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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트라민 퇴출, 비만환자에게 쓸 약이 없다"

  • 이탁순
  • 2011-07-01 06:49:54
  • "금연약도 비만효과?"…오프라벨 약제 소개 '눈길'

30일 서울식약청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안전관리방안 토론회 장면.
#시부트라민의 퇴출은 결과적으로 비만치료 사용 약제에 제한을 가져왔다.

현재 비만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향정신성 의약품 4종류(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디에질프로피온)와 비향정 비만약인 '오르리스타트'(브랜드명:제니칼)' 뿐이다.

향정 비만약은 의존성과 중독, 심각한 부작용으로 처방이 제한되고, 오르리스타트는 잦은 변배출로 인한 불편함, 타 제제와 비교해 적은 효과로 사용이 많지 않은 편이다.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다른 비만약의 공급량이 평상수준이라는 식약청 발표도 이와 무관치 않다.

따라서 의료계는 정작 필요한 환자에게는 사용할 약제가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비만치료 포기했나…보험적용 필요

30일 오후 서울식약청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안전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대중 아주대의대 교수(대한비만학회)는 "시부트라민 퇴출이후 타 제제 사용이 크지 않다는 게 한편으로는 의사들이 비만치료를 포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씁쓸해 했다.

그는 적어도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치료기회를 줄 수 있도록 관련 약제 및 수술의 건강보험 편입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병원 김경욱 교수도 "최근엔 사용할 약제가 적어 수술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당뇨나 고혈압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약물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타질병 치료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뇨약, 간질약, 금연치료제도 비만 효과 있다

그는 2009년 해외연구를 인용하며 항당뇨약 '메트포르민 제제', '익스에나이타드 제제' '프람린타이드 제제', 항간질약 '토피라메이트 제제', '조미사이드 제제', 금연치료제인 '#부프로피온 제제'에도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체중감소가 있는 타 질병 약물(출처:Current Diabetes Reports 2009;9:368-375)
메트포르민은 소규모 연구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익스에나이타드는 당 조절 및 제중 감소 효과를 보여준다. 김 교수는 이 제제처럼 장호르몬 역할을 하는 약물들이 향후 비만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약제들은 그러나 정식으로 비만치료로 승인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등을 고려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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