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전문의 99%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동의
- 안경진
- 2017-10-18 15: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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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간학회, '간의 날' 맞아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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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는 1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8회 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간질환 관련 대국민 홍보와 교육, 정책수립에 대한 근거자료로 삼기 위해 건강검진 수검자 및 간질환 전문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6월 23~26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 간연관심포지엄(The Liver Week 2017)에 참석한 간질환 전문의 11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대회 당시 대한간학회 장재영 홍보이사(순천향의대)는 "검진대상자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 및 치료, 예방, 생활수칙 등에 관한 인지도를 조사하는 한편, LIVER WEEK에 참석자들 대상으로도 C형간염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간질환 전문의, C형간염 진단검사 국가건강검진 도입 필요성"에 공감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간질환 전문의들 가운데 99%는 "C형간염 진단검사가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국가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6%가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진 도입"을 택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밖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C형간염 최신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43%) △C형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34%) △C형간염 진단 및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강화(24%) △C형간염 등록사업 등 국가관리 체계 확립(24%)이 꼽혔다.
C형간염 진료환자가 많은 3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가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다'고 답했음을 알 수 있다. 대한간학회의 대국민 홍보사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6%가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반국민들 C형간염 인지도는 여전히 '빨간불'
대한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 17일~5월 25일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이 평소 인지하고 있는 간질환 증상은 '피로감이 느껴진다'가 7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밖에 '황달이 생긴다(56%)',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28%) 순으로 조사됐다. 간질환 합병증의 경우 간경화(68%)와 간암(67%), 지방간(58%)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은 음주(79%)다.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고 응답했으며, C형간염을 꼽은 비율은 27%에 그쳤다.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원인인 바이러스간염, 특히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는 낮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바이러스 간염의 전염경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여전했다. 바이러스 간염은 주로 수혈 및 주사기 재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음에도 불구, 음식 및 식기공유를 주요 전파 경로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80%가량은 C형간염 항체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방간 및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아
간질환들 가운데 응답자들의 인식이 비교적 높았던 항목은 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이다. 응답자의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과체중과 비만,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은 주 3~4회, 일 30~60분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알코올 도수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은 각각 73%, 63%로 높은 편이었으나 '무리가 없다'는 인식도 15%, 23%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은 "학회가 2000년 간의 날을 제정한 이래 주요 간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대국민 인지도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지만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 건강검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다수 전문의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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