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총회 화두는 문케어 투쟁…"최대집 회장 힘싣기"
- 이정환
- 2018-04-23 06: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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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단·부회장 6인도 선출...대정부 투쟁 노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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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아니라 의장, 부회장단, 부의장단, 감사단 선거 출마 후보자들 역시 최 당선인 취임 후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의장 선거와 함께 부회장단, 부의장단, 감사단 선거가 치러졌다.
임 의장은 이날을 끝으로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추 회장도 회장으로서 총회에 참석하는 마지막 날이 됐다.
총회는 막이 오른 뒤 폐회될 때 까지 문케어 투쟁과 저지를 위한 성토의 장이 됐다. 특히 의료계 외 인사인 정치인들도 한 목소리로 문케어를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잇따라 문제점을 지적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총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윤종필 의원, 김문수 서울특별시장후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등 4명의 정치인이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문케어를 "의사·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날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제69차 총회에는 민주당 양승조·전현희·전혜숙 의원 등이 자리했었다.
개회 직후 최대집 당선인은 대의원들을 향해 직접 문케어 투쟁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임은 일절 관심 없고 임기 내 문케어 저지만을 생각하고 실현해내겠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혼연일체가 돼 정부 문케어 폭거에 대동단결해야 한다. 개별 학회는 (문케어 강행을 위해) 의료계를 각개격파 하겠다는 복지부와 협상하지 말아달라"고 못 박았다.
또 차기 집행부 상근부회장에는 방상혁 의협회장 인수위 대변인이 내정됐다. 방 대변인은 과거 노환규 전 회장 집행부 당시 노 회장과 함께 의료영리화에 맞서 집단휴진 등 대정부 투쟁에 앞장선 인물이다. 최 당선인 투쟁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어진 의장 선거 역시 후보자 3명 모두 "최 신임 회장이 문케어 강력 투쟁을 실현할 수 있는 대의원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부회장단, 부의장단, 감사단 선거도 분위기는 같았다. 의료계를 위협할 문케어를 적극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출마 후보자들의 동일한 입장이었다.
결선투표를 거쳐 의장 당선된 이철호 신임 의장은 "최대집 호의 경력많은 조타수로서 의료계가 문케어로 난파되는 것을 막겠다"며 "지금 의료계는 난세중의 난세로 소화제가 아닌 진통제가 필요한 시기다. 갈등과 반목을 봉합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 당선인의 문케어 회무를 지원사격할 6명의 부회장 당선인단도 대정부 투쟁성이 강한 후보들이 당선됐다.
지금껏 신임 회장이 부회장단을 임명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총회에서 대의원이 부회장을 선출하기로 의결됐었는데, 대의원 손으로 투쟁인사가 부회장 선출된 것 역시 의료계 문케어 반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필수 위원장과 이동욱 사무총장은 지난해부터 최 당선인과 문케어 철폐 비대위 활동을 이어왔다. 전의총 대표를 역임한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도 친 최대집 인사로 평가된다.
부회장단이 강경투쟁 인사로 채워진 만큼 최 당선인의 문케어 저지 회무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케어 저지 비대위는 추 회장 임기가 종료되는 4월 30일 24시까지 존치키로 의결됐다. 최 당선인이 정식 취임 후 전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비대위 존치 기간을 4월로 한데는 최 당선인 인수위가 공식 단체가 아닌 점여 영향을 미쳤다. 추 회장이 의협 수장인 만큼 인수위가 비대위 권한을 위임받더라도 결국 추 회장에게 책임과 전권이 부여된다는 게 다수 대의원들의 생각이다.
총회 참석 대의원들은 문케어 투쟁 일색 총회에 대해 "최대집 신임 회장 힘싣기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협 대의원은 "아직 최 당선인이 취임 전이지만 올해까지는 허니문 기간 아니겠나. 취임 직전부터 대의원회가 최 당선인을 비판하는 것은 모양새도 좋지 않을 뿐더러 문케어 저지를 향한 의료계 단합을 망가뜨리는 일"이라며 "지금은 최 당선인에게 무조건적으로 힘을 실어줄 때다. 임 의장도 퇴임 간담회에서 내부 분열을 지양하고 최 당선인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다른 대의원도 "의장, 부회장단, 부의장단, 감사단 모두 최 당선인을 위해 의료계 의견합치를 실현시키겠다고 했다. 그만큼 문케어를 우려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큰 셈"이라며 "대의원이라고 다르지 않다. 물론 추후 회무추진 방법에 있어 최 당선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힘싣기 작업이 수 개월 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의원은 "고무적인 것은 참석한 정치인들이 문케어를 포퓰리즘이자 실행 불가능한 정책으로 판별하고 의협에 힘을 실어줬다는 점"이라며 "물론 여당은 불참했지만 주요 야당이 참석해 최 당선인에 대한 기대와 지원을 약속했다. 차기 집행부는 이를 토대로 대정부 투쟁과 대국민 설득 작업을 안정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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