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친 총기탈취범에 수도권 약국 '발칵'
- 한승우
- 2007-12-10 12:25: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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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병원·약국 9600여곳 탐문 수사…약국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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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총기 탈취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기·인천지역 병원과 약국 등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 이 일대 병원약국에 대한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주말부터 이 일대 약국에는 1명 또는 2인1조로 구성된 경찰병력이 약국을 찾아와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다친 사람이 약국에서 약을 사간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탐문하면서, 언론에 공개된 용의자 몽타주를 약사들에게 보여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각 지역 경찰서에서 약국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남동구 연세프라자약국의 조상일 약사는 "각 지역마다 할당된 약국 조사 구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명의 조사원이 이것저것 물어본 뒤, 머리 다친 사람을 보면 연락을 달라고 신신당부하고 갔다"고 말했다.
인천 서부 을지약국을 운영하는 강태규 약사는 서부경찰서로부터 지난 주말 전화를 받았다.
강 약사는 “경찰서에서 머리를 다친 사람이 약을 사간 적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면서, “하루빨리 용의자가 잡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 신이화약국(신윤경 약사)에는 2인1조로 구성된 조사원들이 10일 오전 다녀갔다. 신 약사는 “용의자 몽타주를 직접 보여주면서 약국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머리 다친 사람이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탈취사건은 지난 6일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초지어시장 앞 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용의자는 검은색 코란도 승용차로 순찰 중이던 군인 2명을 치고 총기와 수류탄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고 박영철 상병은 끝까지 자신의 총기를 지키다 용의자의 칼에 수차례 찔린 뒤 사망했다.
현재 현재 당국은 경기지역 병원과 약국 9600여개 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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