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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은 카나브패밀리'...보령, 분기 영업익 신기록

  • 1분기 매출 6%·영업익 42%↑...간판 의약품 처방 증가
  • 판관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이 1분기 실적호조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자체개발 의약품 ‘카나브패밀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2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6.1%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19억원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분기별 보령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카나브패밀리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1분기 123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5.8% 늘었다. ‘피마사르탄’ 성분의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카나브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는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6.2% 증가한 84억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는 10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지난 2월 내놓은 ‘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2억원)를 포함한 카나브패밀리 4종은 1분기에만 총 219억원을 합작했다.

항궤양제 ‘스토가’도 실적상승에 기여했다. 스토가의 1분기 처방실적은 51억원으로 전년보다 64.5% 늘었다. 스토가는 지난해 불순물 초과 검출로 판매중지된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약물이다, 라니티딘 퇴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처방이 급증했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신약제품들의 성장세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이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는 1분기에 전년보다 19.4% 증가한 83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판매관리비 지출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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