성 자료 뿐 아니라 품질자료, GMP 실태조사, RMP 등 허가심사 자료를 면제 받을 수 있도록 허가규정을 완화했다.이 같은 규정 완화로 지난 6월 16일 제이앰코퍼레이션의 '비전블루점안액0.05%(트리판블루)'이 허가 받는데 성공했다.트리판블루 성분제제는 백내장 수술 시 안구조직 염색을 위해 사용하는 점안액이다. 전 세계 37개 국가에서 의료기기로 허가 돼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2개국에서는 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5일 전문지 출입기자단 질의에 "트리판블루 성분제제는 전 세계에서 20여년 동안 의약품 및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사용돼 왔다"며 "국내에서는 2017년 6월 30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황"이라고 했다.하지만 국필약으로 성분이 지정됐을 뿐, 국내에서 허가 받은 의약품은 없는 상황이었다.이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국필약 지정 이후 요구도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업체에서 안·유 자료를 마련하지 못해 국내 허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규칙을 개정해 안·유가 확보된 국필약의 경우 심사를 면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식약처의 국필약 허가규정 완화 노력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식약처는 2022년 12월 29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서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는 국가필수의약품 중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인정하는 의약품의 경우' 각 호의 구분에 따른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는 국필약이라면 중앙약심 자문을 거쳐 허가·심사 단계에서 안·유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규칙 개정 이후 2023년 10월 19일 비전블루점안액의 품목허가가 접수됐고, 2024년 1월 18~24일 중앙약심이 열렸다.당시 중앙약심에서는 위원들이 비전블루점안액의 임상경험(해외 사용현황) 및 제품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봤다.대체의약품 여부와 관련 한 위원은 "트리판블루는 안과 수술 중 데스메막내피각막이식술에서의 데스메막 염색과 갈색백내장의 전낭 염색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라며 "이를 대체해 인도사이아닌그린 염색약은 각막내피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과 염색 지속시간이 짧은 제한점으로 실질적인 대체 가능 의약품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일부에서 백내장 수술 시 안구전낭 염색 목적으로 인도시아닌그린이나 플루오레세인나트륨이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비전블루점안액과 동일 주성분 및 동일 효능·효과 의약품이 없다는 것이다.가장 중요했던 안·유 확보에 관해서도 중앙약심 위원들 대부분이 해외에서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유가 확보됐다고 봤다.한 위원은 "이미 20년이상 해외에서 큰 안전상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고, 수술시 단회로 저용량 국소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적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또 다른 위원도 "이미 국외에서 널리 사용 중이며, 이상 사례 보고가 극히 희박한 안전한 의약품"이라며 "국내 기준 기허가되지 않은 신규 물질에 해당하지만, 축적된 해외 사용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상당 부분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비전블루점안액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식약처는 안·유 심사 면제 뿐 아니라 품질자료, GMP 실태조사, RMP 등의 허가자료 심사 규정도 완화했다.지난해 10월 4일 개정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4조제2항제5호를 보면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다고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국가필수의약품의 경우: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료 중 제출이 곤란한 자료. 다만, 해당 자료의 제출이 곤란한 사유와 해당 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식약처 관계자는 "2022년 신설한 규칙에는 안·유 면제만 담겼는데, 지난해 개정된 내용은 국필약 허가의 경우 필요하면 GMP 면제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2025-08-05 17:42:05이혜경 -
약사회 "의약분업 원칙 무시 동아대병원 약국 개설 규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대학병원 소유 건물 내 문전약국이 개설된데 대해 의약분업 훼손을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약사회는 5일 성명을 내어 “동아대병원 소유 건물에 약국이 운영되는 사실에 대해 의약분업의 근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해당 약국은 지난해 한약사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근 13개 약국이 관할 보건소를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 처분 취소 1심 판결이 진행 중에 있다.약사회는 “의약분업은 환자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이중점검을 통해 환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의료기관과 약국의 유착 관계 방지를 위한 상호 간 엄격한 분리 운영 원칙을 준수해왔고 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행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자 안전을 위한 의약분업 핵심 원칙인 약국과 의료기관이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돼야 한다는 원칙은 약사법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고 덧붙였다.그 예로 약사회는 창원 경상대병원 부속 건물의 약국개설 등록 취소 소송에서 의약분업 원칙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래환자에 대한 원외조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약국을 의료기관과는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둬야 한다는 판시를 제시했다.약사회는 “이를 무시한 채 약국 개설을 허가한 행정청 판단은 명백한 잘못이며 사법적 판단 절차를 구하는 등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부지 내 약국개설이 용인된다면 약국은 사실상 자본에 종속돼 본연의 환자 보호 및 복약지도의 역할, 처방전 점검과 견제 역할을 상실하고 의료기관과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약사회는 지금이라도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동아대병원 재단이 결자해지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이에 불응할 경우 의약분업 원칙 수호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8-05 17:27:1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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