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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AR-T 치료제 나올까? 12일 FDA결정 관심 쏠려

  • 안경진
  • 2017-07-12 12:43:48
  • 노바티스 'CTL019'…관련 기술 보유한 국내사 영향도 주목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 탄생 여부를 두고 제약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바티스가 개발한 CAR-T 치료제 '#CTL019'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가 12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는 것.

비록 초기 단계지만 녹십자셀이나 바이로메드 등 CAR-T 기술을 연구 중인 국내사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 한 사안이다.

◆항암제 신기술로 떠오른 CAR-T=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는 암환자에게서 T세포를 추출한 뒤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 수용체(CAR)를 발현시킨 뒤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기술이다.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 하면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암세포 연쇄살인마'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액시캅타젠 시로루셀(axicabtagene ciloleucel, KTE-C19)' 개발사로 알려진 카이트파마(Kite Pharma)를 필두로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와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 Inc.) 등 생명공학기업들이 'CAR-T' 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에선 중국의 바이오벤처 난징레전드바이오텍(Nanjing Legend Biotech)이 개발한 CAR-T 후보물질(LCAR-B38M)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100%의 반응률을 입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소아 환자 성과발표 예고= 노바티스의 'CTL019' 역시 2상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며 기대감을 모아온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tisagenlecleucel-T'이라고도 불리는 노바티스의 후보물질이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세포치료 연구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암연구소의 다리오 캄파나(Dario Campana) 박사는 최근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발된 T세포는 특별하다. 이토록 빠르게 백혈병 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본 적은 없었다"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4-1BB'라 불리는 노바티스 개발물질의 핵심성분이 통제에서 벗어난 백혈병 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로, 당일 회의 현장에선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소아 환자에 대한 CTL019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토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일부(캡처)
로이터에 따르면, 노바티스사는 17개월 전 다른 치료에 실패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소아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 중 57명이 생존해 있다.

상용화가 임박하다고 알려졌던 카이트 파마와 주노테라퓨틱스를 제치고, 노바티스가 CAR-T 치료제로 FDA 첫 승인을 획득하는 영예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다른 암종의 성인 환자들까지 포함할 경우 1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DA 자문위, "안전성 확보에 주력"= 관건은 안전성 데이터가 얼마나 확보됐는지 여부다. 지난해부터 주노 테라퓨틱스와 카이트파마가 진행하던 임상연구에서 사망사례가 포착되며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면역시스템에 관여한다는 기전의 특성상 신경독성 이상반응은 CAR-T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커다란 숙제로 남아있다. 올해 3월에도 주노 테라퓨틱스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치료후보물질인 'JCAR015' 개발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차례 위기설이 돌았다.

이를 의식한 FDA 자문위원회 역시 회의를 이틀 앞둔 10일 공식문건을 통해 사이토카인 신드롬(CRS)을 비롯한 안전성 평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혈액질환 및 항암제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는 FDA 자문위원회가 공개한 문건의 일부(캡처)
한편 국내에도 드물지만 CAR-T 기술을 연구 중인 업체가 존재한다. 녹십자셀이 CAR-T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고, 바이로메드의 경우 2015년 말 블루버드바이오에 CAR-T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영국 소재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획득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를 대량 배양하는 방식으로 CAR-NK 세포치료제 'MG4101' 개발을 시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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