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아토피 교체투여' 지적…급여화 새물꼬
- 황병우
- 2024-10-10 09: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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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증아토피 치료제 관련 질의
- 유관학회, 중등도 이상 아토피 '생물학적제제-JAK 억제제' 교체투여 목소리
- 조규홍 복지부 장관 "근거 쌓이는 중…심평원 적극 검토 이야기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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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임상현장의 개선 목소리가 높은 중증아토피피부염(이하 아토피) 치료제의 교체투여 문제가 국정감사에 언급되면서 급여환경이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증 아토피에서 교체투여의 산정특례 및 급여 기준을 살펴보면 '생물학적제제 또는 JAK 억제제 중 하나의 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한 후 다른 치료제로 변경'하면 급여 및 산정특례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아토피는 환자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질환으로 맞춤형 치료를 위한 교체투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꾸준히 개진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9년 만에 개정한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교차투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권고 사항이 담기기도 했다.
어떤 약이 더 적합할지, 그 결정을 확신하기 어려워 순서를 정하지 않고 계열에 상관없이 약을 교체 투약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이날 참고인으로 참석한 박조은 중증아토피연합회 대표는 "환자들은 약이 있어도 다른 약으로 바꿔서 쓸 수 없다"며 "정부가 약을 바꿔 쓸 때 건강보험과 산정특례를 적용해 주지 않아, 다른 약제로 교체하면 연간 최대 1700만원 상당의 약값을 환자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신약이 출시되어도 환자가 쓸 수 있는 약은 처음 선택한 딱 한 가지 약인 셈이다. 심한 부작용 또는 효과가 없어도 치료제를 변경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급여와 산정특례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치료를 중단하고, 상태를 악화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증 아토피와 유사한 피부 질환인 건선 환자들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다른 약제로 바꿔 쓸 수 있어, 치료 환경에서 차이가 난다는 게 박 대표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조 장관에게 중증아토피 교체투여의 필요성 검토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조 장관은 "아토피 교체투여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아마 지금 근거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것 같다. 심평원에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지만 추후 관건은 건보재정 등 예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0월 시행될 것으로 예정됐던 류마티스관절염에서 JAK억제제 간 교체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과 관련된 개정안 고시가 보류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지연 원인은 예산안에 문제다.
아토피 역시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가 핵심으로 있는 만큼 정부가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한 고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JAK억제제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27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78억원 대비 1년 새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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