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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CART 혈압계 심방세동·심부전 임상 성과 공개

  • 차지현 기자
  • 2026-09-10 09:39:29
  • 요약
  • ESC 2026서 임상 연구 공개…심방세동 환자 24시간 혈압 데이터 약 80% 확보
  • 중증 심부전 환자서 기존 커프형 ABPM과 비교…ESH 오차 기준 충족
김인철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8월 29일 ESC 2026 디지털 헬스 세션에서 'CART 혈압계' 심부전 환자 대상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스카이랩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스카이랩스가 심방세동·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반지형 혈압계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연구를 통해 기존 혈압 측정에 한계가 있던 환자에서도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가능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 디지털 헬스 세션에서 'CART 혈압계' 관련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스카이랩스는 이번 학회에서 총 5개의 단독 세션을 열고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와 CART 혈압계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과 심부전(Heart Failure, HF)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임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이기홍 전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CART 혈압계를 활용해 24시간 혈압을 측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해 기존 혈압계로 정확하고 지속적인 혈압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에서는 CART 혈압계를 통해 약 80%의 유효 데이터 분석률을 기록했다. 또 단일 혈압 측정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수면 중 혈압 하강 등 시간대별 혈압 변화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김인철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평균 박출률(Ejection Fraction) 29%인 중증 심부전 환자에서 CART 혈압계와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계(ABPM)를 동시에 적용해 측정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CART 혈압계는 유럽고혈압학회가 제시한 오차 범주 기준을 충족했다. 이를 토대로 심부전 환자의 약물 용량 조절과 개인별 치료 관리 과정에서 CART 혈압계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ART 혈압계의 측정 정확도와 다른 질환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들도 소개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교수는 유럽고혈압학회 권고 기준에 따라 표준 정확도, 측정 높이별 정확도, 수면·활동 중 혈압 측정 정확도, 운동 부하 시 정확도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CART 혈압계는 4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이은미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커프 착용에 따른 통증과 스트레스로 일상에서도 혈압이 높게 측정되던 환자에게 CART 혈압계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연속 측정을 통해 환자의 실제 혈압 상태를 파악한 뒤 약물을 감량한 사례다.

윤종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수면 중 발생한 약 1만2000건의 호흡 장애 증상을 분석해 호흡이 재개된 직후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추적했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조지 스테르기우(George Stergiou) 그리스 아테네대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계의 임상 검증 과정과 유럽고혈압학회의 검증 기준을 소개하며 스카이랩스가 관련 과학적 검증 절차를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CART 혈압계는 광혈류측정(PPG) 센서와 인공지능(AI)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별도의 커프 없이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하는 방식으로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2000여개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최근 누적 원외처방 건수는 3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발표된 2026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제6판)에는 CART 혈압계가 '검증된 커프리스 혈압계'로 포함됐다. 진료실 밖 혈압 측정 시 고려할 수 있는 기기로 권고됐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ESC 2026을 통해 CART 혈압계가 일상적인 고혈압 관리뿐 아니라 심방세동과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국내 누적 원외처방 30만건과 대한고혈압학회 지침 등재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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