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시장 '타이레놀' 독주…'게보린'·'이지엔' 선전
- 김진구
- 2021-02-27 0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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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엔·탁센·그날엔 '선전'…펜잘·맥시부펜·부루펜 '부진'
- 타이레놀 2위 품목과 격차 195억원까지 벌려…코로나 사태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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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 타이레놀이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타이레놀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는데, 주요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게보린·이지엔·탁센·애드빌·그날엔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펜잘·맥시부펜·캐롤·애니펜·부루펜·챔프의 경우 매출이 감소했다. 게보린과 캐롤 정도를 제외하면 매출 증감률의 폭이 컸다.
◆타이레놀 작년 매출 352억원…1분기에만 102억원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얀센의 타이레놀 시리즈가 지난해 주요 일반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타이레놀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연도별 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2019년 276억원과 비교해 28%나 증가했다. 주요 일반 진통제 가운데선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가 간접적으로 타이레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1분기(102억원)에 특히 높았는데, 이는 사태 초기 안전상비약을 구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게 이부프로펜 성분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것 역시 타이레놀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끼쳤다. WHO는 권고 이틀 만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권고를 철회했지만, 한동안 약국가에서 타이레놀 지명구매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타이레놀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타이레놀에 이어 삼진제약 게보린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157억원으로 2019년 152억원과 비교해 4% 증가했다.
게보린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지난해 1분기 WHO 권고의 반짝 수혜를 봤다. 게보린의 분기별 매출은 30~31억원 내외인데, 1분기에만 66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이레놀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게보린은 2019년까지 타이레놀과의 매출 격차를 꾸준히 줄여왔다. 2015년 145억원이던 둘의 격차는 2017년 136억원, 2019년 124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195억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게보린의 부진이 원인이라기보단, 타이레놀의 매출이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지엔·탁센 5년 연속 상승세…매출 순위 3·4위로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 3위는 대웅제약 이지엔 시리즈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으로 2019년 60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지엔 시리즈는 최근 6년간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 2015년 33억원에 그치던 연매출이 2020년 66억원으로 2배 늘었다. 이 기간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의 매출 순위 역시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GC녹십자의 탁센 시리즈였다. 2019년 56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이지엔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35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61억원으로 74% 증가했다. 2016년 다른 브랜드에 밀려 9위에 머물던 탁센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 4위까지 상승했다.

종근당 펜잘 시리즈와 한미약품 맥시부펜 시리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 안국약품 애니펜, 삼일제약 부루펜, 동아제약 챔프 시리즈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8%↓)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 수 매출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맥시부펜의 낙폭이 가장 컸다. 맥시부펜의 경우 2019년 75억원에서 2020년 37억원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펜잘 시리즈는 55억원에서 45억원으로 19%, 애니펜은 52억원에서 32억원으로 38%, 부루펜은 47억원에서 29억원으로 38%, 챔프는 35억원에서 24억원으로 31%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화이자 애드빌은 전년대비 20%(12억→16억원), 경동제약 그날엔은 23%(9억→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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