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원가 소폭 절감...한미·대웅, 매출원가율↓
- 김진구
- 2020-04-14 0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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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제약·바이오 사업보고서⑫매출원가율
- 전년대비 소폭 감소…5년 전보다는 2.5%p 증가
- 광동·경보·제일·녹십자 등 상위권…조사대상 절반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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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매출원가율을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3.6%p, 대웅제약은 3.2%p 각각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상품매출 비중이 큰 제약사일수록 매출원가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광동제약·제일약품은 매출원가율이 높은 반면, 휴젤·메디톡스·하나제약은 매출원가율이 낮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시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과 매출원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년대비 0.5%p 감소…5년 전보다는 2.5%p 증가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매출원가에는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나머지가 매출이익이다.
이런 이유로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매출원가율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제조업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편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0.5%p 감소했다. 2018년의 매출원가는 60.0%였다. 매출액 15조3935억원 중 매출원가는 9조2356억원이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양상이다. 5년 전인 2015년 30개 기업의 매출원가율은 57.0%였다. 4년 새 2.5%p 늘어난 것이다.
◆매출원가율 감소폭, 셀트리온제약>일양>한미>영진>대웅 순
30곳 중 절반인 15곳의 매출원가율이 2018년보다 감소했다.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대웅제약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한미약품은 1년 새 3.6%p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2018년 매출원가율은 46.8%(매출 1조160억원 중 매출원가 4750억원)이었다. 2019년엔 43.2%(1조1136억원 중 4984억원)로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60.3%(1조314억원 중 6215억원)에서 57.0%(1조1134억원 중 6351억원)으로 줄었다. 2018년엔 30대 제약사 평균을 초과했지만, 2019년은 평균 안쪽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30대 제약사로 범위를 넓히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원가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72.4%에서 64.0%로 8.4%p 줄었다. 다만, 여전히 30개사 중 10번째로 매출원가율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일양약품(-3.7%p), 영진약품(-3.2%p), 유한양행(-1.9%p), 동화약품(-1.8%p), 보령제약(-1.6%p) 등도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
반면, 메디톡스(7.4%p), 일동제약(5.7%p), JW중외제약(5.2%p), 삼진제약(5.0%p) 등은 매출원가율이 2018년보다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일동제약은 2018년 49.4%(5039억원 중 2488억원)에서 2019년 55.1%(5175억원 중 2851억원)로 늘었다. JW중외제약도 같은 기간 63.3%(5372억원 중 3401억원)에서 68.5%(5113억원 중 3502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기준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동제약으로, 79.1%에 달했다. 매출 1조2383억원 중 9796억원이 매출원가였다. 광동제약은 2018년에도 79.5%로 매출원가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광동제약은 음료사업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경보제약(78.8%), 제일약품(77.4%), GC녹십자(72.8%), 삼성바이오로직스(72.6%), 유한양행(70.9%), JW중외제약(68.5%), 한독(64.9%), 대한약품(64.7%), 셀트리온제약(64.0%)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휴젤로, 29.6%에 그쳤다. 메디톡스가 33.8%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는 보툴리눔톡신이 주력 품목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원부자재 비용이 덜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하나제약(33.8%), 동국제약(38.7%), 경동제약(40.9%), 유나이티드제약(41.9%), 한미약품(43.2%), 대원제약(43.2%), 셀트리온(44.2%), 일양약품(44.9%), 휴온스(45.2%), 동아에스티(49.0%) 등도 비교적 낮았다.
전반적으로 상품매출 비중이 제품매출 비중보다 높은 곳일수록 매출원가율이 높은 것으로 관찰된다. 실제 광동제약의 상품매출 비중은 66.5%로 조사대상 중 두 번째로 크다. 제일약품도 비슷하다. 매출원가율 77.4%(조사대상 중 3위)인 제일약품은 지난해 상품매출 비중이 77.1%에 달한다. 제일약품의 상품매출 비중은 30개 기업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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