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00명 돌파…1차 관문 약국이 위험하다
- 김지은
- 2020-02-20 18: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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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등 확진자 발생한 지역 약국들 불안감 호소
- 약국 내부 에탄올·소독제로 방역도…마스크 사용 필수로
- 약사회, 약국에 ‘코로나19 관련 행동 수칙’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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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9일, 20일 이틀 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약사는 물론이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상당하다. 약사들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동선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면서 당장 약국 내 약사와 직원들의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약국 약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 소독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약국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아 안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자체적으로 방역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수시로 약국 대기 공간이나 투약대를 에탄올이나 소독제로 뿌려 소독하는가 하면 휴대폰으로 결제하려는 환자가 있다면 직접 단말기에 접촉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약사들의 이런 조치가 최소한의 방역 관리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대구의 한 약사는 "우리 지역에서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약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구책으로 환자가 접촉하는 손잡이나 대기 공간의 의자 등은 소독제로 틈만 나면 뿌리고는 있지만 안심이 안 된다. 사실상 약사나 직원은 마스크를 쓰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20일 16개 시도지부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약국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약사회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검사 대상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며 "약국 출입구 등 잘 보이는 곳에 유사 증상이 의심되면 약국,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즉시 지역 보건소(지역번호+120)나 질병관리본부(1339)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내문과 개인위생 관리 포스터를 부착해 달라"고 안내했다.
코로나19 관련 약국 행동 수칙에서 약사회는 코로나19 의심으로 신고할 대상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먼저 수진자조회, DUR을 통해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S 프로그램 설치, 이용 시 단기 체류자는 여권번호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신고 대상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지역으로부터 14일 이내 입국한 경우는 즉시 증상(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해 증상이 있다면 KF94 또느 N95 이상의 마스크를 환자에 착용시키고 격리가 가능한 독립된 공간으로 안내해야 한다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이어 약국의 다른 근무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감염 예방을 위해 KF94 또는 N95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최초 접촉 약사나 근무자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신고대상자가 약국에 방문했음을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고 대상자에 노출된 약사나 근무자가 있다면 즉각 업무를 중단하고 약국 내에 있던 다른 환자들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시행하게 하는 한편 인적사항을 파악해 추후 보건소에서 연락이 갈 것임을 설명하고 귀가 조치해야 한다.
보건소나 감염거점 병원으로 이동한 대상자가 확진되면 함께 있던 환자들 역시 능동감시자로 등록돼 관리되고, 대상자 확진 여부에 대한 통보는 하루 정도 소요될 것임을 알려야 한다.
약사회는 "약국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안내하고, 약국 근무자와 약국 내 위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약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지역 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을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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