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선두' 타이레놀 매출 30%↑…이지엔6 '선전'
- 김진구
- 2020-09-03 0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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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만 186억원…코로나19 영향에 '이상 품귀현상' 탓
- 게보린>이지엔>탁센 순…상위 4개 품목 모두 '역대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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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타이레놀'과 '게보린'이 일반진통제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타이레놀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30%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보린, 이지엔6, 탁센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4개 품목 모두 반기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타이레놀 186억원·게보린 97억원…반기매출 역대 최고기록

지난해 상반기 143억원과 비교하면 30%나 증가했다. 역대 반기별 매출로는 최대 규모다.
타이레놀 시리즈의 3개 품목(타이레놀정·타이레놀8시간ER·우먼스타이레놀) 가운데 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8시간ER이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각각 작년 상반기 대비 29%, 3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타이레놀의 매출 확대는 코로나19 사태가 간접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게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대신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탓이다.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다.
이틀 만에 WHO는 ‘근거 부족’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철회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에 대한 지명구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올 상반기 내내 약국가에선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2위는 삼진제약의 게보린이 차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97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89억원과 비교하면 7% 증가했다. 게보린도 반기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게보린의 주성분은 타이레놀과 마찬가지로 아세트아미노펜이다.
다만 삼진제약이 야심차게 런칭한 '게보린소프트'는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보린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은 2억원을 조금 넘는다.
앞서 삼진제약은 올해 2월 게보린소프트를 출시한 바 있다. 게보린 출시 41년 만의 첫 브랜드 확장이었다. 게보린소프트는 정제 형태이던 기존 제품을 액상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주성분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이부프로펜으로 바꿨다.
3위는 대웅제약의 이지엔6 시리즈였다. 시리즈 5개 제품의 합계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9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지엔6 시리즈는 최근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 상반기만 해도 합계 매출액이 15억원으로 일반진통제 시장에서 10위 안팎에 자리 잡았었다. 3년 전인 2017년 상반기엔 25억원으로 증가해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엔 35억원까지 매출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이지엔6는 한미약품 '맥시부펜'과 종근당의 '펜잘' 등을 제치고 시장 3위까지 올라섰다.
GC녹십자의 탁센이 4위에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26억원) 대비 6% 증가했다.
탁센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5년 전(17억원)과 비교하면 59%, 3년 전(22억원)과 비교하면 25% 증가한 모습이다. 일반진통제 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이 기간 동안 8위에서 4위까지로 뛰어올랐다.
이어 종근당 펜잘(23억원), 한미약품 맥시부펜(21억원), 일동제약 '캐롤(19억원)', 안국약품 '애니펜(18억원)', 삼일제약 '부루펜(14억원)', 동아제약 '챔프(14억원)', 화이자 '애드빌(9억원)', 경동제약 '그날엔(5억원)', 동화약품 '트리스펜(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맥시부펜(38%↓), 애니펜(23%↓), 펜잘(28%↓), 부루펜(25%↓)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일반진통제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약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감소하면서, 대신 안전상비약으로 일반진통제를 구입하려는 시도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전체 일반진통제 시장 매출은 작년 상반기 대비 5% 내외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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