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중심 마케팅 강화...카나브 월 80억 도전"
- 가인호
- 2018-01-22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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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사장, 표적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R&D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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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의 전략품목은 올해도 카나브다.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마케팅을 강화해 카나브 패밀리 월 80억 처방실적에 도전하는 '1280’ 목표를 설정했다.
카나브는 올해 러시아 발매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카나브와 함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가동을 통해 보령제약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겔포스, 용각산 라인업 확장(Line-extension)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61)은 "지난 60년간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경쟁력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경영 방침도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 ‘조직/인적자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지속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운영,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강화, 일반의약품 대표 제품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220억원(잠정실적)에서 올해는 15% 성장한 4750억원을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 ◆카나브 러시아, 싱가포르 발매, 해외성과 기대=201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카나브'는 2018년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남미 중심으로 이루어진 처방이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2017년 9월 기준 내과 점유율 약 11.4%로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해외발매 국가도 확대된다. 이르면 3분기경 러시아에서 발매되어 처방이 시작 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러시아 알팜사와 1550만 달러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알팜사는 러시아 제약업계 5대 기업 중 하나이자, 종합병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탄탄한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다.
2분기에는 말레이시아 3분기에는 싱가포르에서 연이어 발매되며, 중남미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를 높여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글로벌제약사인 쥴릭파마가 유통을 담당하기 때문에 빠른 시장안착 및 점유률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APSC, Asian Pacific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런치 심포지엄(Lunch Symposium)를 진행하고, 2차에 걸쳐 동남아 주요심장내과 전문의를 초청해 진행 한 자문단 미팅을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홍보한 바 있다.
심포지엄 및 자문단 미팅에 참석한 전문의들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의 임상적 가치는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안착은 물론 상업적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나브는 현재 세계 51개국, 총 4억7천만달러 규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해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근거중심 마케팅 강화, 카나브 패밀리 ‘도전 1280’=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월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산최고 신약으로 자리잡았다. 보령제약은 올해 월 매출 80억원에 도전한다. '도전1280' 프로젝트은 12개월 내에 월매출 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도전 목표다.
카나브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 이뇨복합제 라코르(동화약품 판매), 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가 발매되어 있다. 특히, 최근 시장 점유률을 높여가고 있는 듀카브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가 성인의 고혈압 예방과 발견·평가·관리에 관한 2017년도 진료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진료 지침을 고혈압 진단 기준을 기존 140/90mmHg 이상에서 130/80mmHg 이상으로 낮췄다.
고혈압을 조기에 관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발표되어 고혈압학계에 큰 반향을 SPRINT 연구에 따른 것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한 결과, 140mmHg 미만 치료군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율과 심혈관 원인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에 맞춰 대한고혈압학회에서도 새로운 고혈압 관리 지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카나브패밀리는 67편의 임상논문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임상을 진행하며 근거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67편의 임상 데이터와 약 4만여례의 대규모 임상 수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패밀리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카나브는 이러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카나브패밀리 시너지를 통해 생애 첫 고혈압 환자에서 고지혈증 동반 고혈압환자까지 카나브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우호도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략품목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3세대 세파계 항생제인 메이액트, 4세대 세파계 항생제 맥스핌은 메디컬애듀케이션 강화를 통해 임상적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암환자 식욕부진 개선제인 '메게이스'의 입자크기를 50배 정도 작게 줄여, 체내 용해율과 흡수율을 높인 '메게이스 에프'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입 이후, 매출 성장을 견인중인 트루리시티(릴리), 하루날/베시케어/베타미가(아스텔라스), 타쎄바(로슈), 제넥솔(삼양바이오팜) 등도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루리시티는 당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GLP-1시장의 리더로 확실히 포지셔닝 할 계획이며, 전립선비대/과민성 방광증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하루날/베시케어/베타미가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타쎄바, 제넥솔 등 통해 폐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에 맞춰 국내 항암제부분 No.1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겔포스, 용각산 신규 제품 출시 메가브랜드로 성장=HC(헬스케어)사업에서도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제품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신제품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중점브랜드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겔포스, 용각산을 메가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용각산과 겔포스 신제품이 출시된다. 보령제약을 대표하는 두 일반의약품들은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메가브랜드로의 도약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겔포스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속쓰림+더부룩함'의 증상과 여성 고객층을 동시 확대할 계획이다. 용각산은 ‘목 속 먼지 소탕엔 용각산쿨’이라는 컨셉의 TV 광고 등을 진행하며 20~30대 젊은층에게 브랜드 인지율을 높인 용각산쿨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용각수와 캔디를 출시, 일반유통 채널에도 진입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토탈케어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오픈 한 약사대상 온라인몰 팜스트리트는 PB브랜드 5Why의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과 함께, 고객 혜택 강화 및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UI/UX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회원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 R&D 가속화=보령제약은 2016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해 자체개발 중인 PI3K저해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PI3K (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 증식 및 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PI3K는 악성종양에서 과발현 돼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데, 보령제약은 PI3K 저해제의 Best – in class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현재 정부과제 지원을 통해 PI3K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확인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으로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PI3K 억제제로 허가 받은 제품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있으며,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PI3K 항암신약 프로젝트뿐 아니라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네페질 패치는 올 해 상반기 임상 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보령바이젠셀의 입양면역치료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 이하 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 이하 CTLs)’의 임상2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더불어 후속 파이프라인인 다중 항원에 특이적인 CTLs의 임상1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다중 항원에 특이적인 CTLs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며, 올해 중 임상1상 IND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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