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장암 환자 증가세…40대부터 내시경 검진해야"
- 김진구
- 2022-12-14 0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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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혁 청주 바른속내과 원장
- "음주·육류 섭취 증가로 젊은 환자 증가…분변잠혈검사는 한계"
- "일반인은 5년마다…용종 이력·가족력 있으면 1,2년마다 검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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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40·50대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젊은 시기에 대장암을 진단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보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아지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용혁 청주 바른속내과 원장은 "일반적으로는 대장암 검진을 5년 주기로 권고한다"며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앞선 검진에서 용종이 발견된 이력이 있다면 1,2년마다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3040 대장암 환자 증가세…조기 진단 중요성 커져"
대장암은 한국에서 흔히 발병하는 암 4위에 해당한다. 나쁜 식습관이 누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 기존에는 60·70대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최용혁 원장은 설명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진단 환자는 2017년 15만3694명에서 2021년 16만7905명으로 9% 증가했다. 이 기간 30대 환자는 2975명에서 3871명으로 30%, 40대 환자는 1만1657명에서 1만3073명으로 12%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환자가 3만5395명에서 3만4980명으로 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60대 환자는 4만8850명에서 5만4230명으로 11% 늘었고, 70대 환자는 4만3171명에서 4만4936명으로 4% 늘었다.
최 원장은 "대장암의 원인인 용종이 생겨서 암으로 자라기까지 보통 10~15년이 걸린다. 40대에 용종이 발견됐다면 10년 후 불운하게 대장암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젊은 대장암이 늘어나는 만큼 내시경 검진을 시작하는 나이도 40대 이후로 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력 있거나 기존에 용종 발견됐다면 1·2년에 한 번 권고"
대장암 검진은 분변잠혈검사가 기본이다. 국가 대장암 검진에서 이 검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혈액이 섞였는지 확인해 대장암을 의심하는 검진 방법이다.
다만 분변잠혈검사의 경우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장암이 아니라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작 이 검사를 통해 대장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비판이다.
최용혁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분변잠혈검사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검진의 목적이 예방이라고 하면, 분변잠혈검사는 암이 굉장히 많이 진행됐을 때 비로소 걸러진다"며 "대장 내시경 검사로 안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즉시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내시경 검사 주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5년을 권고했다. 다만 특수한 상황이라면 1,2년 주기로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최 원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기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1,2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용종을 떼어냈을 때 용종의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선종이 고위험성이거나 한 번에 3개 이상 발견했거나 1cm 이상이라면 3년에 한 번 정도는 받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한국은 대장내시경 접근성이 좋다. 수가도 싸고 일선 개원의원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돼 있다"며 "예전보다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커졌다. 고난도 시술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용종 절제는 클리닉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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