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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조제 우리 약으로"...비대면 플랫폼, 직영도매 파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통업체를 설립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자회사가 공급하고 있는 품목으로 대체조제를 안내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하기 전 대체조제 약으로 결제를 안내했다. 또 제휴약국에는 대체조제 할 약품명을 알림 기능으로 전달했다.즉, 약사가 플랫폼으로 처방전을 받기 전부터 대체조제 할 약이 정해진 상태로 전달되는 것이다.대체한 약은 공교롭게도 비진약품이 닥터나우 프리미엄제휴 조건으로 약국에 판매한 29개 품목 중 하나였다.앱에서 대체조제약을 지정해 결제를 안내하는 화면(왼)과 나우약국에서 대체조제약을 알림으로 전달 받은 화면이다. 닥터나우의 비진약품 설립은 국정감사 이후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국감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플랫폼의 도매 설립을 차단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김윤 의원은 플랫폼 노출 혜택을 조건으로 약국에 약을 공급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이는 현행법상 의약품 유통업자가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소위 리베이트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플랫폼의 혁신적 시도를 규제하지 말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환자들의 처방약 수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법안 발의에 유감을 표했다.비진약품이 약을 공급하고, 닥터나우가 나우약국 재고 상황을 알고 있어야 환자가 헛걸음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환자가 처방받은 약의 성분과 약국 재고를 비교해 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닥터나우는 나우약국에 제공하는 ‘조제확실’ 표기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해 해당 약국들에 재고 입력을 요청하고 있다. “더 많은 환자에게 노출되고 싶다면 품목별 수량을 시스템에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있다.나우약국에 공급약 재고 입력을 요구하며 조제확실 노출을 관리하고 있다. 나우약국 A약사는 “닥터나우 매니저가 비진약품에서 구매한 약 수량을 입력하라고 여러 번 연락이 왔다. 대체조제를 해달라고도 얘기했었다”면서 “최근에는 약국용 앱에서 대체약을 지정해 알려주고 있다. 비진약품에서 구매한 약인데 환자가 선택한 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일 성분으로 더 저렴한 약을 재고로 가지고 있는데 이 약으로 대체하는 건 의아하다”고 말했다.대체조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닥터나우로 비대면 진료를 받아 봤다. 탈모 진료 후 나우약국을 선택하자 ‘동일한 성분의 약으로 대체조제 될 예정이예요’라는 문구와 대체약의 이름을 알려준 후, 약값을 결제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대체되는 약은 비진약품이 나우약국에 공급 중인 탈모약이었다.결제를 하기 전 지정한 나우약국에 전화를 걸었다. 닥터나우 플랫폼으로 처방전이 전송됐냐고 물었고, 약사는 이름을 묻고는 접수된 처방전이 없다고 답했다. 약사가 처방전을 접수하기 전에 대체조제 약이 정해졌다는 뜻이다.이와 관련 닥터나우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약값 100만원은 투자비용...경쟁 때문에 제휴 불가피”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병의원과 다름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약 100만원의 의약품 패키지를 구매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나우약국이 순식간에 200여 곳을 넘긴 것은 더 많은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제휴 약국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패키지 구매품목 중 처방이 적은 제품은 불용재고로 남아 있고, 실시간 반품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 타 플랫폼 대비 결제 수수료가 높다는 점도 불만 중 하나다.그런데도 제휴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우약국 약사들은 “경쟁 때문에 제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100만원의 의약품 패키지 구매는 “더 많은 노출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나우약국도 일부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었지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제휴했다고 전했다. A약사는 “29개 품목 중에 4~5개 품목을 제외한 제품은 대부분 불용재고로 있다. 환불도 유효기한이 임박할 때 다시 처리하자고 하는데, 수년씩 남았기 때문에 당장은 받지 않겠다는 말이다”라며 “그럼에도 플랫폼 상단에 노출돼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제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A약사는 “(비진약품 공급)품목을 더 늘린다고 해도 이용하게 될 거 같다. 다른 제휴 약국들이 있으니 뒤쳐지지 않겠냐”고 했다.비진약품의 영업 방식이 ‘품목도매’ 문제와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는 제휴약국도 있다. 처방을 받고 싶어서 품목도매와 거래를 시작하는 방식과 플랫폼 제휴를 위해 비진약품 약을 공급받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나우약국 B약사는 “품목도매들도 비슷한 제휴의 방식으로 거래를 트지 않나. 그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닥터나우의 제휴 조건만 가지고 문제 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공급 품목을 늘린다고 해도 거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공정위 해석 뒤에 숨은 복지부, 제도화 필요성만 되풀이현행법상 의약품공급자는 의약품 채택·처방유도·거래유지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의·약사 등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나우약국 제휴 조건으로 약 100만원 상당의 필수의약품 패키지를 판매하며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복지부는 공정위 답변을 근거로 공정거래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렇다면 유통업체가 약국에 약을 공급하고, 모회사인 플랫폼이 제휴로 노출 혜택을 제공하는 건 어떨까. 복지부도 이 같은 영업 방식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현행법에서도 플랫폼은 리베이트 규제 대상에서 빠져있다.따라서 국정감사에서는 제휴를 조건으로 한 의약품 판매가 ‘불공정거래’인지가 쟁점이 됐고, 복지부는 공정위에 판단을 미뤘다.조규홍 복지부장관은 국감에서 “공정위는 닥터나우 행위가 불공정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줬다”며 “그러나 분명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게 가장 좋다. 또 제도화하기 전에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공정위 답변 뒤에 몸을 숨긴 복지부는 입법화 필요성만 언급하고 있다. 약사법, 의료법에 따른 자체적인 판단은 미루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2024-11-25 15:49:59정흥준 -
"약국 대비 급여 적고 힘든 업무"...병원약사 40% 이직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대비 적은 연봉, 인력 부족, 시간외근무 등으로 인해 병원약사 40%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3년 미만 연차에서 높은 이직 의사를 확인했다. 다만, 동료 관계와 직무만족도, 복리후생과 승진, 의료·퇴직혜택 등이 이직 의사를 낮추는 원인으로 집계됐다.병원약사회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병원약사 이직감소 및 인재유지 정책 연구’를 진행했다. 연세대 약대 유윤미 교수팀이 주관했으며, 이들은 병원 재직약사 700명과 퇴직약사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재직약사 중 이직 의사가 있는 약사는 280명으로 40%를 차지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 35.2%, 1년 미만이 33%로 3년 미만 연차에서 높은 이직 의사를 확인했다.재직약사가 부서 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야. 연봉, 인력충원 등의 문제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에게 직무와 조직 적응, 직무만족도, 동료관계, 복리후생과 승진기회, 의료·퇴직혜택, 고용보장, 업무 자율성 등이 이직 의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또 재직약사 700명 중 391명인 55.9%가 업무조정에 따라 이직 의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조제업무에서는 3년 이상 근무한 약사들, 특수조제와 약무행정 등에서는 3년 미만 근무약사가 업무 조정을 원했다.특히 특수조제업무 담당약사의 71.3%, 약품관리업무 담당약사의 68.6%가 다른 업무로 변경을 희망했다. 재직자가 느끼는 직무스트레스에서는 직무요구, 직무자율, 조직체계, 보상부적절이 이직률을 높이는 영향으로 작용했다. 퇴직약사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이직 영향 요인은 비슷했다. 다만 보상부적절은 특히 3년 미만과 남성, 미혼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보상 중 연봉의 불만족에서는 지역 약국 약사의 연봉과 비교한 불만족도가 높았다. 7000만원 미만에서는 90% 이상이 불만족하고 있었다.약국과 비교하면 연봉 7000만원 이하부터는 불만족이 90%를 넘겼다. 경력에 따른 직급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약사들도 많았다. 전체 약사 906명 중 671명(74.1%)이 직급 세분화를 원했다. 특히 10~20년 연차에서 직급체계 개선요구도가 83.2%로 높게 나타났다.시간 외 근무도 불만족을 야기했다. 906명 중 488명(53.9%)가 불만을 가지고 있고, 상급종병과 종병에서는 1~10년차 65% 이상이 불만족했다. 특히 1년차에서 불만족도가 높았으며, 시간 외 근무 중에서도 주말과 휴일근무가 62.5%로 불만족의 원인이 됐다.재직약사의 부서 내 개선 필요 분야는 1순위가 58,3%로 급여, 인력충원 해결 15.1%, 업무부담 5.8% 순서로 높았다. 퇴직약사가 꼽은 이직 사유는 급여가 56.8%, 인력충원 미해결 43.2%, 업무부담 41.7%, 시간 외 근무 31.1% 순서로 높았다.퇴직약사도 급여와 인력충원 등 재직약사가 꼽은 이직 원인과 유사한 퇴직사유를 답했다. 연구팀은 ▲급여개선 ▲직급체계와 인사관리 개선 ▲인력 확보 ▲시간외 근무 부담완화와 보상 다양화 ▲부서 업무 로테이션과 역량 기반 배치 ▲교육과 역량 개발 지원 등을 이직 예방위한 중재 방안으로 꼽았다.특히 연구팀은 “현행 약사 인력 기준의 재평가가 필요하다. 처방, 병상 기준은 조제 중심의 기준으로 조제 외 약사업무 확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시간 외 근무 부담이 주요 이직요인임을 고려할 때 적정인력 확보를 통한 감소 노력이 시급하다. 평일 보상 휴가 등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또 연구팀은 “다른 기관 약사 연봉을 고려한 의료기관 약사 직종에 적합한 급여체계를 마련하고, 역량 평가를 반영한 적절 보상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2024-11-25 11:25:19정흥준 -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내달 전문약사시험으로 유종의 미"김정태 병원약사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이 2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내달 국회토론회와 전문약사 자격시험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김정태 회장은 23일 병원약사대회·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막바지 소회를 전했다.김 회장은 “최근 정경주 신임 회장이 국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병원약사 역할과 마약류 관리 강화를 위해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면서 “또 공단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델에 수가가 마련될 예정이다.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도 지정해 전문약사 배출을 위해 복지부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병원약사 숙원 사업은 인력과 수가다. 정말 많은 근거자료 마련이 필요해 임기 동안 사전작업을 하지 않았나 싶다. 새로운 분야 연구를 통해 인력과 수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내달 4일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주제로 토론회가 있고, 21일에는 제2회 국가전문약사 시험이 있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병원약사회는 항생제 관리 시범사업, 인력기준 개선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 미국병원약사회와의 MOU를 통한 국제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예경남 기획이사는 “약사 이직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병원약사 역할 중요해졌지만 만족도와 보상 부족으로 이직률이 높다. 약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마련이 필요하다. 적정인력확보가 필수조건으로 현행 약사인력 기준을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병원약사회에서 화상 강연을 진행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협력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박애령 학술이사는 “국제학술대회로 끌고 가고 싶었다. 향후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할 것이다. 여러 나라들과 MOU를 맺고 있고 미국병원약사회와도 곧 MOU를 체결할 것이다”면서 “향후에는 더 활발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2024-11-24 19:33:14정흥준 -
[대약] 권-박, "무능·안일" 집중타...최 "말뿐인 후보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 권영희(기호 2번, 65, 숙명여대), 박영달(기호 3번, 64, 중앙대) 후보가 최광훈(기호 1번, 70, 중앙대) 후보를 향해 ‘무능, 안일’ 등 수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를 퍼부었다.이에 최광훈 후보는 선거 출마 이후에야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말뿐인 후보라고 맞섰다. 약사회만 질타하는 방식에 유감을 표하며 일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후보 자질을 되물으며 공방을 이어갔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24일 준비한 대한약사회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한약사·상비약·약배달·분회 지원 등을 주제로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중앙선관위 후보자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권영희, 박영달 후보는 최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회장직에서 그만 물러나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한약국 61곳 처분 자랑거리 아냐...통합약사에 어떤 생각이냐” 먼저 한약사 이슈가 쟁점이 됐다. 박영달 후보는 복지부의 한약사 61곳 처분 지침과 한약제제 허가 신고 관련 식약처의 회신은 자랑거리가 아니라며 최 후보를 압박했다.박 후보는 “큰 일처럼 얘기하지만 한약사는 원래 면허 범위에서 조제하며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판매할 수 없다. 그동안 하지 않은 건 직무유기지 자랑거리가 아니다. 일반약 판매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무슨 일을 했는지 반성하라”고 지적했다.‘한약(생약)이 들어있지 않은 의약품은 규정에 따른 한약(생약)제제로 허가하거나 신고수리하지 않았다’는 식약처 회신도 한약사들이 자의적 해석을 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한약사들은)식약처 회신을 달리 해석해서 조금이라도 들어있는 의약품은 한약제제라고 자의적 해석을 하고 있다”며 이를 성과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최 후보는 “임기 동안 61개 처분이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진 후보는 약사회장을 하지 못할 거 같다.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변했다.권영희 후보도 지난 토론회에 거론됐던 통합약사 관련 입장을 다시 한번 요구했고, 시위 등을 통한 한약사 문제 공론화에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최 후보를 몰아붙였다.권 후보는 “(서울시약사회 집회에)한약사 문제 심도 깊은 협의를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해놓고, 대한약사회는 그 뒤 아무도 보지 않는 용산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대관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최 후보는 “통합약사는 경기도약사회장부터 주장하지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집회는)당시 공론화로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 그렇게 얘기했지만, 이후 16개 시도지부장이 결의대회 후 결정한 것이었다. 이로써 복지부장관으로부터 가르마를 탈 때가 됐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상비약 대응책 공공심야약국...과실 놓고 상호 공방 편의점 상비약 확대 여론에 대한 대처를 놓고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권 후보는 여론 형성에 적극적이지 못한 집행부를 질타하고, 최 후보는 서울 공공야간약국 예산 삭감 위기를 지적하며 정면승부했다.최 후보는 “모두가 공공심야약국 활성화가 대책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도 모른 권영희 후보가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 당시 직접 통화를 해서 예산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때 분회장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왼쪽부터 최광훈, 권영희, 박영달 후보(기호 순). 이에 권 후보는 “약사회와 논의하지 않고 공공야간약국에 내릴 거라고 하는 건 생각지 못할 정도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후 서울시는 잘못 판단했다고 했고 즉시 살려냈다”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자는 전화였다. 짧은 시간 빠르게 움직여 바로잡았다. 시장으로부터 바로 잡아줘서 감사하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그동안 법을 지키지 않는 편의점들을 약사회가 방치하고 있다며 안일하게 대처하는 무능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최 후보는 “박 후보는 6월까지 대한약사회 부회장이었다.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그때 건의를 했어야지 후보가 되면 발표하려고 아껴뒀냐”면서 “후보자가 돼서야 얘기하는 건 말을 위한 말일 뿐이다”라고 답했다.PPDS로 혼란만 야기 Vs 회원보호 위한 자구책 약 배달 이슈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약사회 PPDS가 쟁점이 됐다. 사설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PPDS 개발로 혼란을 야기했다는 공세에 최 후보는 회원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맞섰다.권 후보는 “생각했던 방향대로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사설 플랫폼과 다를 바 없다. 달라지려면 복지부로부터 공적으로 인정받거나, 의사회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연동을 하거나 해야 한다”면서 “PPDS가 약 배달을 막는 모든 것인 것처럼 홍보를 했고, 회원들은 많이 가입을 해줬다. 그 다음의 이익이 없다”고 지적했다.또 PPDS로 의사협회와 함께 했던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에서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몰아붙였다.이에 최 후보는 “PPDS는 영업적 목적이 아니다. 비대면 진료가 등장하면서 플랫폼 회사들이 약국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약 배달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전국 약국들이 위험하다는 판단이었다. 회원 보호를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했다.팜IT 점유율·PSP 책임 저격...최 “알고 질문해라” 팜IT 청구프로그램 점유율 하락과 대책으로 제시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 PSP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박 후보는 사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집행부에 책임을 물었다. 최 후보는 사실과 다른 정보가 섞여 있다며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박 후보는 “청구프로그램 점유율이 2021년 51%에서 2024년 44%까지 떨어졌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설업체들은 동맹을 맺고 서로 오픈했는데 약정원만 이디비를 읽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이용 이탈은 불보듯하다”고 했다.박 후보는 “약사회 예산 4억을 들여 올해 10월 출시하기로 했던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 PSP 행방은 어디갔냐. 운영 역량은 과연 있냐”고 물었다.또 박 후보는 “최악의 경우 사설업체가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면 막을 자신이 있냐. EMR 보유 업체는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 약정원과 PPDS는 저항하기 어렵다. 사기업 독과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 후보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발끈했다. 최 후보는 “약사회 예산 4억을 들여서 PSP를 하겠다고 했는데. 절대 없는 얘기다. 알고 질문하라”면서 “약정원 예산도 순수하게 (개발비로)투입되는 것이 아니고, 인건비 포함 그 정도 들어간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청구프로그램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가 이디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 사설업체가 (비대면진료)전자처방전을 준비하고 있는 거 알고 있다. 약정원도 당장 연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2024-11-24 19:03:55정흥준 -
[서울] 김위학 "병원약사 업무환경 개선 위해 정책공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장 기호 2번 김위학 후보(50, 성균관대)는 한국병원약사회가 주최하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병원약사들과 소통하고 병원약사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병원약사는 서울시약사회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서울시약사회가 원팀으로 병원약사들의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위학 후보는 “특히 서울시약사회에 상설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면서 병원약사들을 대표하는 분을 반드시 영입해서 약사회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를 이미 배출하고 있는 만큼 수가 인상과 신설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게 하고, 환자중심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아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후보는 “마약류 관리 업무는 단순 수량관리와 보고를 넘어 안전사용 기준 초과 처방 분석, 투여 환자 안전 활동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또 약사 법정 정원에 마약류 관리를 위한 필수 전담 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후보는 “마약 관리는 향정 대비 강도가 높아 동일한 보상으로는 미흡하다. 수가 분리와 적정 가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인력기준 개선과 의정 사태 이후 간호법이 제정되면서 이어지는 시행규칙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문화된 교육을 원하고 있는 만큼 병원약사들만의 특화된 교육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끝으로 김 후보는 “약사회는 모든 직능의 약사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곳이다. 항상 병원약사들과 함께 소통하며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약사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4-11-23 17:26:48정흥준 -
최대 14억 보상 항생제 시범사업...전담약사 배치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시작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은 평가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져, 전담약사 인력 배치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병원약사 인력난에 따라 50%는 대체인력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원금이 최대로 늘어나는 A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00% 채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형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김형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은 23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과 교육자료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정부 시범사업은 우선 300병상을 초과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3년 2개월의 시범사업 이후로 의료기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이들에 대한 평가 등급에 따라 지원금 지급 금액이 달라진다. 1000병상 기준으로 A등급은 9.6억, 가장 낮은 D등급은 6.4억이다. 1500병상 초과 병원일 경우 A등급 14.5억원, D등급 9.6억원이다.김형숙 분과장은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는 목적의 사업이다. 지속적으로 수가화되기 위해서는 의료질을 향상시켜서 효과가 환자에게 돌아간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면서 “또 약사들이 처음부터 필수인력으로 규정됐다. 병원약사회와 항균요법학회, 감염학회도 약사 인력을 규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김 분과장은 “전문인력 배치가 60점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채워야 한다. 600병상당 약사 1명이어야 한다. 601병상이면 약사 2명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인력 배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 의견이 있었고 50%는 다른 보건의료인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전부 약사로 배치하면 가산을 주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A등급을 위해서는 약사 인력으로 100%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평가 등급에 따른 지원금이 결정 통보될 경우,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면 2주 내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등급 평가에서는 전담팀 구성과 운영 2개 지표, 지침마련 1개 지표, 항생제 사용관리 활동 6개 지표, 결과보고 1개 지표 등 10개 지표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김 분과장은 “감염분야 전문약사 1인 이상 배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논의 중에 있다"면서 "또 필수인력은 시범사업 첫 해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매년 보수교육 8시간을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교육은 병원약사회 ASP 심포지엄 4시간과 타 학회 관련 보수교육 등을 통해 8시간 수료가 필요하다.참여 의료기관 평가는 질병청에서 연 1회 직접 평가하며 사업 다음해 5월말 통보 후 2개월 내 지원금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2024-11-23 17:12:10정흥준 -
병원약사 매력 뽐낸 '제2회 콘텐츠공모전' 수상작은?◆방송: 이슈영상 ◆기획·진행 : 약국경제팀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 영상편집팀병원약사의 다양한 역할, 병원 밖에서의 끼와 재능을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제작한 병원약사들이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에 올랐다.23일 오후 전국 병원약사 900여명이 모인 병원약사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제2회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공모전은 데일리팜과 한국병원약사회가 작년에 이어 공동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가 후원했다. 국민들에게 병원약사의 역할과 핵심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올해는 ▲캐릭터 디자인 ▲영상 ▲수기 ▲본캐와 부캐 사이(장기자랑) 분야로 공모를 받았다. 작년과 달리 개인과 팀을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온라인 투표와 전문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대상 1팀과 최우수상 4팀, 우수상 10편을 선정했다.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씩, 우수상 200만원씩으로 총 상금은 5000만원이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훌륭한 작품이 많아 심사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작품의 아이디어나 완성도가 뛰어났고 올해는 병원약사를 대표하는 캐릭터도 공모 부문에 포함됐는데, 재기발랄한 캐릭터들을 많이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대상팀 중 대표로 상을 받은 세브란스병원 안예림 약사. 김정태 회장은 “병원약사들이 일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림이나 영상, 노래와 악기 연주도 훌륭했다. 글도 잘 쓰고 재주가 많은 약사들이 많았다”면서 “이런 분들이 회무에도 함께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전했다.공모전 대상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예림·이하늘·권수현 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캐와 부캐사이(장기자랑) 분야에서 약사로서의 업무와 ‘솜사탕 밴드’ 활동을 영상 편집해 병원약사 생활의 모습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최우수상에는 서울대병원 이경은·이수진·최혜림·정예진·조윤 약사, 한림병원 구윤진 약사, 중앙보훈병원 송슬기 약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세브란스병원 주선영 약사, 세브란스병원 임서영·조미리·김수연 약사, 서울대병원 전아영 서울대병원 약사, 부산대병원 이동익·이혜원·황혜정·김민정·배성진 약사, 한림성심병원 양인 약사, 울산대병원 신예원·권이안 약사, 서울대병원 남혜민 약사, 고대구로병원 황주형 약사, 울산대병원 정희진 약사, 서울대병원 염희종 약사가 받았다.공모전 수상작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 안예림, 이하늘 약사 인터뷰. Q.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출품 계기는?병원약사 생활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동기들끼리 밴드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올해 4월 솜사탕 밴드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일렉, 드럼, 베이스를 맡아서 밴드 활동을 하다가 공모전 소식을 듣고 함께 공모하게 됐습니다. 작년에 1회 공모전을 같이 봤었는데 참여하게 돼서 더 뜻깊었습니다.Q. 출품작 제작에서 힘들었던 점은?취미로 밴드를 하다보니까 악기를 합치고, 녹음하고 편집하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다같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뿌듯했습니다.Q. 병원약사들에게 공모전 참여 추천하는 이유는?수상도 중요했지만 함께 하는 시간에서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많이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Q. 상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솜사탕 멤버들끼리 일본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Q. 마지막 소감은?만드느라 고생한 솜사탕 밴드 고생 많았고, 격려하고 응원해준 세브란스병원 선생님들, 병원약사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2024-11-23 15:45:50정흥준 -
병원약사 6100명 표심 공략...학술대회장에 후보 총출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약이 담긴 홍보물 1000장이 2시간도 안 돼 동났다."병원약사 약 900명이 모인 학술대회 현장에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총출동해 표심 확보 공세에 나섰다.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병원약사대회-추계학술대회 현장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선거 운동 열기로 뜨거웠다.이번 행사에는 900여명의 병원약사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뿐만 아니라 서울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들도 운동원과 참석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최광훈(기호 1번, 70, 중앙대), 권영희(기호 2번, 65, 숙명여대), 박영달(기호 3번, 64, 중앙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일찍부터 참석해 병원약사 표심 확보에 나섰다.또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 61, 이화여대)와 김위학 후보(기호 2번, 50, 성균관대), 한일권 경기도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 56. 중앙대)와 연제덕 후보(기호 2번, 60, 서울대)도 병원약사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병원약사회 주최로 수도권 포함 전국에 있는 병원약사들이 모이는 가장 큰 행사다. 약제부 방문 외에는 병원약사들과 스킨십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행사를 승부처로 본 후보들이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다. 병원약사회는 선거운동이 과열될 것을 우려해 참석 운동원 숫자를 제한하고, 시간별 선거운동 가능 공간에도 제한을 뒀다. 개회식에서는 대한약사회장 후보 3명에게만 각 3분씩 시간을 제공했다.최광훈 후보는 “재출마하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AI, 헬스케어를 어떻게 약사가 도입하고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를 깊게 연구하고 있다. 병원약사 여러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회장에 당선되면 김윤 의원과 함께 법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권영희 후보는 “과중한 업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인력기준을 꼭 개선하겠다. 기준을 지키지 않는 병의원에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마약류를 보고하는 과도한 어려움이 있다. 마약류 수가 문제 꼭 해결 하겠다”면서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항생제 관리팀, 중환자관리료 수가를 신설하겠다. 병동 전문약사 배출을 제도화하고 수가를 만들겠다. 다학제팀에 포함되도록 제도화하고 수가를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달 후보도 “대한약사회에서 보험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병원약사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원외와 원내 상대가치 점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 이를 정상화해야 처우가 개선될 수 있다. 국회의원들과 병협, 의협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3년 전, 6년 전에도 후보들이 얘기를 했지만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 판을 바꿔야 한다. 실무형 회장이 필요하다”면서 “저수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관리 전담약사를 신설하고, 인력기준에도 처방일수가 포함돼야 한다. 소모품 재료비도 수가에 반영해 저수가를 해결해야 한다. 헌신하고 있지만 보장받지 못하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2024-11-23 13:26:37정흥준 -
"AI시대 역할 확대"...병원약사대회 약사 900명 집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끌어 갈 병원약사들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병원약사 900여명이 모였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병원약사들을 위한 회무 방향성도 강조했다.김정태회장.김정태 회장은 “오랜 기간 병원약사회 참여하면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지만 회장 임기 2년만큼 빠른 시간은 없었다. 아쉬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40년사 발간, 전문약사 자격시험 개최, 병원약사콘텐츠 공모전, 각종 학회들과 MOU 체결, 한중교류 재개, 국회정책토론회와 마약류관리강화를 위한 연구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 다음 달에는 병원약사 293명이 국가전문약사 2회 시험을 응시할 예정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들이 더 나은 여건과 환경에서 전문가로서의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에서 병원약사이 모이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인 만큼, 개최 축하를 위해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의료 파업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꿋꿋하게 지켜주고 있는 건 희생정신과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대두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병원약사 역할이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됐다. 환자 치료의 질이 높아질 수 있고, 국민 건강에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고 병원약사들을 격려했다.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 처방을 검토하고 안전하게 조제하고, 환자에게 안전 투약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약사들의 역할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임기 4년 동안 병원약사들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 시작으로 국정감사에서 마약류관리자 관련 질의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와 함께 약사법을 어떻게 고쳐나갈지를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병원약사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행사에 참석한 대한약사회장 후보 3명에게는 각 3분씩 인사말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8편의 일반연제 구연 발표와 병원약학 연구논문 발표가 준비됐다. 포스터 80편에 대한 관람도 가능했다.올해 전문약사 활동조사를 위한 2차 패널 연구와 병원약사 이직감소 및 인재유지 정책 연구 등 두 편의 연구 결과 발표도 준비했다.인사말을 하고있는 정경주 신임 회장.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 가게 될 정경주 신임 회장도 회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관심을 당부하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한편 이날 내외빈으로는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약무정책과 남후희 과장, 한갑현 대한약사회 직무대행, 오성석 산업약사회장, 나영화 약교협 이사장, 신동호 정맥경장영양학회 이사장, 문현빈 약대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수상자 명단] ▲병원약사대상: 남궁형욱 ▲학술대상: 손유민 ▲복지부장관 표창: 장혜영, 최혜정, 류성길 ▲식약처장 표창: 전명훈, 최재희 ▲대한약사회장 표창: 이순화, 고종희, 이혜민, 김현정, 김진주 ▲학술우수상: 강효정, 김민경, 범진선, 유하나, 이의선, 이하늘, 정세영 ▲병원약사상: 서예원, 구현준, 서은혜, 최지홍, 권미경 ▲우수봉사상: 강상령, 전경숙 ▲미래병원약사상: 박혜원, 서자림, 박가영, 한재은, 남재현, 손린, 유옥리, 김보미, 박은정, 조안나 ▲기자상: 의약뉴스 이찬종, 약업신문 전하연2024-11-23 13:02:03정흥준 -
5인 미만 근로기준법 단계 적용 수면위...약국 영향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의지를 밝히면서 쟁점이 되고 있다. 약국도 약 94%가 5인 미만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부 추진 계획에 따라 여파가 예상된다.최근 고용노동부 장·차관이 잇달아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석 차관은 노동개혁 계획 관련 브리핑에서 “김문수 장관도 여러 번 말했는데,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은 반드시 할 것이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한국노총을 만나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논의했다. 노동계 요구 현안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 허용 등을 포함해 노동정책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보건의료계와도 밀접한 연관이 돼있는 쟁점이다. 보건의료노조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포괄임금제와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 허용 등의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홍배 의원은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이들은 “5인 미만의 동네 의원 노동자들은 이유 없이 해고당하고 연차 휴가 없이 원장이 쉬어야만 쉴 수 있다. 결혼, 출산, 육아를 위해서는 사직을 당해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근로기준법 적용을 주장했다.약국도 5인 미만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팜택스에 따르면 작년 기준 5인 미만 약국장의 비율은 94.3%를 차지한다. 즉 5.7%를 제외한 대부분의 약국이 5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사무직원 1명만 고용하는 1인 약국 운영 형태, 소규모로 운영하는 방식 등이 늘어나면서 약국들은 더욱 소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만약 5인 미만 약국들에 근로기준법이 적용된다면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게 될까. 단계적 시행한다면 어떤 항목들부터 적용되냐에 따라 파장은 달라질 전망이다.앞서 임현수 팜택스 대표는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연장, 야간, 휴일근로 가산 수당, 연차유급휴가, 휴업수당, 생리휴가, 해고의 제한, 해고의 서면통지와 부당해고 등의 구제신청이 예외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 단계적 적용 확대 시 이 내용들이 적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연장 근로수당과 연차유급휴가, 해고의 제한 등이 노무부담을 키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단계적 적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되면 사업 존폐마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024-11-22 17:36:48정흥준 -
참약사, '2024 팁스 창업사업화' 기업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팁스 창업사업화’ 기업에 선정됐다. 사업 아이템은 ‘모바일약국 및 투약 이력 관리 시스템’이다.앞서 참약사는 ‘약국 경영 통합 EHR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프로그램인 2024 스케일업 팁스(TIPS,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에 선정된 바 있다.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을 표방하는 참약사는 그동안 '약국 경영 및 약사 상담 시스템을 통한 인공지능 약료 플랫폼 개발'을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왔다.관련 특허와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보유 수가 약 100건에 이른다. 참약사는 2024 스케일업 팁스, 팁스 창업사업화에 선정되며 확보한 연구개발(R&D) 자금을, 약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약품 부작용 예방AI 솔루션과 복약지도-약료상담 생성형AI 상담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특히 흩어져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합하고 환자 투약이력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창업사업화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다.참약사는 처방약·일반약·건강기능식품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약력관리 시스템과 유전자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으로 약국 모델을 확장해가고 있다.또 마이 데이터 사업을 활용한 모바일약국 및 상담 시스템인 ‘사이렌Rx’,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소분 서비스인 ‘메디어리(mediary)’ 등 AI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약료 서비스 발전과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여러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김병주 대표는 “올해 2024 스케일업 팁스 과제 선정을 시작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 인증, 특허청 지식재산경영 인증, 중소벤처기업부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사업' 선정, 기술성장 우수기업 인증(한국평가데이터), 지역 창업벤처 활성화 유공 표창(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을 잇달아 받았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팁스 창업사업화 창업기업 선정으로 팁스 과제인 ‘약국 경영 통합 EHR(Electronic Health Record) 시스템 상용화’의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게 됐다”면서 “기술난이도와 보건의료 산업 분야 특성 상 쉽지 않은 도전과제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창업사업화를 완수해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2024-11-22 10:11:09정흥준 -
병원약사대회 복지부장관표창에 장혜영·최혜정·류성길 약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23일 12시부터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병원약사대회 정부포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평소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장혜영(조선대학교병원), 최혜정(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류성길(서울아산병원) 3인이 수상한다. 이어 평소 의약품 안전사용 관리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이 큰 회원에게 시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전명훈(삼성서울병원), 최재희(건국대학교병원) 2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병원약사대회에서는 정부포상 외에도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비롯하여 병원약사대상, 학술대상, 미래병원약사상, 우수봉사상, 기자상 등의 병원약사회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2024-11-22 10:00:22정흥준 -
[서울] 이명희 "역동적 일꾼" Vs 김위학 "정책 전문가"왼쪽부터 기호 1번 이명희, 기호 2번 김위학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장 기호 1번 이명희 후보(61, 이화여대)와 기호 2번 김위학 후보(50·성균관대)가 선거 공약과 회장 자질을 놓고 토론회에서 맞붙었다.21일 오후 8시 서울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비대면 진료와 성분명 처방, 품절약 문제 등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이 회장 적임자임을 피력했다.동일 이슈에 대해 비슷한 듯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차별화된 후보라는 점을 어필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근희 부의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회원들은 생중계로 온라인 참관이 가능했다.비대면진료 반대엔 한목소리..."전면재검토" Vs "안전장치 선결부터" 첫 번째 공통질문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대응 방안이었다. 두 후보 모두 반대 의견이었지만 접근방식에는 일부 차이를 보였다.이명희 후보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김윤 의원은 닥터나우 방지법을 발의했다. 다함께 법안 통과를 촉구해야 한다.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대면이 원칙임을 다시 한 번 복지부에 전할 것이다. 한시적허용 첫 시작의 의미를 잊어서는 안된다. 향정, 비만약 등 오남용 처방제한을 하고 문제 제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위학 정보는 “비대면은 대면 진료에 비해 부정확하다. 치료가 아니라 환자들을 만들어내는 유인수요의 문제가 있다”면서 “성분명처방, 공적전자처방전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또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규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등가성이 있지 않다. 비대면 약료에 대해 얘기해야 하지 약 배달은 전혀 관계 없는 얘기다”라고 선을 그었다.차별화 공약에 '정책자문단-대관업무팀' 강조 차별화된 공약을 묻는 질문에 두 후보는 정책자문단과 대관업무팀을 강조했다. 꼭 한 가지 추진할 과제로는 품절 문제와 젊은 약사 인재 확충으로 나뉘었다.김 후보는 “정책 자문단을 새롭게 만들 것이다. 공직, 병원, 산업, 약국 약사들이 함께 뭉쳐서 방향성을 논의해야 약사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가장 심각한 것은 의약품 품절 문제다. 한 가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의 맥과 흐름을 짚어 정부 당국에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대관팀 구성과 민원 해결을 위한 헬프라운지를 구축하겠다. 약사 위상 제고와 복지 확대를 위한 위원회 구성도 최우선 마련할 것”이라며 “그동안 소외된 소수, 신생 약대 등 젊은 약사들의 연합회를 구성해 약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확충하고, 리더를 만드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김 후보의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회무기간이 6개월로 짧다고 지적했지만, 김 후보는 1년 8개월이라고 바로 잡았다.김 후보는 “최광훈 집행부에서 약사법안이 통과됐는데, 전 집행부에서 많은 부분이 누적된 성과다. 그 역할에서 중요한 게 정책이사의 역할이었다”고 반박했다.품절약 대책 '성분명처방' 공감대...나머지 디테일에선 차이두 후보 모두 품절약 해결 방안으로 성분명처방을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접근 방안에서는 차이를 보였다.이 후보는 “성분명처방으로 가야 한다. 의사단체와의 갈등으로 주저하고 있었고 미흡하게 대처했던 것이 사실이다. 남인순 의원이 제시한 감기약 성분명처방 도입에 정부기관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겠다. 환자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필요성을 공론화하겠다. 국회토론회도 열겠다”고 했다.이어 “금천구에서 했던 서바나 교품몰을 활용해 서울 전역에서 교품이 활성화되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대관 업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약사들이 할 역할은 다했다.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 약무정책에 기본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다”라며 “복지부, 제약협회, 약사회 등 실무급 협의체는 더 이상 의미 없다. 차관급이 위원장이 되는 공급관리위원회를 빠른 시간내 출범해야 한다. 범정부적으로 나서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원인을 가진 품절약 해법들을 정부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품절약 이슈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과 의지에 대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차관급 공급관리위원회가 현실 가능성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 공급관리위원회는 이미 법안이 발의돼 계류돼있는 상태다. 실현시킬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또 김 후보는 수급불안정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질의 없이 자리를 떠나 실망했다는 뜻을 내비치며 공세를 이어가기도 했다.이에 이 후보는 “정작 실무를 맡고 있는 복지부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정부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끝내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아쉬운 토론회라고 생각했고, 질문만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시약 선관위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박근희 부의장이 사회를 맡아, 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진행됐다. 건서페 개선방안-대약과의 관계정립 방향성 대동소이서울시약사회 연중행사인 건강서울페스티벌 개선방안과 대한약사회와의 관계 정립은 두 후보의 의견이 대동소이했다.김 후보는 “건강서울페스티벌은 훌륭하지만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다. 학술적 부분이 부족하다. 다양한 학회 경험이 있다. 약국에서 나올 수 있는 논문이 굉장히 많고, 이를 살려 긍정적 부분은 이어가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좋은 전통은 계승할 것이다. 다만 초기 취지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약사들의 호응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약사 대상 리서치, 체험부스 확대 등 업그레이드해 운영하겠다”면서 “또 가을에는 건강서울페스티벌 5~6월에는 학술제를 열어서 2번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상급회인 대약과의 관계는 약계 현안에 대해 힘을 합쳐 해결하면서 정책주도와 견제 등의 지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데에는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팍팍한 약사들을 위해 약사회비 10% 인하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받는 약사, 국민이 행복해지는 약사 역할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약사회는 회원들이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이다. 시약사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회원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고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4-11-21 22:18:24정흥준 -
약대 일반편입 30곳 이상...필기 없이 면접 선발 대학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자퇴생 증가로 올해 일반편입 모집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기시험 없이 편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공인영어와 전적대 성적, 면접 등이 기준이기 때문에 화학·생물 등 필기시험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전망이다.작년 일반편입 모집을 하지 않았던 대학들도 잇달아 선발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모집전형을 신설하는 곳은 가톨릭대·동국대·연세대 약대 등이다.2024학년도에 26개 약대가 모집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30개 약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자퇴생까지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 모집요강 발표 때까지 신설 대학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일반편입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수능 외 약대 진학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는 인식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학원가에서도 편입 수요 증가를 고려해 12월 중 박람회를 개최하고 의·약대 편입을 위한 강의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모집이기 때문에 필기시험과 면접 유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일반편입은 크게 필기시험 유무로 나뉘고 있다. 모집계획을 발표한 대학 중 필기 없이 선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숙명여대·고려대·부산대·인제대 등이다.2024학년도 주요 약대 일반편입은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아직 구체적인 모집계획을 밝히지 않은 대학들은 12월 모집요강 발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시험에서 26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필기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올해 모집요강에서 변동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새롭게 일반편입을 선발하는 동국대·연세대는 필기시험이 있고, 가톨릭대는 아직 구체적인 모집 방법을 밝히지 않았다.2024학년도 편입에서도 필기 없는 약대들의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다. 성균관대 123대 1, 부산대 115대 1, 이화여대 79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일반편입이기 때문에 정량·정성평가를 고려한 전략적인 지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1~2단계로 모집을 하는 대학들은 1단계에서 5배수에서 20배수까지 선발하고 있다. 필기시험을 보는 대학들도 반영 점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편입생의 성적에 따라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2024-11-21 17:49:43정흥준 -
서울 추석 운영약국 150만원 지원금, 종로부터 순차 지급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추석 연휴 운영약국에 대한 지원금이 종로구를 시작으로 순차 지급되고 있다.서울시약사회(직무대행 황미경)는 “추석 연휴 비상운영약국에 대한 지자체 지원금이 이달부터 각 자치구별로 지급이 시작돼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원금은 3일 최대 150만원이다. 각 자치구 보건소는 지난 10월 말부터 지원금 대상 명단을 약사회나 약국에 안내하고, 지원금 청구에 필요한 자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시약사회는 지난달 대상약국이 빠짐없이 청구해 수령할 수 있도록 24개 분회에 안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종로구는 10월 30일부터 89개 약국에 대한 지원금 청구 안내를 시작해 자급이 대부분 완료됐다. 은평구 104개 약국도 이달 중으로 지원금 지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강남구는 최근 보건소의 자료 협조 요청에 따라 추석 연휴 약국 지원금 청구를 대상약국에 안내했다. 이처럼 각 자치구별로 청구·지급 시기에 차이는 있지만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일부 자치구는 현재 약국 지원금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지원 예산 확정되는 대로 지역약사회나 대상약국에 지원금 청구·지급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시약사회는 지난 9월 11일 서울시와 보건의약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추석연휴 보건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하고, 추석연휴 운영약국 지원금을 견인한바 있다.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개문 약국을 방문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약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국에 서신을 보내 추석 연휴 근무에 감사 인사를 전달한 바 있다.황미경 시약사회장 직무대행은 “명절 의료대란으로 불안해하는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보건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약국 지원금을 계기로 명절 연휴 운영약국 지원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1-21 15:37:02정흥준 -
김해중앙병원 부도에도 못 떠난 약국...공매 결과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10월부터 부실경영으로 문을 닫은 김해중앙병원이 공매 절차에 돌입했다. 병원 재운영을 놓고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인근 약국들을 비롯한 피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최근 병원의 회생신청도 기각돼 지자체는 공매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 허가취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지역거점병원으로 불리던 김해중앙병원은 지난해 10월 부실경영으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 약국 3곳은 직격탄을 맞았다.약국 1곳은 폐업을, 2개 약국은 아직 폐업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정상운영이 불가해 누적 피해만 쌓여가고 있다.병원이 갑작스럽게 운영을 중단하기 전 계약을 한 약국과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약국이다. 지역에서는 병원 재운영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어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일부 진료과로 축소해 운영을 재개한다거나, 직원을 채용한다는 등 명확한 근거가 없는 소문들만 무성한 실정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두 약국 모두 각자의 상황이 있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업 중단 직전에 계약을 하고 들어온 곳도 있다”면서 “병원이 재운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법적인 문제가 많이 걸려있는 상황이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병원의 체불 임금만 약 100억원에 달해 올해 병원 이사장이 근로기준법과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었다.공매는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12차 공매를 진행하고 있고, 유찰에 따라 최저입찰가는 낮아지고 있다.오늘 오전 기준으로 6차 유찰이 이뤄지며 기초입찰가는 502억이 됐다. 12차까지 가면 317억으로 최저입찰가가 낮아진다.지자체에서는 공매 이후 허가취소 절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법 제64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운영 중단이 6개월 이상 길어지면 개설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2024-11-21 12:00:35정흥준 -
올해 병원약사대상-남궁형욱, 학술대상-손유민 수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23일 12시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날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비롯해 한국병원약사회장이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과 학술상, 병원약사상, 미래병원약사상, 우수봉사상 등을 시상한다.남궁형욱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병원약사로 오래 근무하며 약제부서의 발전과 병원약사의 지위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한 회원에게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은 남궁형욱 수석부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을 거쳐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으로 30년 가까이 병원에 근무했다. 지난 2013년 병원약사회 대외협력이사를 시작으로 기획이사를 거쳐 현재 수석부회장으로 회무에 참여해오고 있다.다년간 병원약사의 약제업무 개선과 약사 직능 제고에 헌신하며 본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공로로 병원약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에게는 상장과 순금메달이 부상으로 수여된다.약사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에 기여한 회원을 시상하는 대한약사회장 표창에는 이순화(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고종희(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혜민(서울아산병원), 김현정(서울대학교병원), 김진주(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사 총 5인이 선정됐다.활발한 논문 발표와 병원 약제 업무 관련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회원에게 수여되는 학술대상은 손유민 편집부위원장(삼성서울병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삼성서울병원 손유민 약사. 손유민 편집부위원장은 2015년 중환자약료분과 부위원장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병원약사회지의 발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내과계 중환자에서 미량원소 공급 평가: 셀레늄과 아연 ▲다학제 중환자 팀의료에서의 중환자약료 담당약사 역할에 대한 중요도 및 수행도 평가 설문연구 : 국내 임상의 및 약사 측면 ▲심장외과 중환자실에서 임상약사의 약처방 중재 활동 분석 등 다양한 연구 결과와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았다.병원약사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회원들에게 수여되는 학술우수상은 강효정(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민경(분당서울대학교병원), 범진선(전북대학교병원), 유하나(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의선(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하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세영(삼성서울병원) 이상 7명이 받는다.병원약사상은 1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근무해 타의 모범이 되고, 병원 약제 업무 개선과 병원약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에게 수여된다.올해 수상자는 서예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구현준(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은혜(원광대학교병원), 최지홍(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권미경(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이상 5명으로 선정됐다.최근 5년간 학술활동을 통한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 10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미래병원약사상은 박혜원(전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하여 서자림(서울아산병원), 박가영(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재은(아주대학교병원), 남재현(한양대학교병원), 손린(서울대학교병원), 유옥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보미(부산대학교병원), 박은정(충남대학교병원), 조안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상 10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국내외 의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하는 병원약사상 정립에 기여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우수봉사상에는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에 다년간 참여해 온 강상령(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경숙(서울대학교병원) 약사에게 수여될 예정이다.건전한 보건의료 언론 전달을 통해 병원약사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신뢰 조성에 공헌한 바가 큰 기자들에게 수여하는 기자상은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와 약업신문 전하연 기자가 받는다.한편, 이번 병원약사대회에서는 제2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900여 명의 병원약사가 참석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4-11-21 09:20:12정흥준 -
서울시약, 내달 14일 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심화교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공동협의회는 내달 14일 2024년도 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심화교육을 개최한다.이번 심화교육은 프리셉터의 실무역량과 실무실습 교육의 질 향상과 함께 약국에서의 복약상담과 중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시간 이상 수강 시 프리셉터 연수교육으로 인정된다.교육 프로그램은 ▲복약지도 최신 트렌드(박지현 덕성여대 교수) ▲케이스를 이용한 발표 지도(김명규 이화여대 교수) ▲처방검토 사례 중재 사례(정경혜 중앙대 교수) ▲이상사례 및 환자안전사고보고 활동(성기현 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장)을 주제로 열린다.교육신청은 구글폼(https://forms.gle/ScNBuDdxSJUYNGDn6)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기한은 이달 29일까지이며, 교육비는 2만원이다. 문의는 시약사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황미경 서울시약사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심화교육을 통해 약국실무실습에 있어 실제 사례와 필요 활동 등을 공유함으로써 약대생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실무실습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2024-11-20 22:19:20정흥준 -
약국 대비 3배 많은 의원....'서면메디컬스트리트' 매출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특화거리로 조성된 부산시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반경 500미터에 병의원과 약국 220곳이 초밀집해 있다. 병의원이 167곳으로 약국 53곳 대비 3배 많으며, 월 평균 매출은 1억7176만원으로 집계됐다.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지난 2008년 부산진구가 명명해 의료특화거리로 조성했으며, 이후 ‘지역선도 우수의료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아온 지역이다.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의료특화거리로 조성돼 병의원이 밀집해있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인근 500미터에 위치한 의원, 약국 현황을 분석했다.167개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진료과 별로는 성형외과 68곳, 피부과 31곳, 안과 21곳, 비뇨의학과 17곳 순으로 밀집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내과 12곳, 산부인과 10곳, 이비인후과 5곳, 정형외과 2곳, 소아청소년과 1곳이 운영하고 있다.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1억71716만원이며, 중간값은 6973만원이었다. 중간값은 매출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의원의 매출액을 뜻한다.500미터 반경에만 167개 의원이 있으며,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병의원 월 평균 매출은 1억7176만원이다. 중간값은 6973만원이다. 이 지역 의원들의 평균 매출은 부산시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361건으로 객단가는 13만5928원이었다. 객단가는 부산시, 부산진구와 비교해 2~3배 높은 편이었다. 이는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진료과 별로는 성형외과 평균 매출 1억2662만원, 피부과 1억4675만원, 안과 4억4029만원, 비뇨의학과 1억23만원으로 나타났다. 내과와 이비인후과는 1억441만원이다.병의원들의 운영연수는 5년 이상이 69.9%로 부산시 기준으로 적은 업력의 의원들이 다수 분포돼있다. 특히 3~5년이 13.4%, 1~3년이 11.9%로 부산시 평균 보다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병의원 이용 패턴을 보면 30대 여성이 14.1%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13%), 20대 남성(12.6%) 순이었다. 이용건수와 매출액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였다.의원 밀집으로 약국도 다수 분포해있다. 약국은 53곳이 위치해있으며, 월 평균 매출은 5953만원으로 집계됐다.최근 3개월 내 평균 결제건수는 2862건으로 부산시 평균 대비 53% 높았다. 최근 3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2만1657원으로 부산시 평균보다 7% 높았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1.1%를 차지했다.약국 평균 월 매출은 5953만원이며, 중간값은 3908만원이다. 최근 3개월 분석지역 약국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2862건이다. 1회 결제 단가는 평균 2만1657원이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의 매출 증감률은 1.81%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는데, 부산시 평균 2.28%가 감소한 걸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11.7년이었고, 5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69.9%였다. 약국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거, 직장 고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객 비중이 컸다. 유입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의 65.1%, 주거 고객이 18.9%, 직장 고객이 16.1%를 차지했다.약국 이용 고객은 30대 여성이 12.7%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1.4%, 60세 여성이 11.1%로 뒤를 이었다. 요일 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18.7%씩을 기록했고 목요일이 18%를 차지했다.시간대별 약국 이용 고객을 보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에 가장 몰렸으며,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매출 기준 11.3%를 차지했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2024-11-20 16:48:43정흥준 -
실패로 끝난 첫 민관협력의원...약국만 재입찰할 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이 의사 구인 실패로 무산되면서, 공공의료원에 위탁하는 ‘공공협력의원’으로 운영된다.다만, 의원과 함께 조성한 민관협력약국은 진료 개시 전 별도 입찰을 통해 운영 약사를 모집할 계획이다.어제(19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을 공공협력의원으로 명칭 변경하는 내용이 논의됐다. 민간에서 공공으로 사업 방식이 달라지면서 각종 서류와 절차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약 2년 동안 운영 의사를 찾지 못해 서귀포의료원에 위탁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서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민관협력의원·약국은 지자체가 건물과 시설, 장비 등을 갖추고 민간 의·약사에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였다.하지만 작년 2월 첫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총 여섯 차례의 공개 입찰에서 운영 의사를 구하지 못했다.서귀포시는 365일 영업을 포기하고 근무시간도 단축하며 운영 부담을 낮췄다. 또 5년 간 13억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조례 개정안까지 준비했지만, 끝내 민관협력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공공협력의원 위탁 운영이 시작되기 전 약국만 운영약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원 이용 환자 처방을 소화하게 되는 약국이다. 다만, 확정되는 운영 조건에 따라 약국 개폐문을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가장 최근까지 논의된 운영 조건은 평일 저녁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평일 하루 휴무가 가능하다.서귀포시는 불확실한 수익성에 의료진 입찰이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위탁 운영 이후 민관협력의원 전환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2024-11-20 11:46:2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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