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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픈이노베이션 시대…'제약사-벤처'간 협업 확대

  • 이탁순
  • 2016-03-14 06:14:54
  • 보령·일동·휴온스, 국내벤처와 신약개발...상호필요성 인식

지난 1월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왼쪽)와 라파스 정도현 대표(오른쪽)가 MOU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들어 벤처와 공동 신약개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부족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외부기관, 특히 벤처에서 찾고 있다. 반대로 벤처는 개발자금 수혈을 위해 파트너로 제약사를 찾고 있다.

개방혁 혁신을 뜻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사들과 벤처기업들이 서로 끌어안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9일 휴온스는 와이디생명과학이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YD-109에 대한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현재 이 약은 임상2상이 진행중인데,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휴온스는 기술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뿐만 아니라 와이디생명과학과 함께 근육케어, 체지방개선 제품을 공동개발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일동제약도 셀리버리와 함께 파킨슨병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셀리버리의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을 활용해 파킨슨병 질환을 근본적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동물실험에서 운동능력을 상실한 동물의 운동성을 80%까지 회복시키는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1월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 기술을 보유한 라파스와 손잡고 이용제품, 의료기기, 의약품을 공동개발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라파스의 '마이크로구조체' 기술은 신개념의 무통 경피약물전달시스템으로, 패치형태로 약물전달이 가능해 경구제의 소화기계 부작용이나 주사제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백신이나 바이오의약품 등을 유효성분의 손실없이 경피를 통해 전달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백신패치 개발을 목표로 2017년 말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라파스는 현재 IPO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와 벤처 협력사례는 간간이 있었으나 올해처럼 봇물 터지듯 하기는 처음이다.

국내 제약회사와 벤처는 기술료 등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간극을 보여왔다. 그러나 작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신약 프로젝트로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신약 파이트라인이 필요한 제약과 연구비가 절실한 벤처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지난 1월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HM벤처스 '라는 자체 펀드를 만들어 벤처 등 유망 기술후보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더 무르익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실적인 부분에서 제약회사와 벤처의 계약이 어그러지는 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국내 제약회사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양쪽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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