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쓰는 회사로 변신…'YH25448'은 미래 성장동력"
- 가인호
- 2018-01-12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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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순수 의약품 매출 1조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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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사장(67)은 20대에 회사에 입사해 60대 후반까지 외길을 걸었다. 3년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올해 재선임이 사실상 확정되며 향후 3년을 책임져야 한다.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이 시점에서 이정희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수 밖에 없다.
그는 대표 취임후 유한양행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첫번째가 돈쓰는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전략이었다. 그동안 유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풍부한 현금보유와 도입품목에 대한 경쟁력있는 영업 마케팅 능력이었다. 하지만 이정희 대표 부임이후 이같은 고정관념이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유한은 약 1200억원을 들여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15개 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글로벌신약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비소세포페암치료제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R&D 투자금액은 연간 약 1000억원을 기록중이다.
유한의 기대 신약인 YH25448은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로 지난해 년 2월 1상을 개시했는데, 기존 경쟁약물 (타그리소) 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이 약물은 상반기 중 1상을 완료하고 2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유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신약인 셈이다.
이 사장은 “이제 유한양행은 열심히 만들어 영업하고, 이익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전략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3년의 임기가 다시 주어진다면 그 시간동안 1978년 입사당시 유한의 모습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1971년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별세했을 당시 온나라가 함께 애도했고, 그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는 회사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미지가 묻혀져 가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는 것이 이정희 사장의 아픔이었다.
그는 "한편으로 다행스런운건 유일한 박사 별세 이후 46년이 됐고 그동안 없어진 회사가 많았지만 아직도 유한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유일한 박사 후광이기도 하지만 거쳐간 선배들과 1700여명 전직원들이 유일한 정신을 계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한이 향후 자존감을 갖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한은 지난해 매출 1조47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10%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희 사장은 순수 의약품 매출만 1조170억원으로 사상 첫 1조를 돌파했다는 부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의 신약개발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해서 이정희 사장은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내고 이를 R&D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유한필리아를 설립하며 뷰티사업에 진출하거나, 임플란트 사업등에 투자하는 부문 등이 이같은 회사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관련식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헬스앤푸드 사업부를 1월 1일자로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다각경영에 나서고 있다.
안티푸라민 등 100억을 돌파한 OTC도 5품목이 나왔다. OTC 역량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이정희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의약품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매출 1조 6000억원 돌파는 물론,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본격화로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R&D투자규모는 2016년 878억, 지난해 약 1000억, 올해는 약 11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19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5개를 가동중이다.
유한양행의 R&D 포트폴리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 *중단기적 시장창출을 위한 개량신약 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API) 공정연구 및 생산연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혁신신약 연구분야는 종양 및 대사의 2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종양 분야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0개 연구과제 (YH25448 등)가 진행중이고, 대사질환 분야는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4개 연구과제 (YH25724 등)가 있다.
올해 YH25448 폐암치료제는 2상시험에 진입하고, 미국 IND를 통한 가치 증대 및 YH25724 NASH 치료제, YH12852 수술후 장폐색증 치료제 등 글로벌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미국 법인을 통한 현지 임상시험,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 해외기업 투자 기회를 창출할 생각이다..
◆2018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YH25448은 3세대 돌연변이형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 폐암치료제로 지난해 2월 1상을 개시하고 올해 1상 완료 및 2상시험 개시 예정이다. 올해 미국 FDA에 IND 제출 예정에 있다.

YH12852는 기능성소화기운동질환 치료제로 1상시험을 완료하고 수술후장폐색증 적응증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임상 개발 추진중이다. 경쟁약물대비 심장독성이 없고 강력한 장운동개선 효능아 장점이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 전략=지난해 ASEAN 국가 중 많은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에도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진출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미국 샌디에고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선진 제약바이오 정보를 획득할 것이다. 글로벌 임상 및 라이선스아웃,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및 수익창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3천병상 규모의 칭다오세브란스병원 합자경영계약 서명에 이어, 수출 및 투자전문회사인 중국 신화진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우리회사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그리고 뷰티, 건강식품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유한은 이미 진출한 국가 뿐 아니라 중국, 북미 등 해외 권역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점 국가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 수출은 물론 현지 생산, CMO 사업기회 발굴, R&D 협력, 현지 투자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M&A, 사업다각화 전략=회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R&D 및 기존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제약업계는 2012년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이후 지속적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금년 실시예정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제약사에게 많은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약회사는 우수한 신약 개발을 통한 국민건강을 증진을 목표로 열심히 R&D에 투자하고 있으나, 신약 개발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세액공제 조정 및 대상 확대, R&D 투자지원 규모 확대 등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일반의약품(OTC) 활성화 방안=2018년 OTC시장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어느 때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OTC 대형품목 육성 전략이다. 지난해 대형품목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올해는 마케팅 및 영업역량을 집중하여 대형품목 성장을 통한 OTC 목표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품정보 제공활동 강화다. 제품설명회 등 학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E-Marketing 활성화를 위하여 의료전문 포털사이트 구축과 테블릿 PC를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하여 제품 정보 제공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OTC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여 OTC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OTC 주력 제품은 안티푸라민, 메가트루, 삐콤씨, 마그비, 유한비타민씨, 엘레나, 해피홈 등이다. 안티푸라민의 경우 최근 발매한 신제품들의 조기 시장 정착 및 기존 제품들의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유한양행 OTC품목 최초 200억을 돌파하는 대형브랜드 육성을 진행중이다.
메가트루는 약국과 소비자 대상 마케팅 이원화 전략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며 신제품 육성으로 고함량 영양제 시장에서의 대형 품목 육성 및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1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삐콤씨의 경우 지난해 높은 흡수율과 효과가 강화된 활성형 삐콤씨액티브를 출품하였으며 올해는 TV광고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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