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확진자 반짝 증가에도 약국 키트 잠잠
- 강혜경
- 2022-06-09 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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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1만 2000~3000명 대로 증가했지만 수요 없어
- 약사들 "찾는 사람 없고, 가격 경쟁력도 온라인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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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없어서 못 팔던' 코로나 키트가 다시 약국가에서 계륵이 돼버렸다.
약국의 판매 가격은 여전히 5000~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미 개당 2000원대에 풀리면서 가격 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6월 4일 9835명, 5일 5022명, 6일 6172명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이다가 7일 1만3358명, 8일 1만2161명으로 반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A약사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얘기인 듯하다. 약국에서 체감할 만큼 수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서는 약국과 편의점으로 국한됐던 판매처가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판매처와 판매수량, 가격에 적극 개입했던 정부가 4월 30일부로 관련 유통개선조치를 모두 해제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9일 데일리팜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가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온라인의 경우 2000원대부터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래피젠 키트의 경우 10개입 판매 가격이 2만500원으로, 개 당 2050원 꼴로 나타났다. SD바이오센서 키트 역시 개 당 2450원에 최저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00원의 배송비가 붙기는 하나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대량 구매 시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서울지역 B약사는 "유통개선조치 해제가 약국에는 최대 변수였기 때문에 재고 관리 등에 보다 신경을 썼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과 약국의 가격 경쟁은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조치 해제 이후 약국의 키트 사입가 역시 종전 대비 낮아진 부분이 있지만, 약국 사입가보다 온라인 판매가가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개 당 2000원대에 온라인에서 판매됐다고 하는 말이 맞게 된 셈"이라면서 "가을 재유행이 최대 변수이기는 하지만 약국들도, 소비자들도 수요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 C약사도 "매대 앞에 두고 판매를 했었지만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줄다 보니 최근에는 위치를 바꿔 진열했다. 키트 유통 초창기 때처럼 '찾는 사람들만 찾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취급 자체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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