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실수 유발 '텔미누보' 유사포장 곧 개선된다
- 이정환
- 2018-03-09 12: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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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 "4개 용량 모두 유사"…회사 "재고소진 후 개선제품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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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환자를 맞이하며 하루 수 백개 이상 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 현실을 반영해 재고 의약품이 소진되는 대로 기존 대비 더 눈에 띄는 색상을 포장에 적용, 약품 용량 간 시인성을 높일 전망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8일 성남지역 한 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텔미누보를 낱알조제하는 과정에서 조제오류가 누차 반복돼 회사에 민원을 몇 차례나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어 문제"라고 피력했다.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2013년 출시됐다. 특히 2016년에는 인습성과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용량은 80/2.5mg, 80/5mg, 40/2.5mg, 40/5mg으로 총 4가지다.
문제를 제기한 약사는 리뉴얼 버전이 출시됐지만 4가지 용량의 유사포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용량이 상이한 4종류 의약품 통과 겉포장이 푸른색 계열로 비슷해 낱알조제 과정에서 조제실수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장 외 정제도 성상과 제형 크기가 유사해 조제약사와 투약환자 모두 오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했다.
이 약사는 "약통이나 포장, 정제 색상 등이 차이가 나야 조제오류가 없다. 병 모양, 디자인도 거의 똑같은데 함량은 달라 조제에 어려움이 많다"며 "담당 영업사원을 통해 몇 차례 강력하게 시정요구를 했지만 아직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들은 하루에만 수 백여개 의약품을 다루고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을 한꺼번에 겪는 환자는 한 번에 3개~4개 의약품을 동시에 까 조제해야 한다"며 "조제투약 오류를 가중시키는 의약품 포장 개선에 회사가 앞장서 달라"고 제언했다.
회사는 약사들의 불편사항을 신속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사사회 민원내용을 수렴해 텔미누보 포장지 변경 작업을 완료해 시인성을 높인 개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시장에 유통된 재고 의약품들이 있어 약사 불편이 잔류중인 점은 양해를 부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4개 용량 간 구분이 어렵다는 불편을 인지해 색깔별로 식별이 쉽도록 개선했다. 푸른색 계열 포장은 파란색, 빨간색, 핑크색, 녹색으로 바꿨다"며 "개선이 최근에 이뤄져 아직 약국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대 신속히 약사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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