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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문회도 했건만...대형 난매약국, 1년만에 재등장

  • 정흥준
  • 2022-12-07 17:58:52
  • 중랑구 개설 약국, 지난해 노원구 난매 논란 약국과 가족 관계
  • 인근 약사들, 가격질서 붕괴 걱정...지역 약사회, 논란 약국과 소통 나서

작년 논란이 됐던 노원구 대형난매약국과 최근 중랑구에 문을 연 대형난매약국. 이들 약국장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노원구 대형약국의 무차별 난매에 서울 분회장들이 규탄 성명을 내고, 시약사회는 약국장을 불러 청문회까지 열었던 것이 작년 4월이다.

면대 의혹까지 제기하며 문제가 커졌고, 지역 약사회와 약사들은 약국가를 황폐화하는 난매 행위 근절을 외쳤었다.

하지만 청문회와 규탄 성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노원구 대형약국은 오히려 또다른 지역으로 난매의 손을 뻗어가고 있었다.

이달 초 중랑구에는 노원 대형약국과 동일한 이름의 약국이 문을 열었다.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두 약국장은 부모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들은 ‘가족형 난매약국’이라고 지적하면서, 개설부터 시작된 저가 공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지역 A약사는 “다른 지역에 동일한 약국명으로 난매 문제가 있었던 걸 알고 있다. 이달 초 우리 지역에도 문을 열었는데 이미 사입가 수준으로 판매가가 책정돼 있다. 대량으로 사입가 자체를 낮춰서 구입을 하는 거 같다”면서 “우리 약국에선 가격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방법이 없다”고 했다.

A약사는 “신규 약국 위층에는 이비인후과와 내과가 들어왔는데 모두 인근에 있다가 옮겨온 곳들이다. 기존 이비인후과 위치에 남아 있는 약국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아직은 개설 초기라 환자 항의나 저가 판매에 대한 체감이 덜하지만 앞으로 영향을 받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또 다른 B약사는 “이미 가족 관계에 있는 약국이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쪽도 난매가 워낙 심해서 과거에도 못 버티고 떠난 약국들이 많다”면서 “그나마 도로 건너 있었는데 이제는 더 가까워졌다. 한 곳도 모자라 두 곳으로 늘어났으니 매약은 더 이상 하기 힘들어 보인다. 벌써 가격 차이가 난다고 우리 약국에 찾아와 얘기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사들은 저가 공세에도 대책이 없어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B약사는 “정찰제를 하지 않는 이상 손 쓸 수 있는 게 없다. 그동안 약사회에서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데 약국이라고 방도가 있겠냐”고 토로했다.

아울러 신규 약국은 노원구 약국과 마찬가지로 체인PB 제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당시에도 체인 미가입 상태서 PB제품 판매로 잡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잡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 약사회는 주변 약국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해당 약국에는 볼법적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나섰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약국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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