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면역항암제 신기원...치료 접근성 개선"
- 황병우
- 2025-03-13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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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M]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민경·신주현 본부장
- 지난 2016년 폐암 허가 이후 18개 암종 34개 적응증 확장
- 글로벌 및 국내 매출 1위 타이틀,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평가
- 지난 2월 암질심서 11개 적응증 급여 기준 설정,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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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치료제답게 국내에서도 매출부터 허가 적응증까지 다양한 이정표를 남겼다.
올해로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은 키트루다가 또 다른 10년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다수의 적응증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도 키트루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암 치료는 키(KEY) 트루(TRUE)다'라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전달해왔다는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데일리팜은 BPM(비피엠) 코너를 통해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민경 본부장(폐암, 소화기암, 두경부암 등 총괄)과 신주현 본부장(유방암, 부인암, 비뇨기암 등 총괄)을 만나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키트루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키트루다 허가 10년, 국내 최다 적응증 면역항암제 타이틀
키트루다는 2025년 2월 기준 18개 암종, 34개 적응증이 있는 국내 최다 적응증 보유 면역항암제다. 적응증의 수만큼 매니저 역할을 하는 두 본부장 이외에도 총 11명의 PM(Product Manager)이 키트루다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누면 김민경 본부장 아래 폐암, 위암, 담도암, 두경부암 등 총 5명의 PM이 있으며 신주현 본부장 팀에 유방암 2명, 부인암 2명, 비뇨기암 2명으로 총 6명의 PM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키트루다. 두 본부장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을까?

김 본부장은 "약 19년 정도 MSD에 근무하면서 키트루다는 삶과 맞닿아 있는 치료제인 만큼 팀원 모두가 큰 사명감으로 일하는 정예 멤버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키트루다 팀에는 2021년부터 합류했는데 외부에서 볼 때보다 팀원들이 더 사명감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런 부분이 지난 10년 키트루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키트루다의 적응증이 방대한 만큼 각 적응증을 담당하는 PM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소통 부재나 시너지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다. 매출 규모나 팀 운영 등에서 고민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두 본부장은 적응증별 역할도 중요하지만, 키트루다의 특성상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키트루다는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넘버원(No.1) 약제라 기본적으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PM이 모인 조직임에는 분명하다"며 "매출도 중요하지만, 신규 적응증 허가나 모멘텀에 따라 강약 조절이 필요해 긴 호흡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을 생각하면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급여가 된 적응증과 비급여 적응증, 이 암종과 저 암종이 함께 시너지를 내서 시장을 형성하거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위해 리더로서 더 살필 것은 없는지, 더 고민할 포인트는 없는지 지속적인 피드백 과정을 거쳐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 확장 딜레마 '경쟁'…차별화, 시장개척 정조준 지난 10년간 시장에서 큰 행보를 보여온 키트루다이지만 반대로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이 있는 만큼 다른 치료제와의 경쟁에 대한 부분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지금까지 키트루다가 암 치료 환경 패러다임을 바꾸는 리딩 브랜드로서 '최초'와 '유일'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웠다면 점차 메시지가 희석되는 만큼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김 본부장은 "경쟁은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이런 측면에서는 분명 좋은 소식이다"며 "그러나 마케팅팀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므로, (경쟁 제품 대비)키트루다의 차별화된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마케팅적 관점에서는 경쟁을 단순히 시장의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보기도 하므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마케팅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키트루다가 놓인 경쟁 상황에도 호재가 있다. 지난 2023년 13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신청한 뒤 17개까지 늘어난 무더기 급여에서 일부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5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5전 6기 끝에 11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기준이 마련됐다. 통과한 적응증 역시 위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 다양했다.
아직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지만,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도 받았던 만큼 암질심 통과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소외되는 암종 없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키트루다니까 해야한다'는 생각에 말 그대로 무모하게 도전했는데,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안고 모두 합심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본부장은 "이제부터 또 시작이라고 느낀다. 키트루다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들도, 허들을 하나씩 넘어 길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두 본부장이 직관적으로 표현한 키트루다는 '더 많은 내일'을 가져다줄 수 있는 치료제다.
환자 혜택 외에도 허가 1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키트루다를 담당하는 항암제사업부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는 급여를 도전하고 있는 적응증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위암 등 새롭게 허가됐거나 허가될 적응증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신 본부장은 "새로 허가된 적응증을 잘 성장시키고, 아직 허가받을 적응증이 남아 있어 새로운 적응증 출시까지 잘 해내는 것이 1차 목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또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다가오는 10년에 있어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 또 다른 패러다임 변화를 끌어낼 약물의 탄생을 꼽았다.
그는 "MSD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만 500개 센터에서 5000여 명 규모의 임상시험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와 노력 끝에 또 다른 혁신적인 약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키트루다 글로벌 매출은 43조원에 이르고, 국내 실적은 4000억 중반대를 기록하며, 단일 제품 외형 기준 세계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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