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수익성 개선에 투자 여력↑…R&D·설비 확장
- 최다은 기자
- 2026-09-09 12:04:3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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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영업익 72억원·107% 증가…영업이익률 6.4%→11.3%
- 공장 효율화·자체 생산제품 확대 효과…영업현금흐름도 60억원으로 개선
- 연구인력 28명으로 확대…마이크로니들 GMP 생산설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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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신제약이 수익성 개선을 발판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종공장 생산 효율화와 자체 생산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이익률을 끌어올린 데 이어 확보한 투자 여력을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연구와 생산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는 모습이다.
신신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549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72억원으로 107.2% 늘었다. 순이익도 24억원에서 65억원으로 172.7%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폭은 외형 성장세를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4%에서 올해 11.3%로 4.9%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는 349억원에서 391억원으로 12.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매출원가율이 63.6%에서 61.0%로 낮아졌다. 매출총이익은 20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83.0%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5%에서 12.0%로 상승했다.

신신제약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생산 효율화와 자체 생산제품 비중 확대를 꼽았다. 지난 2018년 안산에서 세종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이후 신규 설비 안정화와 생산 노하우 축적을 통해 원·부자재 손실 등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세종공장 이전 이후 새로 도입한 설비와 기존 설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이면서 원·부자재 유실을 줄이는 등 생산 효율화가 많이 이뤄졌다"며 "외부에서 상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것보다 자체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 비중이 늘어난 점도 전반적인 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본업에서 발생하는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원보다 약 55억원 늘었다. 순이익 증가와 함께 운전자본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회계상 이익 증가가 실제 영업현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신신제약은 개선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R&D와 생산 기반 확대에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기존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고점착 겔 패치, 점막 약물전달 기술인 BOV-IN, 에어로졸 기술인 AeSOL·AeFX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연구인력도 늘렸다. 올해 상반기 말 신신제약 연구개발 인력은 총 28명이다. 연구소장과 연구실장, 수석·책임·선임연구원 등 연구인력과 개발본부 인력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초 23명 수준에서 5명가량 늘었으며 현재도 추가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3억원으로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신신제약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 공동 연구, 오픈이노베이션 등으로 R&D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는 마이크로니들이다. 신신제약은 개량신약 과제 'SSM-401'을 통해 자체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하는 DDS 기술이다. 회사는 조성물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다만 SSM-401은 아직 제품과 허가 경로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국내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한 의약품 허가 선례가 없어 규제당국과 업계 차원의 허가 기준 정립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국내 허가 사례가 아직 없어 제품 연구개발과 함께 허가 방향을 검토해야 하는 단계"라며 "연구개발이 구체화되면 이에 맞춰 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생산을 위한 별도 GMP 설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현재 파스와 에어로졸, 외용액제 등 기존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GMP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생산시설은 아직 없다. SSM-401 개발 및 허가 진행 상황에 맞춰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약 과제 'SS-503' 연구도 이어간다. SS-503은 당뇨성 족부궤양 등 염증성 질환을 대상으로 엑소좀과 하이드로겔 플랫폼에 항염증 약물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신신제약은 KIST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유효 API 확대와 세포·경피 흡수효율 평가, 동물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관련 공동 연구과제는 올해까지 예정돼 있지만 추가 연구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임상시험 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최근 연구원을 충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공동 연구과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기존 파스와 외용제 중심의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확보한 투자 여력을 차세대 DDS 연구와 생산설비로 연결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니들 등 연구단계 파이프라인의 제품화와 관련 생산설비 구축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성장 전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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