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동나고, 문의만 급증…약국은 '타이레놀 지옥'
- 강혜경
- 2021-06-02 17:26: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접종자 4%대인데 대체 왜 이러나…약사들 '우려'
- '카더라식' 정보에 우는 약국들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4일 약국가에 따르면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처방을 받아 타이레놀을 구입하거나 일부는 품귀 현상에 대해 약국에 항의하는 경우가 빚어지고 있다. 또 불명확한 정보로 인해 약국의 노고가 허투루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7일부터 60~64세,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 조기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 등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되는데, 접종률이 4%에 불과한 현재도 약국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A약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타이레놀 있냐는 문의가 온다. 현재 얀센 직거래를 했던 약국들도 수급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타이레놀 수급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들이 사실인냥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대체제를 주며 '반드시 접종 후에 복용하라'고 설명했지만 환자는 '무슨 소리냐. 접종 전 타이레놀을 미리 먹어야 열 나는 걸 막을 수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전이 생기는 것도 방지한다'며 오히려 약사에게 항의를 했다는 것.
이 약사는 "접종 당일 컨디션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접종 전 복용하지 말라고 해도 안된다"면서 "확인해 보니 얼마전 유명 의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고령, 가족력 및 기왕력, 비만·당뇨·고지혈증·흡연자·부정맥·심장판막질환,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혈전 위험요인이 더 크다'며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혈전에 대한 위험요인이 많다면 저는 100mg 정도의 아스피린을 먹고 접종할 거 같다. 내 몸에 염증이 덜 한 상태로 만들어 놓고 맞는 게 어떨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얘기한 걸 보고 환자들이 이같은 얘기를 했던 것 같다"며 "아무리 약국에서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약사회는 해열진통제를 미리 먹지 않고 증상 발생 시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할 것을 권고했지만 실상에서는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심해지자 아예 처방을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타이레놀을 구하느라 발품을 파느니 차라리 처방을 받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카더라식 소문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약국은 반대로 '백신 맞기 2시간 전부터는 아스피린을 끊으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면 되느냐'는 질문이 들어오기도 한다는 것.
C약국 역시 "타이레놀이 있는지 묻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다. '언제 들어오냐', '왜 매번 없냐', '편의점에도 있는데 약국이 왜 이러냐' 따져 묻는 소비자들이 하루에도 여러명"이라며 "아예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자들에게 타이레놀을 주거나, 일괄적으로 처방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약국은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제제로 허가받은 70여개 품목을 안내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허가된 품목들일 뿐이다. 이미 타세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 등 소포장 제품들도 다수가 품절이라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제야 겨우 4.2% 접종이 완료됐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약국의 업무부담과 스트레스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편의점 타이레놀도 대박…전년대비 125% '껑충'
2021-06-02 12:02:56
-
"타이레놀 없고 국산약 있어요"…반격 나선 약사들
2021-06-01 12:18:50
-
경기도약 "정부·예접센터 미숙 행정에 타이레놀 품귀"
2021-06-01 10:33:03
-
"타이레놀 품절에도 안심을"…식약처-약사회 포스터 제작
2021-06-01 09:45:23
-
품절 이슈 '타이레놀ER' 약국간 판매가 2배 차이
2021-06-01 06:00:36
-
65~74세 접종 본격화…약국 해열진통제 '2차 대란'
2021-05-31 12:20:51
-
접종센터 '타이레놀' 쪽지 처방...약사-환자 실랑이
2021-05-31 06:00:30
-
"타이레놀 복용하세요"...품절 부추기는 예방접종센터
2021-05-29 06:00:55
-
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일반약 70개 허가…효과 동일
2021-05-28 11:59:38
-
"타이레놀 품귀...약사, 다른 해열제 추천도 속수무책"
2021-05-28 06:00:31
-
'코로나백신 접종 후 복용' 권고에...타이레놀 매출 10%↑
2021-05-25 06:00:5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10"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