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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백신 개발 임박?...아스트라·화이자·모더나 속도전

  • 김진구
  • 2020-09-04 12:15:37
  • 화이자 "내달 최종결과 발표"…연내 긴급승인 가능성
  • 아스트라제네카 9월말·모더나 11월 결과발표 예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이르면 올해 안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등 주요 3개사의 백신이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앨버트 불러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국제제약협회연맹 회의에서 "10월 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를 타깃으로 하는 mRNA백신을 개발 중이다. 개발명은 ‘BNT162b1’으로, 지난 7월부터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착수한 바 있다.

초기임상(1/2상)에선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백신을 투여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두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들의 중화항체 형성 정도는 코로나19 완치자의 1.8~2.8배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자 외에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확인된다.

3개사 가운데 개발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곳은 아스트라제네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31일 "이르면 9월 중 임상3상의 예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AZD1222’란 이름으로 개발 중인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재조합DNA 백신이다.

초기임상(1/2)에선 참여자 1077명 중 95%에게서 항체반응이 확인됐다. 항체반응은 대조군 대비 4배 높았으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의 경우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지원을 받아 ‘mRNA-1273’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임상3상에 진입했다. 오는 11월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모더나도 다른 두 회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mRNA 백신이라는 점에선 화이자의 백신과 조금 더 가깝다.

앞선 임상1상에선 임사시험 참여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형성이 확인됐다. 일부(8명)에선 바이러스 병원성·감염성을 떨어뜨리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중화항체의 경우 대조군 대비 약 4배 높은 수치다. 다만 다른 백신에 비해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적어, 정확한 결과는 임상3상이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이 완료된 제품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가 유일하다. 다만 임상시험이 빈약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사실상 세계최초 코로나19 백신 타이틀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가운데 한 곳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세 회사 모두 연내 출시가 가능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 2일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의 각 지방정부에 10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준비하라고 통지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 이를 두고 연내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역시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이 아주 긍정적이라면 임상3상이 완료되기 전 긴급승인을 할 수 있다고도 밝히며 연내 출시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3개 백신 가운데 국내 공급이 유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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