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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매출 2배↑…녹십자 2천억 베팅 성과

  • 차지현 기자
  • 2026-02-04 12:03:58
  • 지난해 매출 1977억, 전년비 3.7%↑…순이익 378억 흑자 전환
  • M&A·투자 결실, 턴어라운드 본격화…올해 영업익 80% 성장 도전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유비케어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그동안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지만 본업인 전자의무기록(EMR) 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익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비케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97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보다 45.7% 증가했고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EMR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20년 GC녹십자헬스케어(현 GC케어)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녹십자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GC케어는 유비케어 최대주주·2대주주였던 유니머스홀딩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총 2088억원 규모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GC케어는 유비케어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그룹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지분 94.0%를 중이다.

유비케어 관계사 현황 (자료: 유비케어)

유비케어 지난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2019년 1070억원 수준이던 유비케어 매출은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1048억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2021년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이후 2022년 1333억원, 2023년 1540억원, 2024년 1906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유비케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후 공격적인 M&A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익성 정체를 겪어왔다. 유비케어는 2021년 하반기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약국 자동조제기 제조업체 크레템과 특수약 자동조제기 포장 필름 전문회사 이원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실버케어 등 신규 플랫폼 투자도 병행됐다.

이 과정에서 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신규 법인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2019년 108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100억원, 2022년 67억원, 2023년 35억원으로 감소했다. 4년 새 영업이익이 약 67.6%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2024년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보다 48.6%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유비케어는 공격적인 M&A와 신사업 투자가 집중됐던 2023년(-10억원)과 2024년(-16억원)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녹십자그룹 편입 이전인 2019년(73억원)과 비교해도 5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자 회사 설립 이후 최대치다.

그간의 투자가 EMR 사업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기여로 이어지며 수익 구조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병·의원 부문은 영업이익은 수탁 서비스 수익성 정상화와 대리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약국 부문 역시 주력 서비스 '유팜'을 중심으로 고부가 서비스 확대와 처방·조제 건수 증가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기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객단가 인상과 수수료 체계 개선 등 본업 전반의 질적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저마진 서비스 비중을 조정하고 플랫폼 단가를 상향하는 과정에서 매출 증가 폭을 웃도는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비케어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주력 EMR 사업을 중심으로 고수익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솔루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AX(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이로써 유비케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30억원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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