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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이베니티, 골절 초위험군 환자 맞춤 치료 가능"

  • 골절 초위험군 환자 타깃…이달부터 급여 적용
  • 암젠, 이베니티→프롤리아 장기 치료전략 제시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이달부터 급여 적용되면서 환자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골절 초위험군 환자에서 강력한 효능을 입증한 이베니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암젠은 지난 10일 '이베니티 보험급여 출시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서 이베니티 치료 전략 등을 발표했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는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치료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지난해 5월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이베니티에 대한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기준은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중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중심골에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으로 측정한 골밀도 검사결과 T-score -2.5 SD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다.

이 조건에 만족한 환자는 월1회, 최대 1년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날 '골다공증 골절 치료의 최신 지견과 초고위험군 환자의 맞춤치료 전략' 발표를 통해 "고관절 골절 환자 3명 중 1명은 2년간 도움없이 걸을 수 없으며, 4명 중 1명은 12개월 이내 사망한다"라며 "또 골다공증 골절은 발생 후 1년 내 또 다른 골절을 겪을 가능성이 5배 높아 초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 때문에 최신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초고위험군 환자에서 강력한 약물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이베니티는 기존 골형성촉진제에서 나아가 골흡수 억제 효과도 지니고 있어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베니티로 1년간 치료한 뒤 골밀도가 동일 또는 개선된 경우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치료 초기부터 이베니티와 같은 강력한 약물 치료로 골절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달부터 이베니티 급여 적용으로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고위험군 환자 치료는 1차적으로 골형성촉진제를 먼저 쓰고 이후 골흡수억제제로 후속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부연했다.

암젠은 자사의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후속치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선 이베니티 후 프롤리아라는 순차 치료를 내세우고 있는 것.

김 교수도 "로모소주맙-데노수맙 치료가 가장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 본다"라며 "실제로 환자를 되도록 빨리 골절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 조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동의했다.

다만 김 교수는 제한된 급여 기준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베니티는 초위험군 환자에게 굉장히 유용한 약제라 생각해 지난 5월부터 비급여라도 이 약제를 써야한다는 의학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이번에 급여가 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임상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깐깐한 기준이 아쉬운 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암젠코리아 제너럴메디슨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상윤 상무는 "이베니티가 골절 초위험군을 위한 표준치료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는 한편, 강력한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이베니티부터 지속 치료에 적합한 프롤리아로 이어지는 골다공증 장기 치료전략 방안을 국내 의료진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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