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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 VS 을지병원...문전약국 판도변화 주목

  • 강혜경
  • 2021-04-05 17:15:12
  • 경기 북부 최대 규모 을지병원 최근 개원…일처방 250건
  • 의정부성모, 100억원 투입 환자이탈 방어
  • 약사들 "대형병원 신설에 처방환자 이동 불가피"

29일부터 외래 진료를 개시한 의정부 을지대병원. 현재 2곳의 약국이 처방전을 수용하고 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지난달 29일 진료를 개시하면서 관련 지역의 약국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지상 14층, 지하 4층 규모 902병상으로 건립됐다. 때문에 북부 지역 다수 환자들이 이용하던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타격을 입고 있어 판도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을지대병원과 성모병원은 3km 차이로 기존 성모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 일부가 을지대병원으로 전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을지대병원 현재 일 처방 발행건수는 250건이다. 병원이 초기 외래 처방건수로 500건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처방 건수 자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응급의료센터 쪽 약국 2곳이 처방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위치적 문제로 인한 편중 현상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전약국 약사는 "아직은 일처방이 250건에 불과하다. 코로나 등 영향이 일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노원을지대병원 출신 교수 등도 대거 영입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대병원에는 최소 13곳에서 최대 20곳의 약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약국 건너편 가건물식 건물이 가장 빨리 완공돼 약국이 들어올 예정이며, 병원 길 건너 을지타워는 7~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 약국 세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은 자리에 따라 평당 7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8월 준공을 앞둔 병원 건너편 을지타워(위)와 조만간 약국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되는 약국자리.
'임대 문의'가 붙어있는 건물들 역시 목이 좋은 자리에 대한 임대는 끝난 상황이며, 층약국 등에 대한 자리만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역 약국으로도 처방전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 지역 약국은 "병원으로부터 취급 의약품 목록을 받았다. 3000여개 약품 리스트를 받았고 일부 처방전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모병원 역시 견제에 나섰다. 성모병원은 100억원을 투입해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하는 등 시설 재구축에 나서고 더불어 협진팀 보강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성모병원에는 현재 8개 약국이 운영중이다. 이 곳의 한 약사는 "아직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주부터 굉장히 한가해졌다. 병원 내원 환자수 등도 감소했고 처방전 교부번호 역시 많이 떨어졌다"면서 "특히 토요일은 처방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 가운데는 '새로운 병원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며 "네임밸류는 성모병원 측이 더 좋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보다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약사도 "코로나 이후 성모병원 내원객 수 자체가 이전 대비 줄긴 했지만 굉장히 바빴던 병원 중 하나로 일부 불친절이나 불신 등에 대한 평판이 있었다"면서 "성모병원 역시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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