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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한국 신약기술 2개 도입'...로이반트 어떤 회사?

  • 안경진
  • 2018-11-20 12:15:10
  • 한올·인트론 신약 라이선스인...NRDO 모델로 신약개발 가속화·자회사 14개 출범

인트론바이오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을 최대 75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상대는 파마반트(PHARMAVANT1), 보증계약 상대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로 잘 알려진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다.

로이반트는 SAL200의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대가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 외에 단계별 성과기술료(마일스톤) 6억5750만달러(약 7336억원)와 제품 상용화 시 매출액의 10% 초반대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보장했다.

지난해 말에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체신약 'HL161(RVT-1401)'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3000만달러(약 325억원)와 연구비, 단계별 경상기술료를 합쳐 총 5억250만달러(약 544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이반트는 1년새 한국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신약기술을 2건이나 확보한 셈이다. 로이반트가 한올바이오파마, 인트론바이오와 체결한 총 계약금은 11억6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계약금만 4000만달러(약 436억원)를 선지급했다. 이에 로이반트 사이언스란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로이반트와 인트론바이오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는 2014년 5월 스위스 바젤에 설립된 비상장 벤처다.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혁신기업 또는 학술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의약품 개발 및 허가에 집중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한다. 자금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속 개발 의지가 적은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거둬들였다가 되파는 일종의 NRDO(No Reaearch Development Only) 모델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버텍스, 다케다, 머크(MSD), GSK, 에자이, 버텍스 등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비전펀드가 바이오업계 첫 투자대상으로 지목, 11억 달러(약 1조2557억원)를 투자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달 초에는 또다른 신설법인을 창립한다는 명목으로 2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현재 로이반트는 ▲여성건강에 특화된 마이오반트(MYOVANT) ▲희귀질환 분야 엔지반트(Enzyvant) ▲신경계 분야 액소반트(Axovant) ▲대사질환 분야 메타반트(Metavant) ▲비뇨기계 유로반트(Urovant) ▲피부질환 분야 더마반트(Dermavant) ▲희귀질환 분야 엔지반트(Enzyvant)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 메타반트(Metavant) ▲B형간염 분야 아뷰투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 ▲피부질환 분야 더마반트(Dermavant) ▲RNA 치료제 분야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 ▲차세대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하는 알타반트(Altavnat)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 데이터반트(Datavant) ▲면역질환 분야 이뮤노반트(Immunovant) ▲중국 상하이 소재의 시노반트(Sinovant) 등 총 1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홈페이지에 소개된 엔도리신 기술
그 중 이뮤노반트는 로이반트의 11번째 자회사로,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RVT-1401의 개발을 전담한다. 기술수출이 성사된지 7월 여만에 미국 뉴욕에서 파이프라인 데이를 개최한 로이반트는 이뮤노반트 출범 소식을 알리고, RVT-1401 1상임상의 예비 결과(Preliminary clinical data)와 작용기전,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 등을 소개했다.

RVT-1401 외에 로이반트의 각 자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수는 총 34개로 집계된다. 로이반트는 이번에 인트론바이오로부터 확보한 엔도리신(Endolysin) 제품들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특화된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에 SAL200의 미국 임상2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트론바이오의 기술수출 신약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가 출범할 경우 전임상 단계의 그람양성 박테리아 대응 엔도리신 파이프라인들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로이반트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VRE, TB 등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그람양성 박테리아 대응 엔도리신 파이프라인들을 각각 4500만 달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 할 수 있는 옵션과 그람음성 박테리아 대응 플랫폼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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