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위력'...인트론바이오, 매출 2배↑·흑자전환
- 천승현
- 2019-02-13 0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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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항생제신약 기술이전 계약금 110억 유입...사상 최대 실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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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인트론바이오가 기술수출 계약금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늘었고 3년만에 적자를 벗어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06억원으로 전년보다 87.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2015년 102억원, 2017년 11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2015년 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로이반트사이언스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6억6750만달러(약 7500억원)다.
계약 체결 후 10일 이내 1000만달러를 받고 임상단계, 허가, 목표매출액 달성시 최대 6억75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매출액의 10% 이상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했다.
SAL200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시켜 죽이는 항생물질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한 슈퍼박테리아 치료 후보물질이다. 엔도리신은 세균 세포벽 내의 ‘펩티도글리칸'의 특정 연결부위를 절단하는 작용기전이다. 내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합성항생제와는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생물질이다.
인트론바이오는 계약 직후 로이반트로부터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받으면서 실적이 껑충 뛰었다. 2017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과 유사한 규모다. 계약금은 모두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0%라고 가정하면 매출 10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번에 확보한 셈이다.
인트론바이오은 지난해 3분기 누계 68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100억원 가량의 계약금을 받으면서 단숨에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고,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누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61억원 적자를 나타냈는데, 계약금 유입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 부재에 막대한 연구개발비 영향으로 실적이 들쭉날쭉하는 업체가 많다. 연 매출 100원 규모 인트론바이오의 경우 대형 기술수출 한 건으로 회사 입장에선 기록적인 실적을 내게 됐다.
올해 인트론바이오의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예고돼 실적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올해 예상되는 SAL200의 미국 임상2상시험 첫 환자 투여시 30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수령키로 했다.
회사 측은 “3000만달러는 빠른 시일내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마일스톤의 지속적인 유입 가능성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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