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심부름 빙자 약국에 CD값 대납사기
- 강신국
- 2007-02-13 12:27: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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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진구 약국 피해, 40대 사기범 16만원 받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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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약사는 지난달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상가에 안과의원과 동시에 개업을 했다. 그러나 개업 한 달 후 괴이한 일이 발생했다.
저녁 7시경 위층 안과원장이라며 전화가 결려온 것. 곧바로 심부름꾼을 보낼 테니 CD 2장을 받아 놓고 16만원을 대신 지불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약 5분 후 40대 남자가 원장 심부름을 왔다며 노란색 봉투에 담긴 CD를 들고 약국에 나타났다.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약사는 CD를 받아놓고 16만원을 심부름꾼에게 줬고 돈을 받은 40대 남자는 유유히 사라졌다.
약 1시간 후 이상한 느낌이 든 K약사는 경비실 등에 원장 연락처를 수소문해 원장 가족에게 연락, 자초지정을 설명했고 전혀 그런 일이 없다는 원장 가족의 말에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사를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범이 나타났다. 즉 의사와 약사와의 관계를 간파한 이른바 의약분업형 사기범인 셈이다.
K약사는 13일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이같은 사기수법을 알려왔다.
K약사는 사기사건 후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고 전화국에 발신자 번호추적을 했지만 허사였다.
K약사는 "경찰에서는 증거가 없어 수사가 힘들다고 했다"며 "전화국에는 발신번호 추적 요청을 했지만 사전에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번호 추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른 약국도 분명히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 사건내용을 알리기로 했다"며 "의사를 사칭해 약사에게 사기를 치다니 어이가 없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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