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장 직속 정책소통전문가 채용...홍승권 원장의 실험
- 정흥준 기자
- 2026-09-09 06:00: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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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실 소속으로 기관장 메시지·정책소통 전략 전담
- 언론사나 부처 홍보 등 경력자 모집...내년 12월까지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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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관장의 정책 소통과 대외 메시지를 전담할 '정책소통전문가'를 새롭게 채용한다.
기존 홍보 조직과 별개로 비서실에 배치돼 기관장 메시지와 주요 정책에 대한 대외 소통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다. 사실상 원장 직속 공보관 또는 대변인에 가까운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심평원은 채용 공고를 통해 내달 22일까지 정책소통전문가를 모집한다. 이달 말 면접을 거쳐 내달 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언론사 경력이나 중앙부처, 공공기관 공보 등 관련 업무 경력이 필수 자격 요건이다. 내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2년 범위 내에서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번 채용에는 홍승권 원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심평원은 내부 규정까지 개정하며 정책소통전문가 채용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직무는 ▲기관장 추진과제 및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정책소통 전략 보좌 ▲기관 공식입장 및 기관장 메시지의 기획·조정·총괄 관리 ▲주요 정책에 대한 대내외 소통전략 수립 ▲의료계·국민 등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주요 정책 이슈 선제 대응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또 기관 공식 보도자료와 원장 연설문·메시지 검수 조정,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외 위험요소와 갈등요인의 체계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국민·언론 등 이해관계자와 기관장 간 정책 소통을 직접 보좌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날 오후 홍승권 원장은 SNS를 통해 “이 자리는 쉽게 말해 기관의 '소통 총책임 참모' 역할이다, 정부 국정과제나 기관장이 추진하는 핵심 과제를 국민과 의료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정책이 잘 받아들여지도록 소통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한다”고 밝혔다.
기존 홍보실과 업무 영역이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업무 분장과 내부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직책의 업무 범위를 놓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미 별도의 홍보실이 마련돼 있는 만큼 정책소통전문가의 업무 가운데 보도자료 검수, 언론 대응, 대외 소통전략 수립 등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또 홍보실이 아닌 비서실에 정책소통전문가를 배치한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홍승권 원장은 취임 후 비서실에 팀장급 인력을 추가 배치되는 등 보좌 라인을 강화한 바 있다. 정책소통전문가까지 합류하면서 비서실 역할과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장 취임 이후 처음 도입되는 정책소통전문가가 심평원의 대외 소통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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