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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스트렙토 급여삭제설에도 약국선 없어 난리…대체 왜?

  • 강혜경
  • 2023-09-12 10:45:53
  • '낙관 어렵다' 전망에도 처방 계속 나와
  • 조건부급여 유지 품목 22개 모두 생산중지·품절
  • "급여삭제설 나오는 약 구하느라 수개월째 교품만"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리다제, 베라제 구합니다." "스키나제, 키도라제, 뮤코라제 삽니다. 10월부터는 청구 자체가 안된다고 합니다. 재고로 남은 약 있으면 구매 원합니다."

약국가가 스트렙토 제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뮤코라제와 바리다제, 스토나제 등이 생산을 중단했고, 10월 급여 삭제설에도 불구하고 약국에서는 교품까지 해가며 스트렙토 제제 확보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임상재평가 실패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왜 약국은 약 구하기에 여념이 없을까.

원인은 '처방'이다.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메딕스제약 등이 생산을 중단하고, 이외 제약사들도 생산을 중단했지만 처방이 계속 나오다 보니 커뮤니티를 통해, 교품장터를 통해 약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A약사는 "내과에서 뮤코라제정을 처방하는 데 약이 없다 보니 교품방을 통해 약을 구할 수밖에 없다.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은 이슈가 더 큰 것으로 안다"며 "10월부터 급여가 삭제될 거라는 얘기가 돌지만 현장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데일리팜이 조건부 급여가 유지되고 있는 22개 품목 수급 상황을 바로팜을 통해 살펴본 결과 주문이 모두 '생산중지' 또는 '제약사 품절'로 확인됐다.

▲뮤코라제(한미약품) ▲바리다제(에스케이케미칼) ▲키도라제(한국휴텍스제약) ▲베라제(한국넬슨제약) ▲세로나제(이연제약) ▲키아제(제뉴파마) ▲레오다제(신풍제약) ▲스레토(오스틴제약) ▲프로다제(한국프라임제약) ▲글로나제(한국글로벌제약) ▲스키나제(영진약품) ▲도키나제(경동제약) ▲듀오나제(코오롱제약) ▲킨도라제(티디에스파) ▲뮤로다제(삼남제약) ▲세토나제(비보존제약) ▲트리나제(국제약품) ▲두리다제(제이더블유신약) ▲스토젠(아주약품) ▲뮤타제(고려제약) ▲바나제(알보젠코리아) ▲뮤토나제(신일제약) 모두 재고가 0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두 기업들의 연이은 철수로 임상재평가 실패를 관측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과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제약사들은 지난 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평가 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은 한미약품이,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는 SK케미칼이 주도했지만 두 곳 모두 공급을 중단하면서 임상재평가 성공을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은 '자사 생산 공정상 사유'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를 토대로 스트렙토제제 적응증 유지 또는 삭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B약사도 "비급여로 스트렙토제제가 처방되는 사례도 여전하다"며 "급여 삭제설까지 도는 약을 이렇게 까지 구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수개월 째 같은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약국 입장에서도 난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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