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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제약업계도 긴장감 고조

  • 입주건물 근무자 확진 판정에...MSD·먼디파마, 11일 긴급 재택근무 돌입
  • 확진자 발생 인근건물 입주사들은 정상근무

서울시 중구 소재의 서울스퀘어 건물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제약업계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태원 방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스퀘어 건물 입주 제약사들은 긴급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인근 제약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건물에 입주한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는 이날 긴급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주류를 수입·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이 서울 이태원 인근 지역 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스퀘어 10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서울스퀘어는 주말동안 건물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10층을 폐쇄 조치했다. 당장 건물 전체를 폐쇄하지는 않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확진자 발생 공지를 받은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는 11일 하루 재택근무를 진행하기로 하고 자체 방역을 시행했다.

이들 회사는 사무실 출근을 재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재택근무 재돌입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다.

한국MSD는 지난달 27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내근직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영업직은 근무처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국먼디파마 역시 내근직은 4월말부터 주3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영업직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영업활동을 재개하라는 자체 지침을 적용해 왔다. 양사 모두 11일 하루동안 추이를 살핀 다음, 경영진 회의를 통해 12일 출근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스퀘어 입주사가 아닌 제약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 인근 입주사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다.

서울스퀘어 바로 옆건물인 연세세브란스빌딩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입주해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직원들은 11일 현재 정상근무 중이다. 당장 재택근무로 전환하지는 않고, 서울스퀘어 건물 일부 폐쇄 소식을 비롯해 이태원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에 사옥을 두고 있는 GSK와 한국얀센도 현재로선 출근방침에 변화가 없다. GSK는 지난 6일부터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고, 한국얀센은 4월말부터 격일 출근 방침을 적용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같은 건물 16층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 확산세와 인근 건물폐쇄 조치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재택근무를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GSK와 한국얀센이 입주해있는 용산LS타워는 11일부터 폐쇄조치된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한다. 통신업체인 LG유플러스는 직원 한명이 10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용산 사옥을 폐쇄조치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생활속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영업마케팅활동을 재개하자는 분위기였는데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시 한달 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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