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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이슈에 민감한 소아과 인근약국 '노심초사'

  • 정흥준
  • 2020-01-28 11:39:25
  • 경기 A약사 "1년 전 홍역사태 때 환자 3분의 1로 줄어"
  • 서울 B약사 "아이들 크게 아프지 않는 이상 외출 삼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을 부착한 약국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염에 대한 공포 분위기가 고조되자, 일선 약사들은 마음을 졸이는 모습이다. 특히 전염병 이슈에 민감한 소아과 인근의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최근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평택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28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원령을 내렸다. 시는 27일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 휴원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어린이집에 발송했다.

이에 시는 어린이집 휴원을 문의하는 민원들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내부 검토 후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수원 모 맘카페에서도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어린이집 공지 내용을 공유하며 우한폐렴 전염을 우려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소아과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은 병원과 약국 등에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특히 과거 전염병 이슈를 겪으며 경영 악화를 실감했던 약사들은 우한폐렴 사태 확산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소아과 인근 A약사는 "지난해 홍역이 지역에 한 번 돌았던 적이 있었다. 마침 환자가 우리 약국에 방문했던 것이 공지가 되면서 환자가 3분의 1로 줄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보건소에서 나와서 약사들 피를 뽑고 직원들 출근도 시키지 않았었다. 혹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소아과 인근 약국들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재고가 동이 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따라서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만약 확진자 증가 등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경우엔 발길이 끊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 소아과 인근 B약사는 "손소독제 5개씩 마스크는 박스채로 달라고 해서 27일 오전에 동이 났다. 그런데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약사들끼리는 재고가 어디에 있는지 공유하는 분위기다. 특히 손소독제는 구할 수가 없어 일부 약사들은 11번가나 지마켓에서 구입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약사는 "아직은 명절직후인데다가 곧 개학이라 영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슈가 확산되면)아이 엄마들이 아이가 아주 아프지 않는 이상 외출을 삼가게 될 것"이라며 소아과와 약국 환자가 급감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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