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약사 쓸 것도 없다"…마스크 대란에 약국 '폭발'
- 김지은
- 2020-02-23 2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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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마스크 수요 급증…재고는 부족
- 약국 재고 못 구해 발동동…약국 근무자 착용 물량 확보 시급
- 강원도, 지부와 협의해 1차적으로 약국에 마스크 35만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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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며칠 감소세를 보이던 마스크 판매가 다시 큰 폭으로 늘었지만, 재고 확보는 더 힘들어졌다.
약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날이 갈수록 마스크 수급은 더 힘들어지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방역용인 KF80, 94 제품의 경우 현재 재고가 없어 판매조차 힘든 약국이 적지 않고, 그나마 하루하루 소량의 재고를 구해 판매하는 약국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사입가도 크게 올라 약국에서는 적정 마진도 책정하지 못한 채 판매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마스크 수급 대란이 심화되면서 재고 확보가 워낙 힘들다 보니 일부 약국에서는 당장 약사나 직원이 사용할 마스크 확보조차 힘들어졌다.
요양기관이자 감염병의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약국으로 방역 제품인 마스크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되자 당장 약사회와 정부를 향한 약사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환자를 응대하는 약국에 기본적인 마스크 공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게 말이 되냐”면서 “하루 종일 마스크 찾는 고객 응대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당장 약국 근무자들이 사용할 방역 마스크조차 부족해 일회용 마스크로 버텨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런 부분은 대한약사회에서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아니냐”며 “약국에서 쓸 마스크를 못 구하면 약국 문이라도 닫아야 하는 거냐. 회원 안전을 약사회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는 “판매용을 떠나 당장 감염 환자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약국 근무자를 위한 방역 마스크라도 공급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마스크는 공공재로 관리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이런 상황에 마스크를 홈쇼핑에서 판매한다는 정부나 그것을 막거나 항의하지 않는 약사회나 다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접근성이나 공공성 측면에서도 약국에서 마스크가 제대로 판매될 수 있는 공급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3일 강원도청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원도약사회와 협업해 도내 약국에 마스크 35만개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 도지사는 도내 약국의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약사회와 생산업체를 통해 18개 시, 군 약국 700곳에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도지사는 “도민들께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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