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 10곳 중 7곳 연구비↑...SK바사·JW중외 급증
- 천승현
- 2024-04-04 0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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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제약기업 20곳 중 21곳 R&D 투자 전년비 확대
- 셀트리온·삼성바이오 투자 규모 최대...대웅제약 전통제약사 투자 최대
- SK바팜 R&D 투자비중 39%...30곳 중 13곳 투자비중 1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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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은 R&D 투자를 늘리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절반 가량은 R&D 투자액이 매출 대비 10%를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조6288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30곳 중 21곳이 작년 R&D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투입한 R&D 비용이 3253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개발 조직은 MSAT담당, CDO개발센터, 바이오연구소 등에서 고객사 제품의 생산 관련 기술지원과 세포주 공정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수주 증가로 R&D 투자도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D 투자액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비용도 포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이 지난해 가장 많은 2066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전년보다 2.6% 늘었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의 영역에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를 허가받았고 2022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등이 지난해 1500억원 이상을 R&D 분야에 사용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R&D 투자액이 1945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항암신약 렉라자가 조건부허가가 해제됐다. 지난해 11월 렉라자는 2차 치료 적응증의 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해 정규 품목 변경허가를 완료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2차 치료제 허가 조건 이행을 위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외부대조군 대비 렉라자의 2차 치료제 효능을 평가한 추가 분석자료를 통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입증했다.
렉라자는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지난해 6월 1차치료제로 허가받았고 올해부터 건강보험 급여범위도 1차치료제로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의 무상공급 비용 지출이 R&D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투자 규모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한양행은 퇴행성디스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레르기질환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년보다 19.0% 증가한 16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복합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이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16.6% 감소한 1513억원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R&D역량을 과시했다. 이 계약으로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작년 R&D 비용은 857억원으로 전년대비 45.0%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3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양 사는 이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작년 R&D 투자액이 736억원으로 전년보다 40.0% 확대됐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시험을 2022년 말부터 진행 중이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하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한다.
파마리서치, 광동제약, 메디톡스, 하나제약, 동국제약, 에스티팜, 삼진제약, 보령, SK바이오팜, 한독, 동화약품 등이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됐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3곳이 R&D 투자액이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금액 비중을 보면 SK바이오팜이 38.8%로 가장 높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메디톡스가 각각 31.7%, 24.6%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녹십자, 삼진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JW중외제약의 R&D 비용이 매출 대비 10%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일동제약, 테라젠이텍스, 휴젤, 일양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대원제약 등이 작년 R&D 투자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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