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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서 청와대로…문케어 반대 의사 3만여명 시위

  • 이정환
  • 2017-12-10 18:16:57
  • 덕수궁서 청와대까지 가두시위…"강제로 가격 매긴 의료 강요말라"

10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의사 수 만명이 서울시청 앞 덕수궁 대한문에서 효자동 청와대 앞까지 약 2km 거리 가두시위를 벌였다.

총궐기대회 동참한 의사 수는 주최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다. 이들은 덕수궁에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내내 문재인 케어 맹점을 지적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필수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13만명 의사회원을 대신해 문 대통령을 향해 문케어 개선방향을 전달했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앞서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의료수가부터 정상화하라는 게 주장 골자다. 무너진 의료 전달체계를 바로잡아 대형 상급종합병원에 경증환자들이 줄서지 않도록 개선하라고 했다.

의협 이필수 비대위원장(왼쪽)과 최상림 비대위원
이 위원장은 "대통령은 수가보장을 말하지만 건정심은 여전히 저수가를 조장하며 불공정 구조를 유지중"이라며 "예비급여를 끼워 문케어 구호를 외칠 게 아니라 급여 정상화가 먼저다. 급여전환위원회를 만들고 급평위에도 의사가 함께 참여하게 해달라"고 외쳤다.

이 위원장은 "환자는 정해둔 만큼 아플 수 없다. 의사는 아픈 환자 앞에서 정해진 금액과 주어진 불이익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정부가 환자보다 경제성을 앞세우는 신포괄수가제를 국민 몰래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상림 비대위원도 "나는 경남 거제에서 작은 산부인과를 24년째 운영중인 평번한 민초의사다. 정부의 일방향적 의료정책에 2007년부터 분만을 포기했다"며 "개원의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10시간 근무하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너다섯시간씩 주 60시간을 일한다. 의사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정부는 의료비 증가 원인이 마치 의사들의 비급여 진료 때문인양 여론을 호도하며 병원비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의사는 환자 치료 이외 일에는 신경쓰고 싶지 않다.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 책임은 대통령과 국민들의 몫"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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