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매, 높은 월세 떠 안으며 불법 직영약국 인수
- 정혜진
- 2017-07-13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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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문전약국에 깊이 관여…"임대료 '천정부지' 감당할 수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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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지역의 A약국을 B도매가 물밑 작업 끝에 인수했고, 서울의 C약국 개설약사는 D도매와 손잡고 보증금 등을 지원받았다. 서울의 또 다른 문전약국도 E도매가 새롭게 인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이들 세 곳 약국의 공통점은 대형병원 문전약국이라는 점. 경쟁이 치열한 만큼 월세도 높거니와 보증금이 몇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련 업체 관계자는 "C약국의 경우 높은 보증금과 월세를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약사가 여기저기 알아보다 D병원도매와 이야기가 잘 돼 협업을 하기로 했다"며 "개설인이 약사인 것은 맞지만 도매 자본이 유입된 것이니 약사사회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약국과 E약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도매 자본으로 약국이 개설된 만큼 실질적 소유주는 개설 약사가 아닌 도매업체라는 점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병원도매가 약국을 '약 세탁'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된다.
C약국의 경우 약국이 수용할 수 있는 처방전 수를 생각했을 때, 보증금이나 월세가 터무니 없이 높기 때문이다. 아무리 도매 자본이라 해도 손해보는 장사를 감수하면서까지 문전약국을 소유하는 데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을 거란 추측이다.
병원 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문전약국 투자에 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인 처방 조제료 수익만 봐선 이해할 수 없는 구조가 많다. 몇십억 원 대 보증금, 수천만 원이나 하는 월세를 생각하면 도매업체가 자본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국을 통해 자본을 융통하고 약을 유통하고, 더 나아가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창구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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