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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대형자본, 마트 입점 창고형약국 운영 개입설 확산

  • 김지은 기자
  • 2026-04-24 12:03:27
  • “대기업 유통망 결합 모델 확산”…지역 약업계 중심 각종 설 나돌아
  • 업체 측 “독점 사입·가격 개입·수익 배분 구조 사실무근” 반박
  • 대형 마트 넘어 아울렛·쇼핑몰까지…지역 약국들에는 직격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기업 계열 마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창고형약국 입점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약국 운영 구조를 둘러싼 각종 설과 우려가 지역 약업계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창고형약국 모델과 관련 도매를 통한 사입 일원화, 판매가 결정 개입, 매출 연동 수익 구조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운영 구조설’이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

대기업 계열의 해당 마트는 최근 지방에서 창고형약국 입점을 확산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AI 생성. 

약업계 한 인사는 데일리팜에 해당 업체가 창고형약국 입점 조건으로 특정 도매를 통해 의약품, 부외품, 건기식을 사입하도록 하고, 사입가와 판매가까지 개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알려왔다. 

이 관계자는 “초기 사업 구조는 본사와 연관된 특정 도매 설립을 통해 마트 내 약국을 임대하고 해당 도매에서 약국 인테리어, MD 구성, 진열이나 가격 전략, 광고나 운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다”며 “최근 약국 계약에서는 사업 형태가 특정 도매를 통해 진행되고, 약사는 일정 금액의 급여를 받는 형태로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업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업체 측은 “본사에서 특정 도매상을 통해 독점적으로 의약품을 사입하도록 하거나 사입·판매가에 개입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약국장에게 본사 차원에서 급여를 제공하거나 매출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구조라는 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실제 확인된 계약 구조라기보다 창고형약국 확대 흐름 속에서 가능한 시나리오가 업계 내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형 유통 채널 내 창고형약국 입점이 늘어나면서 유통기업이 약국 운영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구조설이 덧붙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망과 결합된 약국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의 운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장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사실 여부와 별개로 약사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 채널 중심 확산…“시장 재편 신호” 우려도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대기업 계열 유통 채널들의 창고형약국 유치 움직임과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들이 잇따라 창고형약국 유치에 나서면서 대기업 중심 약국 생태계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는 개별 약사와의 임대 계약을 기반으로 한 구조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마트 또는 대기업 본사가 직·간접적 운영 주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하고 이다.

실제로 마트와 아울렛, 쇼핑몰 등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약국 입점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동네약국 중심 구조에서 유통 거점 중심 구조로 변화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입점 확대가 아닌 의약품 유통과 약국 운영의 결합 시도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기존 약국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대기업 계열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한 대형 약국이 늘어나면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동네약국들은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기존 비교적 교외에 개설됐던 창고형약국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클 수 있다. 이런 흐름 자체가 이미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나로마트의 경우 공공적 성격이 있는 유통망까지 약국 유치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향후 시장 재편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약사는 “현재 약사사회 내부에서 네트워크 약국 규제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대형 유통 기반 약국 모델 확산이 더 큰 구조적 변화의 시작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다양한 설과 우려가 혼재된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실제 운영 구조가 어떻게 정착되는지에 따라 약국 생태계의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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